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제14호스팩과 합병을 추진 중인 에이아이코리아(AI KOREA)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9일 에이아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49.1% 증가한 1145억6000만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8억1000만 원, 122억8000만 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97.8%, 167.6% 성장했다.
별도기준으로도 에이아이코리아는 1085억6000만 원의 매출액을 달성해 전년 대비 46.2%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13.1%, 208.5% 증가한 81억9000만 원, 115억3000만 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 얼티엄셀즈, 스타플러스에너지 등 미국 내 주요 글로벌 이차전지 기업 향 프로젝트들의 공정 진척에 따른 매출 인식 확대 때문”이라고 밝혔다.
휴머노이드 로봇, 공정 자동화 설비 등 공장 무인화 트렌드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에이아이코리아는 ‘중앙전해액공급시스템(CESS)’, ‘대기압 플라즈마 및 초음파 건식 세정장비’, ‘초정밀 자율주행 로봇’ 등 이차전지, 반도체와 같은 첨단 산업에 사용되는 자동화 제품을 전문으로 제작하고 있다.
에이아이코리아는 전방 시장의 자동화 추세 속 향후 몇 년간 실적 성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한 초대형 이차전지 플랜트 구축이 잇따르며 △CESS △프로세스 파이핑 △초정밀 자율주행 로봇 등 다양한 제품군의 대규모 수주가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에이아이코리아 관계자는 “이차전지·반도체 등 전략 산업의 꾸준한 성장세와 함께, 당사의 자동화 및 첨단 설비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기술 기반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해 실적 경신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혁신적인 공정 장비 개발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실적 성장세를 더욱 가속해 나가겠다”며 “특히 올해는 로봇 분야를 중심으로 회사의 가치와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도약의 해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