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도하서 이틀간 진행탈레반 “지원 약속받았다” 미국 “논의했다” 미묘한 입장 차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점령한 후 처음으로 미국 정부와 회담했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양국 대표단은 이틀간 카타르 도하에서 대면 회담하고 현안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탈레반은 인도적 지원과 더불어 미국이 동결한 아프간...
미 국무부 "세레나호텔서 즉시 떠나라"
미국과 영국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카불에 있는 호텔에 머무는 자국민에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카불에 있는 호텔 중에서도 외국인이 다수 머무는 세레나호텔에서 멀리할 것을 요청했다.
미 국무부는 “안보 위협에 따라 세레나 호텔에 있거나 근처에 있는 미국...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공항이 카타르와 파키스탄을 오가는 노선부터 국제선 운항을 재개했다. 다음 주에는 파키스탄 이슬라마드를 오가는 여객기가 뜬다.
11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국제항공(PIA) 대변인은 "13일부터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와 아프간 수도 카불을 오가는 노선을 부활한다"며 "에어버스320 여객기를...
지난달 30일 미군의 아프간 철군 종료 후 탈레반의 첫 출국 허용으로 이들을 태운 전세기는 이날 카불 공항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전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탈레반이 비행기 이륙을 막고 있다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탈레반은 8일 과도정부 내각 구성을 발표했다. 국제사회는 탈레반 과도정부가 아프간을 탈출하지 못한...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도 정부 내각 일부 명단을 공개했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물라 모하마드 하산 아쿤드가 임시 수반(총리)으로 지명됐다고 발표했다. 그간 정부 수반 후보로 거론됐던 압둘 가니 바라다르는 부수반(부총리)에 이름을 올렸다.
수반에 오른...
아프간 카불 대학 곳곳 '남녀 분리 커튼' 포착로이터 "남녀 분리하라는 탈레반 지침 때문"
아프가니스탄의 대학 강의실 한가운데에 커튼이 등장했다. 아프간을 장악한 탈레반이 가을 학기 개강에 맞춰 각 대학에서 "남녀를 분리해 수업하라"는 지침을 내리면서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탈레반은 아프간 각 대학에 여학생 출입문 구분...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은 “조 바이든 행정부는 아프간에 약 100명의 시민이 남아있다고 판단한다”며 “남아있는 이들을 대피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탈레반이 수도 카불을 점령한 후 바이든 정부는 미국인 6000명과 전 세계 민간인 12만4000명 이상을 대피시킨 것으로 집계됐다.
5일(현지시간) 인도 언론 더 센티넬은 최근 파키스탄 정보부(ISI)의 수장 파이즈 하마드가 카불을 방문하고, 판지시르 점령전의 지휘권을 이양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파키스탄의 공중 병력 지원으로 인해 북부 동맹은 대변인 파힘 다쉬티가 사망하고, 암룰라 살레 부통령의 거처가 폭격당하는 등 큰 손해를 입었다. 북부 동맹 사령관 아흐마드 마수드가 최전방에...
탈레반은 지난달 6일 이란 접경지 자란즈를 시작으로 지난달 15일 수도 카불까지 함락했지만, 판지시르만 유일하게 장악하지 못했다. 탈레반은 저항군이 투항을 거부하고 협상이 결렬되자 판지시르로 밀고 들어갔고, 3일 함락 성공을 선언했다. 하지만 당시 저항군인 아프간민족저항전선(NRF)의 지도자 아흐마드 마수드는 "거짓말"이라며 계속 싸우고 있다고...
파키스탄 정보부 수장, 카불 체류하며 탈레반 지휘권 인수
그러나 파키스탄이 탈레반 지원에 적극 나서면서 상황은 역전됐다.
5일 판지시르 지역 소식을 전하는 트위터와 인도 언론 더 센티넬 등에 따르면 최근 파키스탄 정보부(ISI)의 수장 파이즈 하마드가 카불을 방문했다고 한다. 하마드는 탈레반의 판지시르 점령전의 지휘권을 이양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6일(현지시간) 힌두스탄타임스는 탈레반 2인자 압둘 가니 바라다르 측과 또 다른 탈레반 간부 아나스 하카니 측 대원들이 지난 3일 밤 수도 카불에서 저항군 진압 방법과 관련해 의견 충돌로 카불에서 총격전이 발생했으며 그 과정에서 바라다르가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현지 소규모 매체인 판지시르 옵저버는 4일 트위터에서 바라다르가 부상을 입고...
당시 여성들에 대한 교육은 금지됐으며, 일할 기회도 박탈됐다. 전신을 가리는 부르카 없이는 외출할 수도 없었다.
이에 아프간 여성들은 수도 카불 대통령궁 인근에서 교육과 취업 기회, 자유 등을 요구하며 시위에 나서고 있으나, 탈레반은 이들에게 최루탄을 쏘고 경고 사격을 하며 폭력으로 대응하고 있다.
접근을 보장할 것”이라며 “(현지 파견을 위해) 남성과 여성 직원 모두에 대한 이동의 자유를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성명은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압둘 가니 바라다르 탈레반 정치국장과 마틴 그린피스 유엔 인권담당 사무부총장이 만난 후 발표됐다.
VOA는 향후 며칠간 구체적인 논의를 위해 그린피스 부총장이 탈레반 지도부와 회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 정부가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장악으로 중단됐던 인도주의 구호 프로그램에 대한 자금 지원을 일부 재개했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고위 당국자 발언을 인용해 국제기구를 통해 2억6000만 달러(3000억 원) 규모의 구호 자금을 다시 보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국제개발처(USAID)는 탈레반 재집권 이전 계획했던 지원 규모와...
3일(현지시간) 톨로 뉴스와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탈레반은 이날 수도 카불에서 대통령궁으로 행진하는 여성 시위대 해산을 위해 최루탄과 공포탄을 발사했다. 이 과정에서 한 여성은 탈레반 대원에게 폭행당한 것으로 보도됐다.
톨로 뉴스는 "여성 시위는 지난 2일 서부 헤라트에서 약 50명이 시작했으며 전날과 이날에는 카불 등 여러 곳으로...
당시 현지에는 탈레반의 주요 통로 검문 강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테러 위협 등 다양한 변수로 인해 탈출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미국은 수도 카불 공항 주변의 테러 위험 등을 이유로 대피 시한을 연장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지난달 30일 밤 미군의 철수 완료 이후 현지에는 200명 미만의 미국인과 대피 자격이 있는 수천 명의 아프가니스탄 조력자들이...
한국은 22일 군 수송기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보냈고 23일 카불에 들어가 비밀리에 작전을 전개했다. 그리고 24일 처음으로 언론에 ‘미라클’ 작전을 공표했다. 그런데 일본은 애초 18일까지 민항기를 카불로 보내는 것을 검토하다가 예측할 수 없었던 탈레반의 빠른 침공 소식에 민항기 파견을 단념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일본 정부가 자위대 수송기 파견을 결정한...
SCMP는 “탈레반이 자국의 재건을 지원하는 외국인을 보호하겠다고 맹세했지만, 탈레반 내부 분열 등으로 인해 그 맹세를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탈레반 내부에서 실용주의와 급진주의 노선 갈등으로 일부가 지난달 26일 카불공항 인근에서 자살폭탄테러를 자행한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에 합류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2008년 바이든 조난 당시 구조 작전 투입됐던 인물 백악관 “아프간 협력자 구출 위해 계속 노력할 것”
약 13년 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도왔던 아프가니스탄 통역사가 아직 아프가니스탄 현지에서 탈출하지 못했다면서 백악관에 도움을 요청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자신을 모하메드라고 소개한 이 통역사는 “미군 철수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