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업 16곳을 상대로 한 강제징용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1심 법원이 2년7개월여 만에 대법원과 정반대되는 판단을 내놓으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사법부의 결정에 외교적 판단이 섞였다는 비판도 나온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34부(재판장 김양호 부장판사)는 전날 강제징용 피해자 84명이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각하 결정을 하면서...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 기업을 상대로 낸 소송에 각하 판결을 내린 판사를 탄핵하라는 청와대 청원이 등장했다. 이 청원은 하루 만에 5만 명이 넘는 동의를 받았다.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반국가, 반민족적 판결을 내린 김양호 판사의 탄핵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등장했다. 현재 이 청원은 5만 명이 넘게 동의해 '관리자...
이번 강제징용 사건은 같은 취지의 다른 소송을 통해 13년간 재상고심 등 전원합의체를 포함한 5차례의 재판을 거쳐 세운 판례를 하급심에서 뒤집은 만큼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4부(재판장 김양호 부장판사)는 각하 판결에 따른 반발을 예상한 듯 애초 10일로 예정했던 선고기일을 7일로 갑자기 당겨 선고했다. 재판부는 선고기일 변경은 당사자에게...
가토 관방장관 오후 브리핑서 밝혀“한국 측 구체적 제안 주시 중”
한국 재판부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 기업들을 상대로 낸 소송을 각하했다는 소식에 일본 정부가 공식 입장을 내놨다.
7일 NHK방송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은 오후 정례회의에서 “정부 차원에서 계속 동향을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토 장관은 “현재 한일 관계는...
서울중앙지법 민사34부(재판장 김양호 부장판사)는 7일 강제징용 노동자와 유족 85명이 일본제철·닛산화학·미쓰비시중공업 등 일본 기업 16곳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각하했다. 각하란 소송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내리는 결정이다.
재판부는 “한일 청구권 협정에 따라 개개인의 청구권이 소멸되거나 포기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서울중앙지법 민사34부(재판장 김양호 부장판사)는 7일 강제징용 노동자와 유족 85명이 일본제철·닛산화학·미쓰비시중공업 등 일본 기업 16곳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각하했다. 각하란 소송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내리는 결정이다.
재판부는 "한일 청구권 협정에 따라 개개인의 청구권이 소멸되거나 포기된다고 할 수는...
일제강점기 일본에 강제로 끌려가 군수 기업에 동원된 국내 강제징용 피해자와 유족들이 일본 기업들을 상대로 국내 법원에 제기한 소송의 1심 판단이 이번 주 나온다. 이번 소송은 국내 법원이 강제징용 피해와 관련해 심리 중인 여러 사건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34부(재판장 김양호 부장판사)는 오는 10일 강제징용...
일제 강제 징용 피해자들이 일본 기업 16곳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의 1심 선고가 다음 달에 나올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4부(재판장 김양호 부장판사)는 28일 강제 징용 노동자와 유족 85명이 일본제철·닛산화학·미쓰비시중공업 등 16곳의 일본 기업을 상대로 낸 소송의 첫 변론 기일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이미 두 차례 대법원의 판단을...
법원이 일제 강제징용 가해 기업인 일본제철(옛 신일철주금)의 국내 자산을 현금화하기 위한 감정을 진행 중이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포항지원은 올해 초 일본제철의 한국 내 자산인 피앤알(PNR) 주식 매각 명령을 앞두고 감정을 진행했다. 감정인은 올해 1월 15일 감정서를 포항지원에 냈다.
감정서가 제출됨에 따라 매각 대상 주식에 대한 감정 절차가...
2018년 10월 일본 강제 징용에 대해 우리 대법원이 배상 판결을 내리자 일본은 다음해인 7월 이에 대한 보복으로 불합리한 수출규제를 단행했다. 불화수소, 포토레지스트(감광액), 불화 폴리이미드에 대한 규제를 한 것이다.
이 품목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 필수적인 소재로 우리 기업이 세계 점유율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급소를 정확히 찔렀다는...
이 자리에서 양측은 북핵 문제는 물론 갈등 현안인 한국 법원의 강제징용 및 위안부 배상 판결,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정 장관은 회담 후 “좋은 대화를 했다”며 “어젯밤에도 모테기 외무상과 오래 얘기했다”고 소개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좋은 분위기에서 대화가 진행됐다”며 “정 장관은 앞으로 다양한 현안에 관해...
(해당 판결이) 심각한 상황에 있는 일한 관계를 더욱 심각하게 했다"며 즉시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2020년 구한반도출신 노동자(강제징용 피해자) 문제와 2015년 위안부 문제에 관한 일한 합의의 취지 정신에 반하는 움직임과 다케시마에서의 군사 훈련 등 일본 측으로서는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됐다"고 주장했다.
이번 세미나는 강제노역,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 문제로 악화한 양국 관계를 개선하고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정치ㆍ외교 및 경제 분야 한일 양국 협력을 강화하려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김진표 한일의원연맹 대표가 축사할 예정이다.
이어 일본 집권 자민당의 이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二階 俊博) 간사장이 화상으로 한일관계...
다만, 한일 관계 경색을 불러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및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은 언급하지 않았다. 위안부·강제징용 문제를 ‘과거 불행했던 역사’로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2018년 취임 후 첫 3·1절 기념사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에서도 가해자인 일본 정부가 ‘끝났다’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라고 경색 국면의 발언과는 대조적이다.
일본과는 위안부·강제징용 문제 등 쟁점 현안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올해 도쿄올림픽과 한·중·일 정상회의 및 외교장관회의 등 주요 계기에 관계 개선을 도모할 방침이다.
지난해 개최하지 못한 제9차 한·중·일 정상회의를 올해 열어 향후 10년간 3국 협력에 대한 비전을 구체화하고 이를 위한 정치적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과는 시진핑 국가주석 방한...
일본의 강제 징용, 위안부 배상 판결 대해선 “대한민국은 3권이 명백히 분리됐고 이 시스템은 존중돼야 한다”며 “과거사는 과거사대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고 양국(한·일)이 협력하고 존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이 경제를 비롯해 어려 부분 협력을 잘 유지했다”며 “최근 협력관계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극복해서 호혜적인 관계가...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해서도 “강제집행의 방식으로 (일본 기업 자산이) 현금화된다든지 하는 방식은 양국 관계에서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이 나왔을 당시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경제보복까지 감수하고 강경자세로 일관했던 것과는 차이가 큰 어조다.
서울ㆍ부산 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서도 자신이 당...
이미 강제징용 배상 판결 문제 등으로 악화된 한일관계에는 이번 판결로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질 수 밖에 없게 돼서다. 특히 일본 기업이 피고였던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달리 이번 위안부 소송은 일본 정부가 피고인 만큼 돌파구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무엇보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우리 정부는 사법부의 판결에는 개입하지 않는다는...
문 대통령은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국 방문을 분위기 반전의 결정적인 계기로 삼으려 했지만, 코로나 확산이 계속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나라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을 계기로 시작된 한일 갈등은 일본의 경제 보복과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검토 등 장군멍군이 이어지며 악화 일로를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