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웬 둑 민 백과대 교수 “크루셜텍과 지문인식 이용 5개 신제품 개발”

입력 2018-01-0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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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셜텍-백과대, 지문인식 솔루션 공동개발…지문인식 USB 베트남 정부기관 공급

“크루셜텍과 백과대학교의 강점을 잘 활용해 좋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이번 사업제휴를 계기로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앞으로도 상호 이익을 가져오는 다양한 사업기회를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생체인식 솔루션 전문 기업 크루셜텍과 베트남 하노이 백과대학교가 지문인식 솔루션 사업협력을 체결하고, 베트남 내수 시장을 공략한다. 이번 프로젝트의 베트남 총괄 담당자인 응웬 둑 민<사진> 백과대 교수에게 상세한 내용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민 교수는 “USB 메모리, 스마트카드를 포함해 지문인식을 이용한 5개 형태의 신제품 개발 중이며, 가장 진전이 빠른 USB 메모리는 보안이 중요한 이슈인 베트남 정부기관에 우선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크루셜텍으로부터 올해 1분기까지 USB용 지문인식모듈(BTP) 초도물량 3만 개를 우선 공급받아 완제품으로 만들어 납품할 계획이고, 추후 연구개발(R&D) 상황 및 시장 반응에 따라 물량은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스마트카드 사업은 구체적 진행 현황을 아직 외부에 공개할 단계가 아니지만, 베트남 로컬은행들과 협력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신용카드에 지문인식을 적용한 제품 공급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크루셜텍과 백과대학교는 지난해 12월 지문인식 솔루션 사업협력을 위한 MOU와 NDA 계약을 체결하고,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크루셜텍은 BTP 모듈 및 지문인식 관련 기술의 공급ㆍ지원 등을 담당하고, 백과대학교는 자체적으로 연구 중인 지문인식기술과 제공받은 BTP를 최적화해 다양한 생활밀착형 제품에 적용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통해 양사는 획기적으로 보안성이 강화된 다양한 지문인식 신제품을 공동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민 교수는 “백과대학교 R&D센터의 연구기술을 제품화해 판매하는 자회사를 통해 지문인식 제품을 베트남 시장에 공급하고, 현지 네트워크 및 영향력을 활용해 판로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과대학교 연구팀은 스마트카드용 지문인식 알고리즘 고도화(정확도) 관련 세계지문인식대회(FVC-Ongoing)에서 5위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문인식은 가장 편리하고 안전한 생체인식 기술로 기존 비밀번호 방식을 효과적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민 교수의 생각이다.

그는 “지문인식 모듈은 현재까지 주로 스마트폰에 탑재되었으나 모듈 소형화와 전원 이슈만 해결하면 다양한 생활 밀착형 제품으로 확장될 수 있다”면서 “현재 가장 우선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지문인식 USB 개발을 시작으로 다양한 신제품 개발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민 교수가 크루셜텍과 인연을 맺게 된 건 2014년 크루셜텍의 BTP 하이테크 인증 심사 당시 민 교수가 베트남 외부 전문가 심사단에 포함되면서다. 이후 그는 크루셜텍 베트남 법인에 방문하기도 했다.

그는 “크루셜텍은 BTP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지금까지 많은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에 공급해왔으며, 쯔언 떤 상 국가주석이 크루셜텍을 방문해 정돈된 근무환경과 관리기법이 인상적이라 표현할 만큼 좋은 평가를 받는 기업”이라며 “기술력과 품질에 대해 신뢰를 두고 R&D 협력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민 교수는 크루셜텍과의 협력을 통해 매년 10% 이상씩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내수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포부다.

그는 “백과대학교는 베트남 최고의 과학기술 특화 대학이고 크루셜텍은 첨단 생체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한 R&D 중심기업으로 추후 공동개발 등 협업 기회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베트남에 대규모 생산 기지를 보유한 크루셜텍은 신제품 양산 및 베트남 내수 시장 공략에도 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 교수는 독일 카이저슬라우테른(Kaiserslautern) 대학교 전자공학과 석사&박사를 마치고 같은 학교 연구원, 프랑스 광산ㆍ통신 엔지니어 그랑제꼴 연합 연구원을 거쳐 백과대학교 전자정보통신학과 교수 겸 전자정보통신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디지털 하드웨어, 임베디드 시스템 디자인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하노이 백과대학교는 베트남에서 다섯 번째로 건립된 대학이자 최초의 공과대학으로, 과학기술 분야에 특화된 우수한 연구 및 교육기관이다. 베트남 대학 순위에서 항상 최상위에 랭크되는 인기 대학이며, KAIST(한국), 도쿄대(일본), 칭화대(중국), 멜번대(호주) 등과 함께 아시아-오세아니아 최고공과대학연합(AOTULE)에 소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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