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혁신·과학기술부장관은 “음모론”이라며 시위대가 주장하는 정부의 사생활 감시 논란을 일축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커지자 홍콩 정부는 건설 폐기물의 불법 투기를 감시하기 위해 가로등에 내장된 카메라를 활성화하려던 계획을 연기했다. 아울러 자동차의 블루투스 식별 번호를 다운로드해 주행 속도를 추적하는 기능 작동도 연기했다. 홍콩 정부는...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법 논란으로 촉발된 시위가 13주째 이어진 가운데 당국이 홍콩국제공항과 도심을 연결하는 공항철도 운행을 중단시켰다고 1일(현지시간)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시위대는 1000편 가까운 항공편이 중단됐던 2주 전의 ‘공항마비’ 사태를 재연하려 한다고 SCMP는 지적했다.
이날 오후 시위자들이 공항으로 모이기...
전날 홍콩 경찰이 시위대 핵심 인물들을 체포한 것도 시민들의 분노를 자극했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경찰의 불허 방침에도 거리로 나온 수만 명의 시위대는 정부 청사에 벽돌과 화염병을 던졌다. 완차이의 경찰청 부근 도로에서는 바리케이드 등을 모아놓고 불을 질렀다.
이에 맞서 경찰은 벽돌을 던지는 시위대에 두 발의 경고 사격을 한 뒤 최루탄을 발사했다....
홍콩에서는 민주파 단체가 31일 대규모 시위를 계획하고, 9월 2일부터 파업과 학생들의 수업 보이콧이 예고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로 시위가 다시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 군 당국이 이번 주말 대규모 시위를 앞두고 홍콩 주둔 인민해방군 부대까지 교체하면서 중국 중앙정부의 무력 개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위대에 맞서 홍콩 경찰은 처음으로 물대포를 시위 현장에 투입했고 실탄 경고사격을 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경찰의 집회 금지가 더 큰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오는 31일 시위는 지난 2014년 8월 31일 홍콩 행정장관 간접선거제를 결정한 지 5년째 되는 날이어서 상징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영국은 홍콩 주권 반환 협정에서 2017년부터...
이 뿐 아니라 홍콩 하늘길에도 걸림돌이 발생했다. 최근 ‘범죄인 인도법(송환법)’을 반대하는 시위대가 공항을 사실상 점거하면서 항공편 결항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는데, 한동안 잠잠했던 시위가 또 다시 거세지고 있어서다.
여기에 계속되는 화물실적 부진은 사업 규모를 축소하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0월 1일부터 국내선 청주...
홍콩 시위 사태가 시작된 이후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시위대와 만난 적은 없지만, 부동산 큰손들과는 여러 차례 만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코노미스트는 시위는 송환법 반대로 촉발됐지만, 이번 사태는 홍콩 자본주의 시스템의 결점을 노출시켰다고 비판했다.
홍콩에서는 25일에도 곳곳에서 송환법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로 긴장이...
이런 가운데 25일 열린 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에서는 곳곳에서 충돌이 빚어졌다.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긴장이 높아지면서 평화 시위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받았지만, 결국 이날 시위에서 충돌이 재연된 것이다. 시위대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물대포를 쏘고, 화염병과 최루탄까지 동원했고, 여기다 경찰이 실제 사격까지 하면서 시위대와 경찰 간 대립은 더욱...
중국 관영 언론들은 지난 시위 때 홍콩이 MRT를 운행해 시위대가 도망가도록 도왔다는 비판을 한 바 있다.
CNBC는 홍콩 시위 진압에 최루탄이 다시 등장한 것은 열흘 만이고 2주 가까이 이어졌던 평화시위도 깨졌다고 평가했다.
지난주 홍콩시위는 주최측 추산 170만 명이 참가한 가운데 평화롭게 진행됐다.
시위 주최 측은 25일에도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다.
홍콩 시위 사태가 11주째 지속된 가운데,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시위대와의 대화 채널 마련을 약속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람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다양한 견해와 정치적 입장을 가진 사람들을 포함한 대화 채널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또 “경찰의 폭력은 물론 시위 전반에 걸쳐 진상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진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평화시위는 홍콩 시위대의 새로운 전략이 됐다"며 "이전에 격렬하게 경찰과 충돌하던 시위대는 이제 평화시위를 통해 홍콩 정부에 탄압의 빌미를 주지 않으려고 한다"고 분석했다. 민간인권전선이 예고한 31일 집회와 행진 경로를 보면 또 다른 충돌을 야기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일부 시위대는 중앙인민정부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중련판)에 가서 시위하자는 주장을 펼쳤으나, 호응을 얻지 못해 무위로 끝났다.
홍콩 경찰은 최근 시위 강경 진압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시위 현장에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아 시위대와 충돌을 최대한 피했다.
중국 인민해방군 산하 무장경찰도 홍콩에서 10분 거리인 선전에 배치돼 무력진압 긴장을 높이기도...
한 경찰 관계자는 홍콩명보에 “시위대가 자유롭게 행진하는 것을 용납할 것이며, 시위대가 폭력을 사용하지 않는 한 경찰도 무력을 동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인민해방군 산하 무장경찰이 홍콩과 10분 거리에 위치한 선전에 전진 배치됐다. 집회 전개 상황에 따라 중국 지도부가 무장병력을 홍콩에 투입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어 관심이 쏠리고...
18일(현지시간)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전인대 외사위원회 대변인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일부 미국 의원들의 홍콩 시위대 두둔 발언에 강력한 불만을 표명했다.
대변인은 “최근 홍콩에서 발생한 폭력 행위는 중국 헌법과 홍콩 기본법 위반”이라면서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에 대한 도전이고 시민의 재산과 안전을 위협해 반드시 법에...
앞서 이달 5일 홍콩 송환법 시위대가 주도한 총파업에 캐세이퍼시픽 직원 약 2000명이 동참, 항공기 수백편이 취소된 바 있다.
이에 CAAC는 캐세이퍼시픽의 미흡한 대응으로 항공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았다며 시위에 참여하거나 지지를 표시한 직원을 중국 본토행 비행업무에서 배제하라고 명령했다. 중국 영공을 지나는 노선에 근무하는 승무원에 대한...
앞서 5일 홍콩 송환법 시위대가 주도한 총파업에 캐세이퍼시픽 직원 약 2000명이 동참하면서 항공기 수백편이 취소됐다. 이후 중국민용항공총국(CAAC)은 캐세이퍼시픽의 미흡한 대응으로 항공 안전이 심각한 위협을 받았다며 시위에 참여하거나 지지를 표시한 모든 직원을 중국 본토행 비행업무에서 배제하라고 명령했다.
중국 본토에서는 캐세이퍼시픽 불매...
지금 홍콩시위대가 요구하는 것은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의 철폐만이 아니다. 물론 ‘범죄인 인도 법안’ 철폐가 시위의 단초이긴 하지만 홍콩 시민들은 자유선거 실시도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이 두 개의 사안은 별개의 것이 아니다. 송환법 철폐나 자유선거는 모두 중국에 대한 의구심과 두려움에서 파생되는 요구이기 때문이다. 즉, 홍콩의 인권운동가와 민주화...
홍콩 시위대가 즐겨 찾는 메신저 텔레그램에 시위 지도부는 추가적인 공항시위를 보류하겠지만,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홍콩의 대규모 도심 시위를 주도했던 민간인권전선은 오는 일요일인 18일 빅토리아 공원에서 센트럴 차터로드까지 송환법에 반대하고 경찰의 강경 진압을 규탄하는 시위와 행진을 하겠다고 밝혔다.
민간인권전선은 집회...
최근에는 홍콩 공항에 5000명의 시위대가 운집해 비행 운항이 전면 취소되기도 했다.
현재까지 100만 명이 넘는 시민이 시위에 참여했고, 지난 5일엔 50만 명이 참여한 총파업으로 이어졌다. 이에 홍콩 시민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이를 이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지난 4월3일 홍콩 정부가 범죄인 인도 법안, 일명 송환법을 추진하며 시작됐다. 송환법이...
시위대는 홍콩 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해 공항을 시위 장소로 정하고 연일 공항으로 몰려들고 있다. 이에 출발 로비에서는 보안 검사장 입구 앞 통로가 막혀 탑승 수속이 불가능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13일 밤에는 공항에서 중국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던 남성에게 젊은이들이 중국 경찰 관계자가 아니냐며 다가와 몰매를 주고 물을 퍼붓는 상황이 벌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