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알리바바 마윈 회장, 이번엔 할리우드 진출?

입력 2014-10-2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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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대박으로 손에 쥔 현금 갖고 미국 우수 콘텐츠 확보 나서

▲마윈 알리바바 회장. 블룸버그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미국 자본시장을 넘어 할리우드 콘텐츠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마 회장이 할리우드 온라인 콘텐츠 확보를 위해 사내 팀을 구성, 미국 유명 콘텐츠 제작사와 접촉하는 등 관련 업무를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 회장은 수일 내로 라이온스게이트 엔터테인먼트, 월트디즈니, 비아콤, 워너브라더스, 소니 엔터테인먼트, 21세기폭스, 컴캐스트, 유니버셜스튜디오 등의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모두 할리우드에서 내로라하는 콘텐츠 제작사다. 알리바바는 이를 통해 미국 영화와 TV콘텐츠 등을 자국에서 배포할 수 있는 배급권을 확보하거나 해당 기업들의 지분 투자 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알리바바는 뉴욕증시 상장으로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렸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250억 달러를 조달,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운 것이다. 시장에서는 IPO 대박으로 손에 거액의 현금을 쥐게 된 마 회장이 가장 먼저 주목한 투자처가 콘텐츠 사업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중국에서도 인기 높은 미국 콘텐츠를 확보해 셋톱박스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해당 콘텐츠를 유료 배포할 것으로 보인다. 할리우드에 발을 내딘 기업은 알리바바가 처음은 아니다. 이미 푸싱인터내셔널과 다롄완다그룹은 중국 정부의 검열과 복사본 등으로 인한 저작권 침해 등의 문제에도 할리우드와의 관계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마 회장이 콘텐츠 제작사들과의 연이은 회동을 계획하기에 앞서 지난 7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헝거게임’과 TV 드라마 ‘매드멘’의 중국 온라인 배급권을 따낸 바 있다.

마 회장의 할리우드 진출은 순조로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 영화업계가 세계 2위 시장으로 성장한 중국 진출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영화산업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의 온라인 콘텐츠 시장은 올해 178억위안(약 3조708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2017년에는 이보다 두배가 넘는 366억위안(약 6조314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넷 컨설팅그룹 아이리서치의 알렉스 왕은 “엔터테인먼트와 영화산업은 알리바바 시스템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영화산업은 수익성이 좋은 사업으로 알리바바의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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