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게 ‘시험인간’은 불신과 불공정, 불평등이 낳은 한국 청년의 슬픈 자화상이다. 시험만이 공정하다고 맹신하는 현실에선 사회 제도를 비판적으로 볼 수 없다는 지적이다. 그가 ‘공무원 시험’이 가장 공정한 채용 전형이라고 인식하는 현주소를 경계하는 이유다.
장 작가는 “선다형 시험은 사람의 주관이 개입하지 못한다는 측면에서 공정하다고 볼 수 있겠지만...
후진적 정치문화와 사회 지도층의 도덕 불감증이 빚어낸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무엇보다 지도층의 도덕 불감증이 심각하다. 장관 후보자들의 위장전입은 기본이고 세금 탈루가 부지기수다. 부동산 투기와 논문 표절, 공무출장에 가족 동행, 표창장 위조 의혹까지 불거졌다. 돈 있고 백 있는 사람들의 법망을 피한 편법과 반칙들이다. 보통사람들은 상상도 못할 일이다....
‘소’는 이중섭의 자화상인 동시에 한민족의 표상으로까지 인식된다. 이 그림에서 화가는 강렬한 황색과 붉은색의 뼈대 있는 필선, 필획을 이용해 소에 대한 강한 인상과 감동을 빚어내고 있다.
르누아르 ‘책 읽는 여인’(1890, 44×55㎝)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1841~1919)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인상주의 화가 중 한 명으로, 빛과 색채를 조합하여 일상의 풍경과...
조 차장은 “국민들 눈에 비친 검찰의 자화상은 ‘힘이 세고 무섭다’, ‘강자에 약하다’, ‘오만하고 폐쇄적이다’는 것이므로 항상 스스로를 되돌아보면서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의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도록 솔선수범해 후배들을 지도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영화 ‘명량’에서 ‘전장에 있어 장수의 의리는 충성에 있고 그 충성은 임금이 아닌 백성을 향해...
코로나19 시대 슬픈 자화상인 셈이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미부동산중개업협회(NAR) 회원 수가 매물로 나온 주택 수를 초과했다. 1월 말 미국에서 매물로 나온 주택은 104만 채로 전년보다 26% 감소해 1982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NAR 회원 수는 1월 기준 145만 명으로 전년보다 4.8% 증가했다.
부동산 중개인 급증 배경에는...
원 지사는 이를 두고 광주 민주화운동에 빗대 "그이들은 우리의 자화상이며 시공의 경계를 넘어선 형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도 80년 광주의 아픔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감옥 가는 각오는 물론 탱크가 다시 나온다면 목숨을 걸겠다는 다짐을 하며 처연해지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지금 미얀마 청년들이 맨몸으로...
이어 “법치주의를 깎아내리고 정의를 정치적 복수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우리 시대의 슬픈 자화상”이라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기 만들기 위한 우리의 애국 운동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원을 뜨겁게 달궜던 탄핵심판이 부결됐지만, 관련 이슈를 해소한 바이든 대통령은 국정 드라이브를 더 강력하게 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이어 “법치주의를 깎아내리고 정의를 정치적 복수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우리 시대의 슬픈 자화상”이라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기 만들기 위한 우리의 애국 운동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또 “앞으로 몇 달간 여러분들과 함께할 얘기가 많다. 미국의 위대함을 쟁취하기 위해 우리의 놀라운 여정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지지자들의 결집을...
어쩌면 AI 챗봇 ‘이루다’가 내놓은 성희롱, 동성애 차별, 소수자 혐오 등 발언 등은 바로 우리의 자화상일 수 있다. 아니 바로 우리 자신의 모습이다.
이번 논란을 단순히 인공지능이 가진 기술적 문제로 인식할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뒤돌아볼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 끝으로 선입견 없고 공정한 인공지능을 만날 준비가 되어 있는지도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할...
서울의 한 대학 교수는 “오늘날 한국, 그것도 서울에서 생활고를 비관해 극단적 선택을 한다는 것은 슬픈 자화상”이라며 “여러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우리 상황에 맞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해 생활고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추미애 "검찰 갈 길 멀다…두 눈 부릅뜬 깨시민 감시 계속돼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검사 징계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아직 검찰이 일그러진 자화상 보기를 회피하는 한 갈 길이 멀다는 아득한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추미애 장관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연주 변호사의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
정부 정책은 겉돌고 있다. 여권은 권력투쟁과 기득권 사수에 목숨을 걸었다. 여당은 다수 의석을 앞세워 입법 폭주를 하고 있다. 야당은 있으나마나다. 표를 겨낭한 포퓰리즘이 횡행한다. ‘사실이 진실이 아닌 인식이 진실’인 진영논리가 판을 친다. 합법적 전체주의의 그림자마저 어른거린다. 정상과 비정상의 구분이 어려운 사회다. 트럼피즘은 우리의 자화상이다.leejc@
한쪽 귀를 막아 놓으니 꼭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유명한 ‘귀를 자른 자화상’에 나온 모습이 연상된다. 남 보기에도 조금 이상한 데다 듣기도 편치 않다. 조용히 내 주변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는데 차라리 잘되었다.
이 무렵 아버지는 거의 식사가 어려워 돌아가실 날만 기다려야 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되었다. 해 드릴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 거의 가수면 상태에서...
우리 시대 엘리트 계층의 자화상을 씁쓸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다.
이들 인사의 내각 입성의 길을 터주고자 지난주 여야 원내대표는 국회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에 합의하고 도덕성 검증을 ‘비공개’하기로 합의했다. 정쟁에 몰두해 있던 여야가 청문회가 인재 등용을 막고 있다는 데엔 서로 공감을 했다는 의미다. 현 우리 사회 지도층의 만연된 특권을 생각하면 어쩔...
사회·경제구조 왜곡에 기인한 청년들의 대기업·공기업·공무원 취업시험 쏠림과 ‘빚투(빚내서 투자)’의 부정적 영향은 개인에 국한되지 않는다. 구직처 쏠림이 심해질수록 중소기업은 인력난에 허덕이고, 대기업이 수도권에 몰린 탓에 지방은 청년인구 유출로 늙어간다. 또 구직처 쏠림과 빚투가 청년 실업률 상승과 신용 부실로 이어지면, 사회적 비용도...
“청년은 문제가 없다. 청년들이 살아가는 이 사회가 문제인 것이다.”
청년 문제에 대한 최경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지식경제부 선임연구위원의 답은 명료했다. 청년들이 중소기업을 꺼리고 대기업·공기업·공무원 취업에 매달리는 것도, 무리하게 빚을 내 투자에 뛰어드는 것도 현재 청년들이 살아가는 사회에선 ‘합리적 선택’이라는 것이다. 중소기업 일자리가...
박민호 씨(37·남·가명)는 공무원시험 준비만 10년을 했다. 공부가 부족하진 않았다. 최종면접만 3번을 봤다. 첫 5년은 합격이 손에 잡힐듯해 미련을 못 버렸다. 이후엔 몇 번이나 포기하려 했으나 다시 책상으로 돌아왔다. 나이는 많지만, 경력이 없어서였다. 박 씨는 “한 번만 더 해보고 안 되면 포기하겠다”고 한다. 다만 그 말이 지켜질지는 스스로도 장담하지...
20·30대의 인식·성향 변화는 추세적이다. 최근 그 추세가 가팔라졌을 뿐이다.
통계청의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5월 청년층(15~29세) 인구는 2006년 989만4000명에서 올해 893만4000명으로 96만 명(10.7%) 줄었지만, 일반기업체와 언론사·공영기업체, 일반직공무원 취업시험 준비생은 35만7000명에서 53만8000명으로 18만1000명(50.7%) 늘었다. 중소기업은...
일부 기성세대는 청년 취업난·주거난의 배경으로 청년들의 ‘눈높이’를 지적한다. 최종 목표를 낮추면 목표 달성이 쉬워지므로 불확실한 ‘한방’에 의존해야 할 필요도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한나라당(현 미래통합당) 대통령 후보 신분이던 2007년 9월 12일 대학생들과의 간담회에서 “눈높이를 조금 낮춰 여러 경험을 살리는 것이 좋다”고 말했고...
청년들을 ‘한 방’에 의지하게 만든 데에는 정부의 책임도 크다. 외환위기(1998년) 이후 매년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지만, 어느 무엇도 해결하지 못한 책임이다.
제도적 지원만 보자면 현재 청년세대는 역대 어떤 청년세대보다 풍요롭다. △중소기업에서 3년간 일하면서 총 600만 원을 적립하면 기업과 정부가 각각 600만 원, 1800만 원을 지원해 3000만 원으로 되돌려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