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뉴욕증시 폭락에 격분…“연준 미쳐가고 있다” 재차 강조

입력 2018-10-1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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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전쟁이 아니라 연준이 문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이리에서 열린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증시 폭락과 관련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미쳤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리/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이리에서 열린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증시 폭락과 관련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미쳤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리/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폭락에 격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는 이날 시장 혼란의 주범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지목하면서 맹비난을 퍼부었다.

트럼프는 이날 중간선거 지원 유세차 펜실베이니아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연준이 실수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너무 긴축적이다. 연준이 미쳤다고 생각한다”며 “(이날 증시 급락은) 사실 우리가 오랫동안 기다렸던 조정이지만 연준이 하는 것에 정말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힐난은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그는 이날 저녁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도 연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중국과의 무역 전쟁 고조가 증시 급락 원인 중 하나가 아니냐는 질문에 “내가 가진 문제는 연준이다. 연준은 거칠게 행동하고 있다”며 “그들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이유를 모르겠다. 참으로 우스꽝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증시 하락을 초래한 문제는 채권과 연준”이라며 “연준은 미쳐가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그렇게 할 이유가 없다. 불쾌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미국 CNBC방송은 트럼프가 전날만 해도 연준 독립성을 지키려는 한 듯 보였지만 이날 시장 혼란에 태도를 바꾼 것처럼 보인다고 풀이했다. 트럼프는 전날에도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를 비판하면서도 연준의 독립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이해하는 태도를 나타냈다. 그는 “연준에 관여하지 않는 채로 있는 것을 좋아한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올해 내내 직접 대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뉴욕증시 다우와 S&P500지수는 이날 2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S&P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는 2016년 이후 최장 기간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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