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안산시 침묵의 주말...단원고 희생자 분향소에 조문객 발길 이어져

입력 2014-04-1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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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안산시 침묵의 주말

((사진=연합뉴스))

19일 경기도 안산시는 시 소재의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에 대한 희망적인 소식을 숨죽여 기다리며 침묵의 주말을 보내고 있다.

단원고로 향하는 길목, 3명의 경찰이 조를 짜서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한 순찰을 돌고 있으며 근처 안산 고려대 병원으로 향하는 학생들과 가족들 친지들의 모습이 보일 뿐이다.

단원고등학교를 찾는 학생들의 모습도 보였다. 인근 중학교에 재학 중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단원고에 아는 사람은 없지만 마음이 무거워 친구들과 함께 찾아왔다”고 말했다. 안산 단원고는 이날부터 취재진의 출입을 통제 중이다.

안산 시청 근처 한 식당 주인은 “선장이 빨리 애들을 내보냈으면 이런 사태가 벌어졌겠나”라며 울분을 토했다. 진도 상황을 TV를 통해 확인하던 그는 “일치감치 결단력있게 선박을 끌어내는 게 더 낫지 않았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며 학생들이 꼭 돌아와 학교로 갈 수 있었으면 한다는 심정을 밝혔다.

전일 저녁 20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촛불을 밝혔던 경기 안산시 단원구 중앙역 주변은 중심상가 거리는 찾는 시민이 적어 침울한 분위기를 더했다.

단원고 학생 6명의 시신이 안치된 고대안산장례식장 분향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분향소는 유가족들이 침통한 표정으로 조문객들을 맞이했다. 단원고 학생들과 인근 학교학생들의 무거운 발걸음이 이어졌다. 병원 주변에서는 안산시 통합재난 심리지원단 등 봉사단체들의 활동이 계속됐다.

한편, 고려대 안산병원에 입원 중인 단원고 학생에 대한 면회가 제한됐다. 병원 측은 이날 오전 “현재 단원고 학생 및 성인들의 상태파악 및 우울, 불안 상태 등을 지속적으로 중점 체크하고, 심층 면담을 시작했다”며 “학생 환자들은 절대 안정이 필요해 금일부터 학생들의 가족 외에 면회를 제한하고 내방객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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