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공항철도 운행 중단…시위대 2주 전 ‘공항마비’ 또 시도

입력 2019-09-0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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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국제공항 버스터미널에 1일(현지시간) 시위자들이 모여들고 있다. 이들이 공항마비를 시도하면서 공항철도 운행이 중단됐다. 홍콩/AFP연합뉴스
▲홍콩 국제공항 버스터미널에 1일(현지시간) 시위자들이 모여들고 있다. 이들이 공항마비를 시도하면서 공항철도 운행이 중단됐다. 홍콩/AFP연합뉴스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법 논란으로 촉발된 시위가 13주째 이어진 가운데 당국이 홍콩국제공항과 도심을 연결하는 공항철도 운행을 중단시켰다고 1일(현지시간)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시위대는 1000편 가까운 항공편이 중단됐던 2주 전의 ‘공항마비’ 사태를 재연하려 한다고 SCMP는 지적했다.

이날 오후 시위자들이 공항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이들은 “홍콩 편에 서라” “자유를 위해 싸우자” 등 구호를 외쳤다.

이에 홍콩 지하철 운영업체인 MTR와 공항당국 등은 오후 2시께 정부 요청으로 도심에서 공항으로 향하는 공항철도 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홍콩국제공항서 도심 방향으로는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다. 아직 항공편도 중단 등 변동 사항은 발생하지 않았다. MTR는 이날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시내 체크인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홍콩 경찰은 성명에서 “공항에 많은 시위자가 모인 것은 물론 일부는 인근 도로를 바리케이드 등으로 차단해 교통을 마비시키고 있다”며 “공항을 연결하는 도로가 매우 혼잡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이 곧 해산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며 “모든 시위대가 불법행위를 즉시 중단할 것을 경고한다”고 전했다.

SCMP는 시위대가 공항터미널 외부 소화기와 화재 장비가 들어있는 상자 유리문을 깨뜨리고 일부는 비상구를 막고 경찰차 접근 속도를 늦추고자 지상에 돌을 던지고 있다고 전했다.

여행객들은 버스에서 내려 공항이 있는 섬과 홍콩을 연결하는 다리를 걷는 불편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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