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경영승계 대해부] 구광모 상무‘범한판토스’ 지분, 승계 자금줄 될까

입력 2015-04-2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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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7%대 지분 인수… 상장 통한 현금 확보 가능해져

범한판토스가 구광모 상무의 그룹 지배권 승계작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구광모 상무가 보유한 범한판토스 지분이 향후 자금줄 역할을 해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상사는 지난 1월 범한판토스 지분 51%를 인수했다. 또 31.1%의 지분은 LG그룹 오너가에서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그룹 후계자로 점쳐진 구광모 상무가 개인자금을 투입해 범한판토스 지분 7%대의 물량을 인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재계 일각에서는 범한판토스가 향후 상장 준비를 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범한판토스는 오래전 계열분리된 방계 기업이지만 매출의 절반가량은 LG그룹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 1조2448억원(개별기준)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매년 평균 300억원을 훌쩍 넘는 알짜 회사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범한판토스의 상장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특히 구광모 상무가 범한판토스에 대해 유의적인 지분을 인수한 점을 재계는 주목하고 있다. 구광모 상무가 향후 범한판토스 상장을 현금 마련 방법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범한판토스 지분 인수 이후 지주사인 LG 지분에 대한 오너가 내부의 변동이 잦아진 것도 이 같은 관측을 내놓게 하는 정황이다.

재계 관계자는 “구광모 상무가 양부와 친부의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1조원가량의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범한판토스 상장이 이뤄지면 이에 대한 부담을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LG그룹 측은 범한판토스의 상장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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