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회장 “미국 반도체법 일부 용납 못 해, 대만 정부도 지원해야”

입력 2023-03-3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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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국 불리해질 것, 상무부와 논의 중”
“대만 정부, 첨단 제조 장비ㆍ부품 생산 지원 필요”

▲류더인 TSMC 회장이 2018년 4월 11일 보아오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보아오(중국)/신화뉴시스
▲류더인 TSMC 회장이 2018년 4월 11일 보아오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보아오(중국)/신화뉴시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가 미국의 반도체법(CHIPS)에 반기를 들며 자국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31일 대만 매체 타이페이타임스에 따르면 류더인 TSMC 회장은 전날 대만반도체산업협회 총회에 참석해 “미국 반도체법 일부 조건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보조금 지급과 함께 제공되는 일부 제한적 요인은 잠재적으로 동맹국을 불리하게 할 것”이라며 “TSMC와 같은 대만 기업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으려면 미국과 추가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린 여전히 미 상무부와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은 반도체법 보조금을 수령하기 위한 조건을 공개했다. 당국은 단순한 통계지표를 넘어 수익 산출 방식이 담긴 엑셀 파일까지 제출할 것을 요구하는 등 엄격한 심사를 예고해 미국 밖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류 회장이 언급한 용납할 수 없는 조건이 무엇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류 회장은 나아가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도 촉구했다. 그는 “미국의 제재로 중국으로의 주요 기술 흐름이 줄어들고 있다”며 “대만은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글로벌 장비 공급에 있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대만은 보다 완전한 반도체 공급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정부는 기업들이 첨단 제조 장비와 부품을 생산할 수 있게 포괄적인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중국과의 치열한 경쟁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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