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아다니그룹, 매출 증가율 목표치 절반 하향”

입력 2023-02-1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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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소식통 인용해 보도
“신규 자본 지출 계획도 보류”

▲아다니그룹 로고 너머로 주가 그래프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아다니그룹 로고 너머로 주가 그래프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공매도 보고서에 흔들리고 있는 인도 아다니그룹이 매출 증가율 목표치를 크게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아다니그룹이 매출 증가율 목표치를 반으로 줄이고 신규 자본 지출을 보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그룹은 적어도 다음 회계연도 목표치를 기존 40%에서 15~20%로 낮출 것”이라며 “공격적인 사업 확장보다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고 자본 지출 계획도 축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소 3개월만 투자를 멈추면 아다니그룹은 최대 30억 달러(약 3조8187억 원)를 아낄 수 있다”며 “이 계획은 아직 검토 중이고 수 주 내에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다니그룹은 ‘공매도 저승사자’ 미국 힌덴버그리서치의 보고서 발간 후 주가가 폭락하고 유상증자를 취소하는 등 역경을 맞았다. 힌덴버그리서치는 그룹의 재무 건전성 악화를 지적하며 주가조작, 분식회계 혐의도 주장했다. 이후 그룹과 계열사 시가총액은 이달 초 기준 920억 달러 증발했고 가우탐 아다니 그룹 회장은 아시아 최대 부호 자리에서 내려왔다.

그룹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주게신더 싱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주식 매도세가 진행됨에 따라 그룹은 자본 지출을 줄일 수 있다”며 “유상증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기업 성장 프로그램을 6~9개월 연기할 것”이라고 밝힌 적 있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후퇴는 힌덴버그리서치의 공격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는 점을 반영한다”며 “아다니 회장과 그의 회사들은 투자자와 대출기관의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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