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이야 그렇다 치고 상가 부동산 시장은 어쩔 도리가 없다.
신세계측에서 매입하거나 임대해 다른 용도로 사용한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고는 퇴락을 피할 길이 없다.
선진국들은 어떤가.
미국은 대형 유통이 상권을 지배하고 있는 구조다. 우리처럼 동네에는 구멍가게가 없다. 생필품을 사려고 해도 외곽 대형 쇼핑몰을 찾아야 한다.
그러나 유럽 쪽은 좀 다르다....
그렇게 시장에 가는 날엔 어머니와 서점에 들르곤 했다. 여고생 시절, 어머니가 사준 ‘세계시인선집’은 그녀에게 뚜렷한 기억으로 남았다. 소설처럼 긴 글은 부담스러웠던 입시생 초기, 짧은 시만큼은 마음 편히 읽을 수 있었고 따스한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
“이런 인터뷰를 할 때나 책장에 쌓인 시집들을 보면 엄마랑 서점에 갔던 기억이 떠올라요. 우리 동네엔 서점이...
‘VJ특공대’가 감자튀김, 고기국숫집, 영천시장 꽈배기, 삼청로 메밀팥죽, 호떡 등 우리 동네 명물을 소개한다.
25일 오후 10시 방송된 KBS 2TV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VJ특공대’에서는 우리 동네 명물이 전파를 탄다.
서울 금천교 시장. 동네시장인 이곳에서 감자튀김을 파는 청년들이 있다. 힙합 가수처럼 수건을 머리에 두른 그에게선 자신감은 물론 노련함까지...
어렸을 때는 동네 조그마한 슈퍼, 빵집, 분식집이 나의 단골집이었는데 요즘은 하다못해 떡볶이까지 대기업에서 체인점을 내어 운영하고 있다.
사람들의 발걸음도 자연스럽게 대기업의 이름을 달고 있는 간판을 향해 가고 있다. 그로 인해 나의 단골이었던 조그마한 가게들은 어찌됐을까?
사람들은 과연 그곳에서 판매하고 있는 알맹이가 만족스러워서 가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