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추가 부양책 기대 고조

입력 2012-07-0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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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PMI, 7개월래 최저치…NDRC “세금 인하·통화정책 완화 등 적극적 정책 필요”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을 보이면서 정부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펼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2로 전월의 50.4에서 하락했다.

수치는 비록 경기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인 50은 넘겼으나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해 경기둔화 불안을 더욱 고조시켰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산하 거시경제연구원의 천둥치 부원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상반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7.5~7.6%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이 8.1%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2분기의 경기둔화폭이 더욱 커졌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천 부원장은 또 “경제성장세 지속을 위해 정부는 세금 인하와 통화정책 완화, 신규 인프라 투자와 같은 보다 적극적인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즈웨이 노무라홀딩스 이코노미스트는 “3분기에 중국 정부가 경기회복을 위해 느슨한 통화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인민은행이 이달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을 50bp(bp=0.01%)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달에 2008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지난해 11월 이후 은행 지준율을 세 차례 내렸다.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는 지난달 29일 “우리는 신중한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며 “그러나 시간에 맞춰 적절하게 경제정책을 조절할 것”이라고 말해 추가 부양책 기대를 높였다.

중국의 경기둔화가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지속될 것이라는 비관적 관측도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 피터슨경제연구소의 니콜라스 라르디 이코노미스트는 “신규주문 등의 지표를 보면 중국 제조업 PMI가 반등할 것이라는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많은 이들이 3분기에 중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나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 부동산시장의 냉각이 경제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경우 정부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경기둔화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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