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40년만에 해외서 쇳물 뽑는다

입력 2013-12-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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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최초 일관제철소 가동

▲23일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동남아 최초로 준공된 일관제철소인 크라카타우포스코의 용광로에 첫불을 지피고 있다. 사진제공 포스코

포스코가 포항 영일만에서 쇳물을 뽑은 지 40년 만에 해외에서도 첫 쇳물을 뽑아냈다.

포스코는 23일 인도네시아 찔레곤에서 일관제철소인 크라카타우포스코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포스코 최초의 해외 일관제철소인 크라카타우포스코는 포스코와 인도네시아 국영철강사 크라카타우스틸이 7대 3 비율로 합작해 설립됐다. 제선, 제강과 후판공정을 갖추고 있으며 년간 슬라브 180만톤과 후판 120만톤 등 총 300만톤 규모를 생산하게 된다.

이번 일관제철소 사업에는 건설, 발전, IT 등 포스코 계열사의 역량이 총 집결됐다. 포스코건설은 제선, 제강, 후판공장을 비롯해 일관제철소에 대한 종합 엔지니어링과 건설을 총괄했으며, 포스코에너지는 제철소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하는 200MW 기력발전소를 건설을 담당했다. 포스코ICT는 EIC 엔지니어링와 IT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포스코켐텍은 석회소성로와 화성부산물 처리설비를 맡았다.

또한 포스코엠텍은 쇳물 생산에 필요한 알루미늄탈산제 공장을 설립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하는 철강재의 해외 수출과 내수판매를 지원하고 현지 신규 자원개발에도 나선다. 이번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건설에는 국내 248개 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해 일관제철소에 필요한 설비를 공급하거나 현지 공사를 수행했다.

▲수실로 밤방 유도유노 대통령(사진 오른쪽)이 크라카타우포스코에서 생산한 후판 제품 위에 기념 휘호를 적고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악수하는 모습. 사진제공 포스코

크라카타우포스코는 가동원년인 2014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수출가 대비 가격이 높은 내수시장에 판매망을 적극 확보하고 내년 중에 슬라브 150만톤과 후판 60만톤을 인도네시아 내에 판매한다.

포스코는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가동을 통해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인도를 연결하는 철강벨트를 완성하고 동남아시장을 적극 공략해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의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철강사로 지속 성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지난 30개월간의 일관제철소 건설은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한국의 기술과 인도네시아의 우수한 인적자원이 힘을 합쳐 성공할 수 있었다”며 “포스코가 제철보국 이념으로 국가경제 발전의 밑거름이 됐듯 크라카타우포스코도 인도네시아에서 포스코와 같은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포스코 인니제철소 전경. 사진제공 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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