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호반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되는 단계까지 갔지만, 대우건설의 3000억 원 규모의 해외사업장 부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매각은 완전히 무산됐다.
산업은행은 사모펀드를 조성해 2010년, 2011년 2년에 걸쳐 대우건설에 3조 원의 넘는 자금을 투입했다. 매각과정에서 산업은행은 대우건설 지분(50.75%)을 절반 이상 보유한 KDB밸류제6호 펀드 만기를...
호반건설이 인수 직전까지 갔으나 해외 사업장에서 손실이 뒤늦게 발견되면서 결국 무산됐다. 현재 대우건설 감사실, 해외본부는 해외 사업장 추가 부실을 확인 중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대우건설의 조직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달 말에 예정된 산업은행 주주총회에서 대우건설 구조조정안이 논의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작년...
호반건설의 대우건설 인수는 해외 사업 부실이 확인되면서 무산됐다. 대우건설의 모로코 사피 복합화력발전소 현장에서 기자재 문제가 발생해 3000억 원의 손실액이 뒤늦게 확인된 것이 화근이었다.
매각 무산을 놓고 대우건설의 대주주인 산업은행 책임론이 불거졌다. 매각을 추진하면서 사업 부실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한 부분이 논란이 된 것이다.
산업은행은...
산업은행은 지난해 4분기 해외 사업장에서 발생한 부실을 미리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매각을 진행하다 호반건설과 양해각서(MOU)도 체결하지 못했다. 산은이 대우건설 지분을 보유한 KDB밸류 제6호 펀드의 만기는 내년 7월까지다. 이미 2015년 10월 첫 만기가 도래한 펀드를 지난해 10월까지 한 차례 연장한 후 재연장했다. 매각이 불발할 경우 다른 펀드 투자자들이...
발표 전날인 7일만 하더라도 산업은행과 호반건설 M&A팀은 회동을 하고 정밀실사 일정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하룻밤 사이 호반건설이 돌연 입장을 바꾸며 산업은행을 당혹케 했다.
산업은행은 호반건설의 포기 소식을 언론을 통해 접하고 당일 오전만 해도 “아직 포기 의사를 받은 바 없다”면서 뒤늦게 수습에 나섰지만 이날 오후 4시쯤에는 결국...
호반건설은 지난 2015년 채권단이 금호산업의 경영권을 매각할 당시 본격적으로 M&A시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호반건설은 동부건설, 보바스기념병원, 울트라건설, SK증권, 블루버드컨트리클럽, 한국종합기술 등 굵직한 M&A건에 이름을 올렸다. 200억원 규모의 울트라건설 인수엔 성공했지만 규모가 큰 나머지 거래는 모두 본입찰에 참여하지...
이와 관련 산업은행 측은 "(호반건설 입장을)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바 없다"며 "통보받으면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직 호반건설과 대우건설이 양해각서(MOU)나 주식매매계약(SPA)은 체결하지 않은 상태라 현재 상황에서 M&A가 결렬되더라도 큰 문제는 없는 상황이다.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호반건설을 믿고 인수 작업을 도와준 많은 금융기관과 자문사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공식 입장을 마무리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지난달 31일 호반건설을 대우건설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이번 인수 중단 선언은 호반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불과 9일여 만의 일이다.
이에 호반건설 관계자는 "어젯밤에 호반건설의 M&A팀이 산업은행과 만남을 가진 것은 맞다"며 "인수 포기 여부에 관해서는 이르면 오늘이나 내일 중에 입장을 밝힐 것 같다"고 설명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직 호반건설과 대우건설이 양해각서(MOU)나 주식매매계약(SPA)은 체결하지 않은 상태라 현장 상황에서 M&A가 결렬되더라도 큰 문제는...
호반건설산업이 위례신도시에 선보이는 ‘위례 호반가든하임’이 평균 6.1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6일 호반건설산업에 따르면 위례신도시 A3-5블록에 들어서는 ‘위례 호반가든하임’의 청약 접수 결과 699가구 모집에 4303명이 몰려 평균 6.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가구를 모집한 전용면적 149㎡T(펜트하우스)에 79명이 신청해 가장 높은...
대표적인 곳이 위례신도시 호반건설산업 사업장이다. 바로 앞에 골프장이 자리 잡고 있는 ‘위례 호반가든 하임’단지는 위치가 좋아 많은 청약 통장 가입자들이 분양 일을 기다려왔다. 위례신도시 다른 지역은 대부분 입주가 완료된 상태인데도 북 위례지역은 군부대 이전이 늦어 올해부터 줄줄이 분양 일정이 잡혀있다. 호반건설산업도 지난해 하반기 일반 분양용...
호반건설 그룹 일원인 호반건설산업은 지난해 12월에 완전 자회사인 베르디움리빙, 베르디움하우징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으며 5일 합병 등기가 예정돼 있다.
호반건설 그룹이 대우건설 인수에 앞서 자회사 정리에 나서는 배경에는 인수 뒤 커진 몸집만큼 규제 폭이 넓어지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호반건설이 대우건설을 인수할...
산업은행이 지난달 31일 대우건설 지분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호반건설을 선정했다. 건설업계 시공 순위 10단계(대우건설 3위, 호반건설 13위)가 단숨에 좁혀진 순간이다. ‘고래를 삼킨 새우’로 불리는 이번 매각 과정을 두고 호반건설이 ‘승자의 저주’를 피해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우건설과 호반건설간 규모 차이는 크다. 특히 직원수와 급여에서...
특히, 계열사 편입은 대기업들이 신재생에너지와 ICT 등 4차산업 분야에 활발히 진출하면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IT주력 기업집단은 마크티, 바풀, 핀플레이 등 정보 및 지식 집약적 업종을 계열편입했다. 또 GS와 한화, OCI 등은 태양광 및 풍력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공급업이나 관련 건설자문업에 대한 계열편입이 진행됐다.
롯데의...
문재인 정부 들어 KDB산업은행이 ‘헐값 매각’·‘호남기업 특혜 의혹’ 부담에도 대우건설 매각을 진행한 것은 의미가 크다. 산은의 비금융 자회사 매각 기조가 더욱 강해진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산은이 ‘못나도 내자식’이라며 출자회사를 끼고 돈 것에 비하면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런 분위기는 청와대의 의중과 이동걸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지방 건설사에서 건설업계 공룡 중 하나인 대우건설의 새주인 후보가 된 호반건설의 성장 배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달 31일 산업은행은 이사회를 열어 대우건설 지분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호반건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의 새 주인이 유력한 호반건설은 2017년 시공능력평가순위 13위의 중견건설사로 1989년 사주인 김상열...
한편 산업은행은 다음 달 호반건설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정밀 실사를 거쳐 최종 매매계약조건을 확정한 뒤 올여름께 매매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하지만 대우건설 내부 직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 만큼 인수 과정에서 호반건설도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고심 중인 상황이다.
특히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익명 게시판 등을 통해 “인수시 퇴사도...
산업은행은 31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호반건설을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매각대상 지분 50.75%(2억1100만 주) 중 40%(1억6600만 주)는 즉시 팔고 나머지 10.75%(4500만주)는 2년 후 호반건설이 추가로 인수하도록 산은에 풋옵션을 주는 형태다.
매각가는 현재 주가에 약 30%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대로 정해졌다. 지난해 10월 매각 공고 당시...
최근에는 레저산업으로 진출해 지난해 제주 퍼시픽랜드, 올해 리솜리조트를 품었다.
이런 흐름과 더불어 몸집이 커진 호반건설 그룹은 지난해 기준 자산 총액이 7조 원을 넘기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하는 ‘대기업집단’에 속한 상태다.
다만 사업 구조가 국내 주택사업에 편중된 것은 문제로 지적됐다.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적극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