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러시아 SUV시장 공략 본격화

입력 2006-10-0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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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까지 7만9천대ㆍ14억불 규모의 카이런 수출 계약 체결

쌍용자동차가 러시아 SUV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첫 걸음을 내딛었다.

쌍용차는 9일 "지난 4일 세버스탈 오토사와 카이런의 대규모 CKD(반제품 현지조립생산)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쌍용차에 따르면 이번 CKD 수출계약으로 오는 2011년까지 총 7만9000대를 공급하며 13억9000만불(한화 1조3206억원)에 달하는 대규모의 매출을 올리게 됐다.

또 쌍용자동차는 지난 2004년 12월 러시아 CKD 수출 계약을 체결한 뉴렉스턴의 양산 런칭 행사를 모스크바 동쪽에 위치한 타타르스탄 자치 공화국 소재 ZMA(Zavod Mikrolitrazhnyh Avtomobiley) 공장에서 갖고 앞으로 매년 6천~7천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산체제에 돌입했다.

쌍용차는 현재 러시아 자동차 시장이 신흥 부유층의 소비 확대로 자동차 신규수요가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SUV의 판매도 급속도로 늘어나 렉스턴과 카이런의 CKD 수출을 계기로 2007년부터 러시아 SUV 시장에서 판매 물량을 확대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자동차 영업부문장 강문석 부사장은 "러시아는 25%의 관세가 부과되는 완성차 수출에 비해 관세 및 특소세가 전혀 부과되지 않는 CKD 수출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며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러시아 SUV 시장에서 CKD 방식의 수출을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향후 동구 CIS 지역의 수출 거점도 확보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신흥경제 대국인 브릭스 국가 중 매년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진출을 본격화함으로써 향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이런과 뉴렉스턴 러시아 CKD 수출 파트너인 SSA社는 세버스탈 그룹(Severstal Group)의 자동차부문 지주회사이다. 세버스탈 그룹은 러시아와 해외에 30여개의 자회사와 13만명의 종업원을 둔 철강, 자동차, 자원광물, 물류 그룹으로 연간 4조원의 매출규모를 갖고 있는 기업이다.

한편 지난 4일 뉴렉스턴 CKD 양산 런칭 행사에는 쌍용자동차 영업부문장 강문석 부사장, 러시아의 크리스텐코 산업자원부장관(부총리), 미니카노프 타타르스탄 공화국 수상 및 각료, 쉬베쏘프 SSA사 CEO 등이 참석했다.

<사진설명>

쌍용차 영업부문장 강문석 부사장(사진 중앙 왼쪽)과 SSA사 쉬베소프 CEO(사진 중아 오른쪽)가 카이런 CKD 수출 공급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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