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사건 사고 발생 시, 컨트러버셜 이슈관리와 대응(Engagement)의 중요성이 바로 여기에 있다.
이제 ESG 시나리오의 역할과 활용법이 어느 정도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위험과 기회는 본질상 이벤트 발생 전에 인지하고 분류하고 관리한다. 위험 관리와 대응이 치밀할수록 개선 근육이 단련되고 단단한 바닥을 형성하면서 성장의...
전편에서 새로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시대의 키워드를 재무화와 실질화로 정의했다. 한마디로, ESG는 결국 ‘돈이나 효과’로 나타나야 한다는 것. 조금 거칠게 얘기하면, ESG가 현찰이 되어가고 있으니 직접 행동해서 사회적 성과를 만들면 결국 재무적 효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즉, 환경 인증과 공급망 인권, 부패 방지처럼 실제 ESG 현장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는 진화 중이다. 올해로 ESG 업계에서 약 10년을 보내며, 최근 현장에서 느끼는 ESG 요구사항과 수준이 과거와는 많은 차이가 있음을 실감한다. 분명, 우리는 ESG 도입기를 통과하는 중이다.
ESG의 새로운 트랜드는 무엇일까? 필자는 ESG의 ‘재무화와 실질화’로 답하고 싶다.
2020년대를 맞이하면서 각종 산불, 폭우 등으로...
기업 내 횡령, 안전사고, 각종 환경 관련 이슈들이 끊이지 않는 현실에서, 재무 정보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투자자의 니즈에 부합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대한 전 지구적 관심과 트랜드를 포괄 공시로 반영하기 위함이다. 국제회계기준인 IFRS가 추진하고, G20에서 국가적 차원으로, 국제증권관리위원회(IOSCO)에서 자본시장 차원에서 지지하고 있으므로...
IFRS 회계와 지속가능성 환경·사회·지배구조(ESG)의 결합이다.
ISSB는 기업이 속해 있는 산업별로 직면해 있는 각각 다른 경영 상황을 고려하여 회사의 공시 요구 사항을 친절히 제시한다. 즉, 기업 지속가능성 공시 관련 ‘일반적인 요구사항(General Requirement)’은 S1으로, S2부터는 기후나 물, 사회, 거버넌스 등 ‘주제별 요구사항(Thematic Requirement)’을...
최근 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ESG)는 급속하게 진화 중이다. 기존에는 지표, 데이터, 가중치 등 기업의 ESG 등급이나 점수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ESG 평가 방식과 모델’ 같은 하드웨어(Hardware)적인 이슈가 중심이었다면, 현재에는 택소노미(Taxonomy)나 워싱, 산업 안전사고나 소비자 보호, 공급망 이슈 등과 같이 기업 내부뿐 아니라 외부에 영향을...
실무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회사 실무에 적용하는 방식은 업태별로 또는 분야별로 매우 다양하다. 우선, 기업의 세부 ‘ESG Risk & Opportunity Profile’을 예로 들어 보자. CJ제일제당은 ‘기후변화대응 보고서‘를 통해 이를 제시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규제와 제품의 생산에서 유통까지 비즈니스의 전체 과정에서 공급망 관리가...
특히, MSCI는 지배구조(G) 투명성 측면에서는 경영 효율성과 부패방지를 위한 일반적인 ‘업계 공통’ 기준들을 사용하지만, 환경(E)과 사회(S) 영역은 ‘산업별 특성’을 반영하여 ‘핵심 이슈들(Key Issues)’을 각각 정의하고 있어서 ESG 이슈를 한눈에 확인하고 활용하기에 유용하다.
가정용품 산업의 경우, 사람들이 먹는 음식을 담는 용기나 식기구를 다루기...
주목할 점은 기업의 ‘ESG 등급’(ESG Corporate Rating)뿐 아니라 ‘지배구조 품질 점수’(Governance Quality Score)와 ‘SDG 영향 등급’(Impact Rating)점수까지 포함해 매월 업데이트 된다는 것이다.
UN SDG(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이하 SDG)는 UN이 발표한 ‘지속가능발전 목표’로서, 인류의 사회, 환경, 경제 문제를 해결하고자 2030년까지 이행하도록 하는...
UN PRI가 선언된 후16년이 지난 2022년 3월 말을 기준으로, UN PRI에 서명한 기관은 한국의 국민연금과 같은 자산소유자(Asset Owner 14%)와 주요 자산운용사들(Investment Manager 76%), 대신경제연구소와 같은 의결권 및 ESG 평가 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회사(Service Provider 10%)들을 비롯한 4902개에 이르는 전세계 투자 관련 회사들이 가입하고 있다. 실로...
구체적으로 외부효과를 기업에 ‘직접 재무화’하는 배출권 거래제와 탄소 국경세와 같은 양적 수단, 그리고 화석연료 ‘산업구조 전환’ 유도와 같은 질적 수단을 병행하고 있다.
보다 직관적인 이해를 위해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를 예로 들어 보자. 2015년에 도입된 배출권 거래제는 현재 3차 계획을 실행 중이다. EU-ETS를 벤치마크로 삼아 정부...
국제환경개발연구소에 의하면 지구온난화로 해수면 상승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해안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세계 인구의 10%’로 추산된다. 세계 인구 70억 명 시대에 접어드는 지금 무려 7억 명의 사람들이 기후변화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를 받는다.
금융의 관점에서 보면 가장 먼저 피해를 입는 산업은 보험 산업이다. 2021년 전 세계에서...
넷째, 시장 전체를 대상으로 중장기 수익률을 중시하므로 시황의 일시적 변동 보다는 시장 자체의 ‘구조적이고 지속적인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해야 하고 이를 위해 다른 투자자와 고객, 정책당국과 ‘연대’하고, 필요 시 각 기업에도 ‘적극적 소유자’로서 ‘능동적인 관여활동(Engagement)’을 하고 이를 공개해야 한다.
다섯째, 보편적 소유주는 중기...
ENI는 재무건전성이 악화되자 정부 지배의 ‘본사 기능만’ 수행하면서, 자회사는 ‘수익창출’을 목적으로 운영하되 주식을 소유하는 방식으로 지배하면서 2000년대 이후 재무구조 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이루고 있다.
일본과 이탈리아 사례를 종합해 볼 때, 한국석유공사도 국가 에너지 자원 관리라는 공적 목적 달성과 부실경영 탈피라는 경영 효율성을...
한국석유공사는 경제가 운영되는데 근원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석유자원 개발사업, 비축사업, 석유 유통구조 개선 등에 관한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국내 석유의 안정적 수급을 책임지는 동시에 국가 자원 안보, 에너지 자립경제 기반과 직결된 업무로 나라의 핵심 인프라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보통 한 회사 사업의 가치창출 프로세스(Value Chain, 가치사슬)을...
E, S, G별로 정해진 지표 이외에도, 간혹 CEO인 일론 머스크의 깜짝 발언과 기행이 있으면 이러한 ‘컨트러버셜(Controversial) 이슈’ 반영 방식에 따라 지배구조 점수가 많이 달라지고, 이에 따라 ESG 등급도 변하기 마련이다.
버크셔 헤서웨이도 ‘ESG 비대칭’ 측면에서 자주 언급되는 사례이다. 장기간 압도적인 누적수익률과 더불어, 2박 3일간 동안 온...
미국 오바마 전 대통령은 아담 스미스의 도덕감정론(The Theory of Moral Sentiments)을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책 중 하나로 꼽았다. 도덕감정론의 핵심 개념 중 하나가 “공정한 관찰자”(Impartial Spectator)이다. 자신의 행위를 타인의 관점에서 살펴보라는 의미이다. 더 나아가 자신의 행위는 자신 스스로 점검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스미스는 “그것은 이성...
당시 대체적인 결론은 지배구조(G)는 재무적으로 상관관계가 있지만, 사회(S)와 환경(E)은 아직 그 연관성이 명확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예컨대, ESG 등급 향상을 위해 일용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바꾸고 환경 안전시설을 확대하면 자연히 비용이 증가하므로 이익은 오히려 낮아질 수 있다. 물론 회사의 이익과 ESG 등급의 상관관계가 높다는 조사들도 다수 있지만...
사내이사에 대해서는 주주제안의 미래 경영 비전과 더불어 10대 그룹 총수 중 등기 임원이 106개 상장사 중 9개사(8.5%, 대신지배구조연구소)에 불과한 한국 현실을 고려할 때 최대주주의 이사회 참여라는 책임경영을 중시했다.
그러나 밸류에이션과 투자 타당성 등은 아직 판단이 불명확한 사안으로 보았다.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주주가치의 균형’ 및 ‘확실한 사실...
따라서 당 연구소는 보수위원회 관련해서도 그 구성원까지 전원 사외이사로 ‘정관에 규정’한 주주제안 안건에 찬성했다. 외부 이해관계자들에게 더욱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회사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방법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사업보고서 기준 지난해 회사가 지배주주인 회장에게 총 51억 7600만 원을 지급한 것에 비해, 전문경영인 사장에게는 8억 4300만 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