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빈곤구제 전용 스테이블 코인 발행 추진

입력 2019-07-04 10: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빈곤 구제를 위한 스테이블 코인(가치 고정형 코인)을 발행한다.

4일 바이낸스는 자선재단 '바이낸스 자선 재단(BCF)'를 통해 신종 가상화폐 핑크케어 토큰(Pink Care Token)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바이낸스 외에도 리플, 트론 등 47개의 주요 블록체인 기업과 유관단체들이 핑크케어토큰 발행에 파트너로 참여한다.

핑크케어토큰은 바이낸스자체 네트워크인 바이낸스체인 위에서 빈곤구제 목적으로 발행된 가상화폐다. 해당 토큰을 받은 개발도상국 여성은 생리대를 포함한 위생용품을 1년간 무상으로 공급받는다. 핑크케어토큰은 1년치 위생용품 가격과 연동(Pegging)되는 스테이블 코인이기에 개발도상국서 자주 발생하는 통화 인플레이션으로부터 자유롭다는 게 바이낸스의 설명이다.

핑크케어토큰의 첫 수혜지역은 아프리카 우간다다. 앞서 BCF는 1년간 우간다에서 결식아동구호와 산사태 이재민 돕기 등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진행해 온 바 있다.

BCF는 핑크케어토큰을 우간다 빈곤여성들에게 무상으로 배포할 계획이다. 핑크케어토큰의 수혜자는 현지 유통업체에서 해당 가상화폐를 지불하고 위생용품을 받을 수 있다. 유통업체는 받은핑크케어 토큰을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현지화폐인 우간다 실링으로 교환해 현금을 받게 된다.

우간다 여성 1만명을 대상으로 1만개 핑크케어 토큰이 발급되며, 각 수혜자는 1개 핑크케어 토큰을 사용해 8달러 정도의 1년치 위생용품을 구매할 수 있다.

헬렌 하이(Helen Hai) BCF 대표는 "아프리카 소녀들이 가난 때문에 카사바 나무 잎사귀를 생리대 대용으로 사용한다는 사실을 듣고 충격을 받아 핑크케어토큰을 고안하게 됐다"며 "절박한 위생문제부터 단계적으로 현지 주민들의 삶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이(He Yi) 바이낸스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마케팅 담당자는 "그동안 기부 필요성에는 사회구성원 모두가 공감하면서도 투명성부족으로 기부를 꺼리는 경우가 많았다"며 "바이낸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신뢰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대중교통 요금 20% 환급"...K-패스 오늘부터 발급
  • "뉴진스 멤버는 쏘스뮤직 연습생 출신…민희진, 시작부터 하이브 도움받았다"
  • "불금 진짜였네"…직장인 금요일엔 9분 일찍 퇴근한다 [데이터클립]
  • 단독 금융위, 감사원 지적에 없어졌던 회계팀 부활 ‘시동’
  • "집 살 사람 없고, 팔 사람만 늘어…하반기 집값 낙폭 커질 것"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이어지는 의료대란…의대 교수들 '주 1회 휴진' 돌입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4.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202,000
    • -2.92%
    • 이더리움
    • 4,544,000
    • -2.32%
    • 비트코인 캐시
    • 694,500
    • -5.06%
    • 리플
    • 764
    • -2.92%
    • 솔라나
    • 214,000
    • -4.68%
    • 에이다
    • 689
    • -4.83%
    • 이오스
    • 1,188
    • -2.06%
    • 트론
    • 165
    • +1.23%
    • 스텔라루멘
    • 165
    • -2.3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450
    • -4.6%
    • 체인링크
    • 20,980
    • -4.68%
    • 샌드박스
    • 671
    • -5.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