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감으로 기업을 감사하거나 회계의 투명성을 높였던 분들은 정말 많습니다.”
지난 18일 서울 성북구 보문로에 있는 보험연수원에서 만난 최진영 원장(58ㆍ전 금융감독원 회계 전문 심의위원)이 말을 꺼내기를 주저하면서 한 첫마디다. 그는 “회계 분야에서 훌륭한 분들이 정말 많은데…”라며 망설였다. 최 원장은 회계 1세대라고 부를 수 있는 원로는 아니었다.
고(故)양재봉 대신증권 창업자는 맨손으로 대신증권을 최고의 증권사로 키워낸 증권가의 전설적 인물로 꼽힌다.
1925년 전라남도 나주에서 태어난 그는 ‘금융보국’의 신념 아래 50여 년 동안 오로지 금융 외길만을 걸으며 한국자본시장의 발전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그는 대신증권을 비롯해 대신생명보험, 대신경제연구소, 대신개발금융, 대신투자자문,
미래 먹거리인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다소 뒤처진 기술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됐던 한국이 ㈜오리온(구미 국가산업단지 소재)의 대면적 염료감응형 태양광전지(DSSC) 개발 성공으로 관련 시장에서 역전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오리온이 이번에 개발한 염료감응형 태양광전지는 300×300mm에 불과했던 기존 제품 면적의 약 6배에 달하는 세계 최대 사이즈(9
국산 최초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미국 진출을 계기로 월급쟁이에서 대기업 총수로 성장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샐러리맨 신화’가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6일 셀트리온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맵)의 판매를 허가했다. 서 회장이 제약·바이오 업계에 발을 들인 지 14년 만에 이룩한 쾌거다.
서 회장이 처음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청년 사업가 양성에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 전 회장은 2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대우 창립 49주년 기념식’에서 “베트남과 미얀마, 인도네시아에서 청년 사업가를 양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며 “대우인 여러분도 관심을 갖고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에서 세계 청년 사업가 양성
65년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경남기업이 다음달 M&A 시장에 나온다.
경남기업은 17일 인수합병 주간사 선정을 위한 용역 제안서 제출 요청 공고를 내고 국내 회계법인 및 투자기관들에게 입찰제안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 건설사는 지난달 회생계획안 인가와 함께 베트남 ‘랜드마크72’ 빌딩에 대한 소유권을 채권단에 넘겼다. 법원이 채권단과 경남기업을 상대
국내 정책금융기관의 맏형 격인 KDB산업은행이 비금융 자회사 매각에 속도를 내는 등 기업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만큼 산은이 올해 짊어져야 할 기업 구조조정과 인수합병(M&A)의 무게가 그 어느 때보다 무거워질 전망이다.
약 10조원 규모의 부실기업 채권을 가진 산은은 구조조정에 드라이브를 걸고 관련 사업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산은은 경
최익종 코리아신탁 사장이 김상헌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와 함께 산업은행 출자회사관리위원회의(이하 위원회) 공동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산은 위원회는 산은의 비금융 자회사 매각 계획을 세우고 관리하는 역할을 하는 기구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 위원회는 지난 9일 첫 회의를 열고, 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위원회의 대략적인 향후 계획 등을 논의했다.
KDB산업은행이 회계법인 업계 판도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산업은행이 추진하는 매각 딜이 워낙 많고 크기 때문에 매각 주관사로 선정되느냐 못 되느냐에 따라 회계법인의 명암이 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최근 M&A 회계법인 자문사 시장에서는 삼일회계법인이 독주하고 있다.
2015년 삼일의 금융자문 건수는 총 26건으로 1
하나금융투자 신임 수장에 이진국 전 신한금융투자 부사장이 내정됐다. 그는 지난 해부터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직을 맡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오는 2일 이사회를 열고 이 전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할 계획이다.
앞서 하나금융지주는 계열사 대표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이 전 부사장을 하나금융투자 신임 대표 단
포스코에 ‘외부 상시 감시시스템’ 도입이 논의되는 것은 최근 사내에서 정권 실세를 등에 업은 권력 쟁탈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인없는 회사인 포스코가 독립 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외부 감시 시스템 고삐를 조일 때란 것이다.
포스코는 지금까지 ‘정치권력을 통한 회장 취임→정치권 청탁수용→회사 부실화→정권 교체 뒤 검찰 수사’란 고리에서 벗어나
‘사업다각화’는 고도성장 시대에 재벌그룹을 중심으로 구성된 우리 경제의 성장 모델이었다. 재벌그룹은 자기가 할 수 있는 한 모든 사업 분야에 뛰어들었다. 예컨대, 고 정주영 회장 생전의 현대그룹은 건설, 자동차, 전자, 철강, 정유, 조선, 상선, 종합상사, 증권, 보험, 백화점 등 거의 모든 사업 분야에 계열사를 가지고 있었고, 이는 다른 재벌그룹들도 마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이 2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부총재에 지명되면서 그 후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중순부터 산은 회장 후임자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거론된다. 정부는 조 전 수석이 경제수석(장관급) 출신임에도 아직 민간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데 부채의식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조
신임 중소기업청장에 주영섭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산학협력추진위원장이 15일 선임됐다.
주 신임 중기청장은 1980년부터 2000년까지 대우전자 기획본부장, 정보통신사업부장ㆍ연구소장, 전략기획담당 임원 등을 역임했고, 이후 대우자동차와 대우조선 등 대우그룹 계열사에서 근무했다.
2000년대 이후부터는 GE써모메트릭스로 적을 옮겨 아시아태평양담당 사장, G
KDB산업은행은 신임 집행부행장(부문장) 2명을 선임하고 10개 부문의 업무분장을 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산은은 이번 인사에서 전영삼 기획조정부장을 자본시장부문장(부행장)으로, 정용석 구조조정본부장을 구조조정부문장(부행장)으로 각각 발탁했다. 이들 신임 부행장은 1989년 산은 입행 동기다.
전 신임 부행장은 조사부, 경영전략부 및 종합기획부(현
KDB산업은행의 정기 임원인사가 임박했다. 산은 안팎의 관심은 올해 조직개편에서 사업 부문으로 승격한 구조조정부문 담당 임원(부행장)을 누가 맡느냐에 쏠린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오는 15일 홍기택 회장의 임기 마지막 임원 및 부서장 인사를 실시한다. 홍 회장은 오는 4월 8일부로 3년의 임기가 만료된다.
이번 인사의 관전 포인트는 부행장 인사
토러스투자증권 손복조 대표와 강창희 트러스톤연금포럼 대표는 자타공인 금융투자업계 산증인이자 현업에서 아직도 열심히 뛰는 업계 ‘맏형’이다.
손 대표는 1984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32년째 ‘증권맨’으로 일하고 있다. LG선물과 대우증권 사장을 지낸 뒤 2008년 토러스투자증권을 설립해 7년 넘게 사령탑을 맡고 있다. 대우증권 CEO 시절 취임 3개월 만에
“시너지는 극강인데, 두 조직 간 케미(궁합)는 앞으로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올해 증권가 최대 이슈로 꼽히는 미래에셋증권의 대우증권 인수에 대한 업계 관계자들의 관전평이다.
지난주 KDB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애초 유력하게 거론되던 KB금융지주를 제치고 미래에셋컨소시엄이 최고가를 제시하며 대우증권의 새 주인이 됐다. 이로써 자기
KDB대우증권이 미래에셋증권을 새 주인으로 맞이하면서 16년 만에 산업은행 품을 떠나 새 출발을 하게 됐다. 국내 최초 민간경제연구소인 대우경제연구소를 계열사로 두고 강력한 리서치 능력을 과시하면서 반세기 가량 증권업계를 호령하던 대우증권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대우증권은 1997년 IMF 외환위기로 대우그룹이 위기를 맞기 전까지는 누구도 넘보기 힘
미래에셋증권이 예상대로 KDB대우증권을 인수하게 되면서 한국 증권사(史)상 처음으로 자기자본 약 8조원의 ‘공룡 증권사’가 만들어지게 됐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이 진정한 ‘맏형’ 증권사로 자리잡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우증권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24일 이사회를 통해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 패키지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