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12일 ‘파리 협정 타결의 현장은 희열과 감동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협상을 주도한 당시 유엔 기후변화위원회(UNFCC) 사무총장이었던 피게레스(Christiana Figueres)는 기억한다. 그날 파리에서 국제 사회는 오랜 대립을 넘어서는 창의적 협력을 통해 195개국이 참여하는 온실가스 감축에 합의했다. 이날의 합의를 세계 주요 언론은 “최고의 외교적 성과...
이날 선포식에서 현대일렉트릭 조석 사장은 ESG 경영 슬로건(효율성과 지속 가능성, 성장)이 담긴 선언문을 낭독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ESG 경영 범위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언문에는 △친환경 경영을 통한 그린 임팩트 창출 △상호존중 및 참여를 통한 동반성장 도모 △공정하고 투명한 ESG 경영 실천 등 ESG...
미국의 대통령이 새로 선출되고 국제 사회에는 여러 가지 변화가 하나둘 가시화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우리가 주목해야 할 변화는 미국 정부가 파리 기후변화 협약 체제에 복귀를 선언한 것이다. 2015년 파리 협약을 주도했던 미국 민주당의 존 케리 전 국무장관은 새 정부에서 기후변화 이슈를 총괄하는 기후특사를 맡게 되었다. 케리 대사는 2015년에 체결된...
어떤 일을 바라보는 시각(perspective)은 상황과 입장에 따라 변한다. 이러한 변화를 받아들이면서 그 밑바닥에 흐르는 진리의 본성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본질적 진리를 변함없이 일관되게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겸손함만이 우리를 그렇게 살 수 있게 한다.
산업화 이전의 한국 경제는 배고픔을 극복하는 과정이었다. 보릿고개라는 말은 가을에...
한때 유행했던 중국의 무협소설에 단골로 인용되는 두 개의 문구가 있다. 그리고 이 두 문구는 상반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장강의 뒤 물결이 앞 물결을 치는 법”이라고 말하는 것은 젊은 신인이 무림의 명성 높은 고수를 상대하면서 하는 말이다. 이제 새로운 세대에 자리를 물려줄 때가 됐다는 표현을 은유적인 비유로 말하는 것이다. 이와 반대되는 “생강은...
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오늘은 새해가 열리자마자 ‘역경을 헤치고 별을 향하여(per ardua ad astra)’ 출발하는 분들께 마음의 편지로 고마움을 대신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인류를 괴롭혔던 전염병이 아직도 남아 있는 가운데 그대들은 지금 해외로 나가는 비행기를 탔거나 기다리고 있습니다. 매섭게 추운 한국의 겨울날에 미국의 동남부나 중동의 사막에 가는...
힘들었던 2020년도 어느덧 며칠 남지 않은 12월의 끝자락이다. 코로나19는 아직도 끝을 모르게 진행 중이지만 시간은 어김없이 흘러 새해가 다가오고 있다. 나에게 지난 1년은 오랜 기간 종사하던 공직을 벗어나 민간기업의 경영자로 지내온 새로운 시간이었다. 사무실이 있는 분당과 공장이 있는 울산을 매주 오르내리며 회사 동료들과 동고동락의 시간을 보냈다....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이 새로운 미래의 중요한 핵심 용어가 되고 있다. 이 중 인공지능은 로봇으로 대표되는 선망의 신기술이라는 정도의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다. 언젠가는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새로운 시대의 상징과 같은 것이다. 인공지능이 우리나라에서 일반인에게 실감 나게 다가오기 시작한 것은 몇 년 전 알파고가 세계 최고의 바둑 고수 이세돌을 이겼을...
이날 선언식에는 현대일렉트릭 조석 사장과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을 비롯해 한국산업단지공단 김정환 이사장,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김영삼 원장 등 정부ㆍ산ㆍ학ㆍ연 관계자들이 참여, 성공적인 스마트그린산단 조성을 위한 협력을 결의했다.
스마트그린산단은 산업단지를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친환경 제조공간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현대일렉트릭은...
고속도로를 타고 전주에 도착하면 ‘호남제일문’이라고 쓰인 현판이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일주문 위에서 방문객을 반겨주고 있다. 내 고향 전주는 ‘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라는 자부심과 호남에서 제일가는 도읍이라는 긍지가 흘러넘치는 곳이다.
나에게 전주는 어릴 적 ‘명심보감’을 배우러 다니던 서당의 기억에서부터 낚시를 좋아하시던 아버지를 따라...
실종자의 북측 해역 이동과 관련한 표류 예측 분석 결과와 관련해서는 "실종 당시 조석, 조류 등을 고려해 볼 때 단순 표류일 경우 소연평도를 중심으로 반시계방향으로 돌면서 남서쪽으로 표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표류 예측 결과와 실종자가 실제 발견된 위치와는 상당한 거리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위적인 노력 없이 실제 발견...
국립해양조사원 등 국내 4개 기관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실종 당시 조석, 조류 등을 고려해 볼 때 단순 표류일 경우 소연평도를 중심으로 반시계방향으로 돌면서 남서쪽으로 표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표류 예측 결과와 실종자가 실제 발견된 위치와는 상당한 거리 차이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인위적인 노력 없이 실제 발견 위치까지 표류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다만 부채비율이 200%를 넘어서는 등 재무 안정성이 이전보다 훼손돼 작년 말부터 회사를 이끄는 조석 대표가 실적 정상화 유지와 재무 개선이라는 두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대일렉트릭은 2017년 옛 현대중공업의 전기전자 사업 부문이 인적 분할돼 신설됐으며 2017년 5월 재상장했다. 전력기기(변압기, 고압차단기 등), 회전기기(회전기...
제주도는 아름다운 섬이다. 이곳에 올 때마다 이 섬이 대한민국에 있다는 사실 자체에 감사한 마음을 갖는다. 제주의 자연은 봄의 유채꽃에서부터 초겨울의 감귤 농장 그리고 눈꽃이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겨울의 한라산까지 어느 하나 빠트릴 수가 없다.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하는 광활한 바다와 지금은 쉬고 있는 화산의 신비로움이 항상 반갑게 우리를 맞이해 준다. 영화...
민간 기업의 경영을 맡은 지 7개월이 지났다. 경영의 첫 번째 목표는 회사 이익의 극대화이다. 경제 활동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냄으로써 조직원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 주주들에게 이익을 배당할 수 있어야 한다. 조금씩 회사의 모습이 변하고 있다. 가슴을 열고 소통하고 진정성으로 다가가는 노력을 알아주는 것이 고맙고 또 고맙다. 경영자는 크고...
고향은 익산, 성장기를 전주에서 보내고 공직을 마친 후 공기업 경영자로서의 시간을 천년고도 경주에서 보냈다. 그리고 다시 시작하는 민간 기업 경영자로서 대한민국 산업화의 상징 도시인 울산에서 지내고 있다. 모든 도시는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시간이 있다. 각각의 도시에서 흘러가는 서로 다른 시간의 궤적을 세 차례에 걸쳐 음미해 본다.
울산은 조선...
총 누적 조회 수 70억 건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웹툰 시장의 새지평을 연 네이버 웹툰 '마음의 소리(글ㆍ그림 조석)'가 완결을 앞두고 있다.
네이버 웹툰은 화요 웹툰 '마음의 소리'가 1229화를 끝으로 14년간 이어온 연재를 마무리한다고 29일 밝혔다.
'마음의 소리'는 2006년 9월 8일 '마음의 소리 ' 1화를 시작으로 올해 연재 14년째를 맞이한 개그 웹툰이다. 서울...
한반도의 서남쪽 끝 해남에는 땅끝마을이 있다. 30여 년 전 젊었던 우리는 아이들을 데리고 기억이 나지 않는 이유로 이곳에 여행을 다녀왔다. 아마도 아이들의 작은 발로 우리 땅의 끝단을 직접 밟게 하고 싶었던가 보다. 순례길의 종착지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를 지나 100km를 더 걸으면 대서양 바다를 마주하는 피스테라(Fisterra)라는 곳에 도착한다. 0.00km라는...
이른 새벽, 여명과 함께 길을 나선다. 기적과 같이 피곤함이 사라지고 새로움에 대한 기대로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어젯밤 너무나 익숙해서 그대로 머물고 싶었던 마음이 언제였냐는 듯이 오늘의 태양이 반갑다. 뚜벅뚜벅 내딛는 발걸음에 힘이 실린다. 마치 껍질을 벗어 던지고 바다를 향해 달려가는 아기 거북이처럼 무서울 것도, 거칠 것도 없다. 오늘 하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