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대우건설 신임 사장 선임 나서나…임원 대상 사장 요건·개선책 조사

입력 2018-02-21 17:38 수정 2018-02-22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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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까지 자료 제출…대우건설 임원 면담일도 취합 중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임원을 대상으로 회사 경영 개선책, 신임 사장 요건 등에 대한 의견을 취합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신임 사장 선임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대우건설 상무 이상 임원을 상대로 회사의 문제점과 개선책 등 내용을 담은 보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보고서에는 신임 사장 요건에 대한 문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 제출 기한은 이번 주까지다.

산업은행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신임 사장을 선임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처럼 사장 직무대행 체제를 오래도록 이어가는 것보다 신임 사장을 서둘러 앉혀 조직을 추스리는게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것이다.

또한 산업은행은 대우건설 임원을 대상으로 면담일을 취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대우건설 임원들과 개별 면담을 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회사의 문제점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의견을 취합 중인게 맞다"며 "산업은행과의 면담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같은 산업은행의 행보는 결국 단시간내에 대우건설 매각이 힘들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동걸 회장은 2년 정도 시간을 갖고 대우건설을 정상화시킨 후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일련의 회생 과정을 산은이 직접 챙기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건설의 매각 작업은 이달 초 중단됐다. 호반건설이 인수 직전까지 갔으나 해외 사업장에서 손실이 뒤늦게 발견되면서 결국 무산됐다. 현재 대우건설 감사실, 해외본부는 해외 사업장 추가 부실을 확인 중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대우건설의 조직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달 말에 예정된 산업은행 주주총회에서 대우건설 구조조정안이 논의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작년 8월, 업무 효율 개선과 조직 간 기능 조정을 취지로 기존 11본부 1원 2실 50담당 101팀을 8본부 1원 37실 98팀으로 재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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