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OP30 출범] 한국형 다우지수 추구…대표종목만 추렸다

입력 2015-07-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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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경제성장률 반영 못해, 섹터별 대표 종목 30개 선정

▲한국거래소 최경수 이사장(사진=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6개월여 준비기간을 거처 개발을 완료한 KTOP 30 지수의 세부내역과 관련 종목을 확정 발표했다. 개발 초기부터 '한국형 다우지수'를 표방한 만큼 향후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지수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간담회를 통해 "최근 개발을 완료한 ‘한국형 다우지수’의 구성종목과 산출기준을 발표하고 오는 13일부터 지수를 산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OP 30은 미국 다우지수를 벤치마크해 우리경제와 증시를 대표하는 소수의 대표종목을 선정, 주가평균식 지수로 산출한다. 우리나라 대표지수인 코스피는 전체 상장종목으로 지수를 산정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한국을 대표했던 코스피 지수는 우리경제의 성장성에 비해 지수상승률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최근 우리 경제성장률이 주요 경쟁국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하지만 코스피 지수가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제기돼 왔다.

실예로 최근 OECD 주요 국가의 최근 3년 평균 경제성장률을 보면 △미국 2.1% △독일 1.4% △일본 0.8% △프랑스 0.7% 등이다. 반면 한국은 최근 3년 동안 3.0%대 경제성장률을 보였지만 코스피지수는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었다. 이처럼 코스피지수가 경제성장률을 반영하지 못했던 이유는 상장종목의 지나친 고가주화 현상으로 투자자 접근성이 낮았기 때문이다.

나아가 개인투자자의 거래비중이 급감하는 현상도 벌어졌다. 자본시장의 활력이 저하되고 뚜렷하게 회복하지 못하는 실정도 문제로 지적돼 왔다.

반면 미국을 대표하는 다우지수의 경우 30개 종목을 선정, 대표성을 지켜왔다. 독일 DAX와 프랑스 CAC 40, 홍콩 HSI, 싱가포르 STI 등도 같은 맥락이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불합리성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대표지수 도입 검토를 밝혔다. 다우지수와 같이 30종목을 선정해 국내 증시를 대표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30개 종목도 추렸다. 선정 기준은 △우리 경제의 대표성 △시장 대표성 △투자자 접근성 및 지수영향도 △지속성장성 등이었다. 특정 섹터에 종목이 편중되지 않도록 시장 전체의 섹터 비중을 반영했다.

다우지수를 벤치마킹한 만큼 이와 동일한 주가평균식 산출을 채택했다. 시가총액식 지수와 달리 구성종목의 주가변동이 고르게 지수에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대표성을 지닌만큼 지수 명칭도 공모와 선호도를 통해 ‘KTOP 30’으로 확정했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지난 6개월 동안 업계 전문가의 의견수렴과 미국 다우지수위원회 위원장의 검토를 거쳐 KTOP 30을 선정하게 됐다”며 “통계지표가 아닌 미래 주가에 대한 시그널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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