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잭팟]6년간 R&D 6000억원 투자 결실…올해만 6.4조원 기술수출 ‘잭팟’

입력 2015-11-06 09:18 수정 2015-11-0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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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공격적인 연구ㆍ개발(R&D) 투자에 나선지 6년 만인 올해에만 다국적 제약회사와 3건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투자 비용 대비 10배가 넘는 기술수출 성과를 거두게 됐다.

6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 세계 5위 제약사인 프랑스의 사노피와 자체 개발 중인 지속형 당뇨신약 포트폴리오인 ‘퀀텀 프로젝트’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퀀텀 프로젝트는 △최장 월 1회 투여 가능한 GLP-1 계열 당뇨신약인 에페글레나타이드(efpeglenatide) △주 1회 제형의 지속형 인슐린 △에페글레나타이드와 지속형 인슐린을 결합한 세계 최초 주 1회 제형의 복합 인슐린으로 구성돼 있다.

한미약품은 이 계약에 따라 사노피로부터 확정된 계약금 4억 유로(한화 약 4958억원)와 임상개발·허가·상업화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로 35억 유로(약 4조3386억원)를 받게 된다. 또 제품 출시 이후에는 두 자리 수 퍼센트의 판매 로열티(경상기술료)도 별도로 받는다. 사노피는 퀀텀 프로젝트의 전 세계 시장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획득했다. 한국 및 중국에서의 공동 상업화 권리는 한미약품이 보유한다.

이에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 3월 미국의 일라이 릴리와 자사가 개발 중인 면역질환 치료제 ‘HM71224’에 대한 6억9000만 달러(약 78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7월에는 독일의 베링거잉겔하임과 자체 개발 중인 내성표적폐암신약 ‘HM61713’에 대한 7억3000만 달러(약 83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R&D 투자에 나서면서 신약 개발에 공을 들여왔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은 2008년에 10.1%였지만, 이듬해인 2009년에는 13.4%까지 크게 늘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체 매출액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1525억원 가량을 R&D에 쏟아부으면서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한미약품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R&D에 투자한 금액은 6000억원이 넘는 가운데, 올해에만 6조4000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한미약품은 올해도 3분기까지 1380억원(매출액 대비 19%)을 R&D에 투자하며, 신약 개발 노력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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