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5를 3주 동안 끼고 다녔다. 생각보다 주변 지인들이 이 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더라. 처음 제품을 손에 쥐어보면 “G5 모듈형이라며?”하고 물으며, 하단의 버튼을 딸깍 눌러 배터리를 분리해보는 게 일반적인 반응이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G5에서 가장 궁금한 부분은 그 유명한 ‘친구들’이니까. 그 중에서도 본체와 직접 결합해 사용하는 ‘모듈형 친구들
어제는 화요일이라 술을 마셨다. 들숨 날숨에서 모두 소주 향기가 풍기던 귀가길, 습관적으로 이메일을 확인했는데 이게 무슨 소린가. 로즈 골드 맥북이라고? 술기운에 헛것이 보이는 걸까. 간절히 바라면 환상이 보이기도 한다던데 그런 걸까?
아침에 일어나 맨정신에 다시 확인해 보았다. 사실이었다. 애플이 새로운 프로세서와 향상된 배터리를
스마트폰에서부터 태블릿 그리고 노트북까지. 에디터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이 스마트기기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 이제 더는 살 게 없다고 생각할 때쯤 SKT에서 알록달록한 스마트빔을 내놨었다. 그때가 2013년이었으니 벌써 3년 전 일이다. 스마트빔 아트를 처음 봤을 때 꽤 괜찮은 물건이 나왔다고 생각했다.
영화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에
지금 기어박스 사무실은 봄맞이 다이어트 열풍이다. 막내 에디터K는 날마다 나이키 러닝 앱을 이용해 달리고 있고, 나는 애플워치를 이용해 홈트레이닝을 시작했다. 편집장J는 실내 암벽등반을 노리고 있다. 이 와중에 에디터L은 홀로 꿋꿋하게 숨쉬기 운동을 고집하고 있지만, 어쨌든 전반적으로 운동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그런데 독자 여러분 그거
LG G5는 시작부터 관심도 논란도 많았다. LG 모바일 사업부의 분위기가 여러모로 침체돼있던 만큼 관심 자체는 반가운 일이다. 이미 수많은 리뷰가 쏟아져 나왔다. 스냅드래곤 820의 강력한 성능이나 모듈형 디자인에 대해서는 독자 여러분도 충분히 아시리라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이 제품의 ‘걱정거리’를 중심으로 얘기해보겠다. 과연 너를 사
갤럭시S7에 대한 간략한 리뷰를 전한지 시간이 조금 지났다(리뷰를 다시 보고 싶다면 ‘여기’로). 오늘은 카메라 성능에 대해서만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여러 장소와 환경에서 카메라 기능을 테스트해보며 내린 결론부터 말할까. 정말 재수없을 만큼 잘 나오는 스마트폰 카메라다.
그런데 아쉽게도 훌륭한 카메라 성능보다 기이한 왜곡 현상이 더
“해박한 지식, 치밀한 고증, 유려한 문장들이 어우러진 암스테르담의 어제와 오늘을 다룬 대단한 작품”. 러셀 쇼토의 ‘세상에서 가장 자유로운 도시, 암스테르담’(책세상)은 자유로운 도시 암스테르담에 관한 책이다. 도시를 소개하는 책은 아니지만 독자들은 암스테르담의 구석구석을 엿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밋밋한 여행서가 아니라 흥미진진한 역사 이야
“나 노트북 뭐 사지?” 내 주변의 수많은 답정너들이 내게 카톡을 보낸다. IT 업계 종사자들이라면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컴알못’ 지인들이 노트북 추천을 요구할 땐 결국 마음속에 대답이 정해져 있다는 것을. 특히 여자 사람들은 더더욱 그렇다. 대학교 동기 여자친구들이 노트북을 추천해달라고 하길래 가격대와 용도를 물어보고 열심히 리스트를
이세돌 9단과 알파고와의 세계적인 바둑 대결이 끝났다. 바둑용품과 바둑 서적의 판매가 급증하고, 바둑학원에 수강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니 바둑 열풍이 당분간 거셀 듯하다. 1승4패로 지긴 했지만 이세돌 9단은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안겨주었다. 3연패 후 1승을 거둔 뒤, 환하게 웃던 이세돌 9단의 웃음도 잊을 수 없지만 경기에 패하고서도 끝까지 복기를 하는
얼마전 PC를 정리하다가 대체 왜 이렇게 하드에 공간이 없는 걸까 고민에 잠겼다. 그리고 이곳저곳 샅샅이 탐문에 나선 결과 지난 몇년 간 열심히 취재와 여행을 다닌 결과가 묵직한 용량으로 고스란히 남아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폴더마다 엄청난 사진 파일이 숨어 있었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추억 여행에 빠져버렸다지. 잊고 있었던 아름다운 풍경
날이 많이 풀렸다. 이젠 겨우내 잠자고 있던 몸을 깨워야 할 때다. 몸이 놀랄 테니 처음부터 너무 무리해선 곤란하다. 그래서 고른 것이 사직공원과 맞닿아 있는 인왕산 어귀다. 운만 따라준면 아름다운 나의 도시 서울을 굽어볼 수도 있겠지. 험한 산길이 아니니 욕심내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길을 나섰다.
나의 첫 여정을 함께할 녀석으로
대학생에게 노트북은 어떤 의미일까. 보통 재학 기간 동안 많으면 2대, 큰 고장이 없으면 1대의 노트북과 함께 졸업을 한다. 전자 제품이라기보다는 젊은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친구 같달까. 그래서 노트북을 사는 일은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 만큼이나 고민스럽다. 그 고충을 알기에 대학 시절, ‘공대오빠’는 아니지만 노트북 좀 아는 선배로서
그러니까 이건, 얼마 전 기사노예로 전향한 기어박스의 새로운 막내K의 남산 체험기다.
에디터K는 칠곡에서 왔다. 칠곡이 어디냐고? 칠곡군은 경상북도의 구미와 대구 사이에 위치한 곳으로… 음, 그냥 서울에서 먼 곳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그런 K가 어느 날 남산에 가고 싶다고 했다. 매일 출근할 때마다 보긴 하는데 정작 자기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고.
“떠나자, 서울을, 조용히”
해가 바뀌자마자 지쳤다는 얘기를 습관처럼 늘어놓았다. 누구나 사는 게 복잡하겠지만 내 개인사도 꼬이고 얽혀, 일상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거창할 것 없이 제주도에 다녀오기로 했다. 그것도 혼자서.
여자 홀로 떠나려니 문제는 하나였다. 추억 삼아 남길 사진 한 장 찍어줄 이가 없다는 것. 그래서 나 혼자서도 야무지
동서양 음악과 직간접으로 연결된 총 174권의 책을 읽고 116편의 후기를 쓰다. 이는 음악에 깊은 식견과 애정을 갖지 않고선 하기 힘든 일이다. ‘총람’(總攬)이라는 제목을 붙여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음악의 모든 것을 망라한 책이다. 장정일의 ‘장정일의 악서총람’(책세상)은 음악 애호가는 물론이고 문외한도 지식의 영역을 확장한다는 점에서 도전해 볼
비영리 스타트업이란?
현재 전 세계에는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스타트업들이 성공을 꿈꾸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다양한 제품, 서비스 등을 끊임없이 만들어 내고 있다. 모든 스타트업들은 아니겠지만, 대부분의 스타트업들은 자신들의 상품, 서비스가 소비자들에게 많이 팔리고 사용되기를 바란다. 이를 통해 수익을 얻으면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김소월(金素月)의 명시 ‘진달래꽃’은 “나 보기가 역겨워/가실 때에는/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오리다”로 시작된다. 그리고 “나 보기가 역겨워/가실 때에는/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로 끝난다. 정지용(鄭芝溶)의 시 ‘고향’은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로 시작해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구나”로 끝난다.
이렇게
16Kg이면 도대체 몇 살짜리 아이의 몸무게일까 궁금했다. 이혼한 아빠가 동거녀와 함께 딸아이를 굶기고 때리면서 학교에도 보내지 않았다. 배고픔을 이기지 못해 가스관을 타고 2층 빌라를 탈출해 과자를 훔쳐 먹던 아이의 체중은 16Kg이었다. 초등학교 5학년 여자 아이가 겨우 네댓 살짜리 아이의 몸무게라니….
1주일 만에 4Kg이나 몸무게가 늘어난 아이는
고민한다, 고뇌한다고 표현할 만한 인생의 일은 사실 그리 많지 않다. 사랑하고, 일하며 접하는 몇 가지 요소 외 그리 대담하게 고뇌까지 할 만한 주제가 있을 것인가. 그럼에도 정부에서 영리병원과 관련된 제도들을 외쳐대는 지금이 우리나라에서 의료 IT기업을 경영하는 나에게 덜컥 염려의 주제가 돼 버린다.
하물며 병원을 직접 경영하고 있는 의료인들의 고민은
이런 날은 집 나가면 고생이라는 것쯤은 모두가 아는 사실. 하지만 ‘이런 날’이기에 기꺼이 고생하고 싶은 마음도 드는 것이라는 걸 알아주어야 한다. 일년에 단 하루뿐인 크리스마스. 나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어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이상하게 마음이 순두부처럼 몽글몽글해지고 밤을 수놓은 전구처럼 기분 또한 환해진다. 아직도 ‘어디 가지?’라는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