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設)만 무성한 바른정당, 결국은 홀로서기?

입력 2017-10-2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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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보수대통합’ 논의로 시작된 바른정당발(發) 정계 개편논의가 잠시 멈췄다.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청원·최경환 의원 제명 문제로 자중지란에 빠지면서 바른정당 통합파의 움직임도 함께 멈췄다. 또 바른정당과 통합 움직임을 보인 국민의당은 당내 호남 중진 의원들의 반대로 내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최종적으로는 바른정당 통합파 일부가 한국당으로 돌아가는 선에서 정계개편이 마무리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보수통합추진위원회 소속 한국당 홍문표 사무총장은 24일 오전 YTN라디오에서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통합설과 관련해 “(바른정당 의원과) 인내를 갖고 대화채널을 통해서 (복당)노력은 하고 있지만 전체가 오긴 어렵지 않느냐”며 “그래서 (대통합이 아닌) 부분통합이라도 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실제로 바른정당과 ‘당 대 당’ 통합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바른정당 자강파의 반발과 국민의당과의 연대설은 물론, 한국당 내 서·최 의원 제명여부까지 불투명해지면서 전면 통합은 어렵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바른정당 통합파 일부는 ‘조기탈당’을 감행할 것이란 한 언론보도가 잇따르면서 보수대통합 논의는 ‘통합파 부분 복당’선에서 마무리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 홍 사무총장은 “1차 데드라인은 바른정당 전당대회(다음달 13일) 전”이라며 “10월 말 내지 11월 초에 통합 부분에 대해선 한 단계 정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바른정당 자강파는 국민의당과 연대에도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유승민 의원은 22일 기자회견에서 “대표가 된다면 우선 당의 지지도를 높이고 당을 지켜내는 게 최우선 목표이고 다른 논의들은 그 이후에 생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국민의당 내 반발이 심한 만큼, 양당의 연대 논의는 당분간 진전이 없을 것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보수대통합논의는 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이 귀국하는 28일 이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이날 안철수 대표와 호남 중진 의원 간 만찬회동과 다음날 의원총회를 연달아 거치면서 당론이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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