신 사장은 앞으로 스마트폰 사업의 위기를 극복할 적임자로 재신임받았다. 이날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전무)은 브리핑에서 "신 사장은 삼성전자가 휴대폰 사업에서 글로벌 1등으로 올라서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며 "변화된 환경에서 새로운 도약을 시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사장은 2009년 1월 무선개발실장(부사장)에서 무선사업부장으로 발탁되면서 삼성전자의 휴대폰 사업을 6년 가까이 이끌어 왔다. 특히 신 사장은 '갤럭시 1등 신화'를 일궈내는 등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2012년 IM 부문 전반을 책임졌고, 지난해 3월 삼성전자의 사업체제가 완제품(DMC)-부품(DS) 양대 부문에서 현재의 CE-IM-DS 3대 부문으로 개편되면서 IM부문 대표이사가 됐다.
신 사장이 자리를 지켰지만, 실적이 부진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어떠한 형태로든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는 이번에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서 3명의 사장이 물러난 만큼 조직이 축소 개편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후속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이 확정되기까지 아무것도 얘기할 수 없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번 인사로 총 7명이던 삼성전자 IM 부문의 사장단은 DS(부품) 부문, CE 부문처럼 3명으로 줄었다. 무선사업부의 이돈주 전략마케팅실장, 김재권 글로벌운영실장, 이철환 개발담당 사장 등 3명이 한꺼번에 물러났고, 홍원표 미디어솔루션센터장이 글로벌마케팅전략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로써 IM 부문 사장단은 신 사장과 김종호 김종호 글로벌제조센터장, 김영기 네트워크사업부장이 남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실적이 줄어든 만큼 이에 맞춰 조직을 축소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조직체계의 변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은 부사장 이하 임원 인사를 이번 주 내에 계열사별로 발표할 예정이다. 후속 조직 개편은 다음 주에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