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에 “미국 반도체 규제 동참 말라” 압박

입력 2023-04-0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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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ㆍ일 외교장관 회담서 거론
일본 “구금된 우리 국민 석방” 요구

▲하야시 요시마사(왼쪽) 일본 외무상과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2일 악수하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하야시 요시마사(왼쪽) 일본 외무상과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2일 악수하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중국이 일본에 미국 주도의 대중 반도체 규제에 동참하지 말라고 압박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친강 중국 외교부장은 베이징을 방문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을 만나 반도체 규제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

친 부장은 “과거 미국은 일본 반도체 산업을 무자비하게 탄압했고 지금은 중국을 향해 낡은 전술을 반복하고 있다”며 “남이 당신에게 하지 않았으면 하는 행동을 당신도 남에게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또 “반도체 규제는 자립을 달성하려는 중국의 결의를 강화할 뿐”이라며 “중국은 일본과 더 나은 양자 관계를 위해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중국에서 구금 중인 아스텔라스제약 직원의 석방을 촉구했다. 해당 남성은 일본 국적자로, 중국 방첩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2015년 이후 지금까지 일본인 17명이 중국에 억류된 적 있으며 5명은 아직 중국에 구금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하야시 외무상은 “사업과 인적 교류를 할 땐 일본 시민과 기업이 안심하고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일본 외교수장이 베이징을 방문한 건 3년여 만의 일이다. 이 자리에서 중국과 대만 간 갈등도 주요 논의로 다뤄졌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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