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사를 코앞에 둔 현대중공업은 대량 해고 가능성에 밥그릇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지만, 현대차 노조는 올해도 임금 인상을 넘어 고용 세습까지 주장하며 사측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국내 주요도시 1인당 지역소득 1위를 자랑하는 울산은 낯선 광경과 익숙한 구태가 뒤엉키는 이런 혼돈이 일상이 되어가는 중이다.
2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의...
“지금 당장 제 집으로 차 가져오세요!”
1999년 3월. 기아자동차 임원들에게 불호령이 떨어졌다. 출시된 지 1년도 채 안 된 ‘카니발’을 당장 가져오라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지시였다. 잦은 고장으로 고객 불만이 쌓여가던 터라 임원들은 ‘터질 게 터졌다’라는 착잡한 심정으로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정 회장의 집으로 차량을 보냈다....
이 사건은 현대자동차가 헌법소원을 취하하면서 결론없이 종결됐다.
통합진보당 정당해산 사건에서는 주심을 맡아 해산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고, 전교조를 법외노조로 본 교원노조법 조항에 대해서도 합헌 의견을 냈다. 젠더 감수성이 요구된 사안인 간통죄 위헌법률 심판에서는 합헌 의견을 내 오히려 보수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이날 주총장 현장에서도 분사안 가결을 두고 현대중공업 임직원은 노조 관계자와 밀고 당기는 몸싸움을 벌였다.
정치권 일각에서도 회사 분할의 진짜 의도가 경영 효율화가 아니라 대주주 지분율을 높여 지배체제를 강화하려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모든 종업원의 고용과 퇴직금 등 처우를 승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경영 철학이다. 현장에서 보고, 현장에서 느끼고, 현장에서 해결한 뒤 확인까지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그의 현장경영은 위기 때마다 빛을 발한다. 노조와의 갈등으로 생산량 감소 우려가 커지던 지난해 하반기, 정 회장은 산수(傘壽·80세)를 눈 앞에 둔 나이에도 러시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슬로바키아와 체코를 순방하며 생산·판매...
현대차 노조는 9일 “올해 임단협 요구안을 다음 달 안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월에 회사에 전달한 뒤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협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노사협상은 매년 5~6월에 시작했다.
노조가 서두르는 것은 하반기 새 위원장 선거일정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 노사는 그동안 임단협 과정에서 전 집행부의 임기가 끝나 교섭을 중단하는...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전체 조합원 1만5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4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새해 첫 파업이자 ‘2016년 임단협’으로는 16번째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파업에 참여하는 조합원 수가 적어 생산 차질은 거의 없다”면서 “자동차의 경우 직원들이 손을 놓으면 생산라인 전체가 올스톱되지만, 선박은 해당...
현대차는 노조 파업으로 인해 3조1132억 원(14만2381대)의 매출 손실을 입었다고 추산했다. 상반기 영업이익(3조1042억 원)을 앉아서 날린 셈이다.
문제는 내년이다. 미국ㆍ유럽 등 선진국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는 ‘퍼스트 아메리카’를 외치며 보호무역을 주장하고 있다. 현대차는 위기를 ‘신차 효과’로 타개한다는 전략이다. 가장...
순위 하락은 현대기아차의 장기화된 노조 파업으로 국내 자동차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현대차의 지난해 생산량은 167만9906대로 2015년 185만8395대보다 9.6% 감소했다. 같은 기간 기아차(지난해 생산량 155만6845대) 역시 9.4% 줄었다. 반면, 무분규 타결을 이끌어낸 르노삼성과 쌍용차의 판매량은 늘어나 대조됐다.
이에 따라...
실적부진과 노조 파업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 세타2엔진ㆍ에어백 결함 등 잇따른 품질 논란 등으로 현대ㆍ기아차에서만 1326억 원의 지분가치가 하락했다. 무엇보다 최대주주로 있는 현대글로비스 지분(23.29%) 가치의 하락폭이 3300억 원에 근접하면서, 경영권 승계 재원 마련에 빨간불이 켜진 것은 가장 큰 악재로 꼽힌다.
현대글로비스는 정 부회장의 승계를 위한...
다른 장소도 아닌 국회에서, 그것도 청문회장 앞에서 국민이 재벌 경호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강한 의혹이 제기됨에도 현대차는 이 사건의 사실관계를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도, 국회도, 시민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바람불면 촛불은 꺼진다는 망언으로 공분을 산 국회의원과 닮은 꼴의 대응이기도 하다.
국회의 대통령...
점유율 마지노선인 60%가 무너진 것은 현대차그룹 출범 이후 처음이다. 5개월간 이어진 노조 파업이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그랜저IG’가 출시되면서 분위기는 급반전했다. 현대차의 11월 내수 시장 점유율은 34.3%까지 상승했다. ‘아우’ 기아차(28.6%)의 점유율을 더하면, 한 달 만에 점유율 60%대를 탈환했다.
현대차는 내년...
7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이어진 노조 파업으로 현대차는 3조 원에 달하는 매출 손실을 봤다.
그나마 기아차가 체면을 챙겼다. 기아차는 통상임금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올해 2조5550억 원(전년 대비 8.3% 증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순이익도 3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러시아ㆍ브라질 등 신흥국 판매량이 늘어난 덕이다.
르노삼성과...
현대자동차 노조가 지난 9월 12년 만에 전면 파업에 들어가 약 14만 대, 금액으로는 3조 원 이상의 자동차 생산이 차질을 빚었다.
이런 가운데 최순실 스캔들이 터진 것이다. 블룸버그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2.7%에 불과하다며 전망대로라면 한국은 6·25 전쟁 이후 처음으로 5년 연속 성장률이 3.5% 밑을 기록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조 파업으로 혹독한 경영난에 허덕이던 현대ㆍ기아자동차가 한 달 만에 내수 시장 점유율 60%대를 회복했다. 5년 만에 새 옷을 갈아입은 신형 그랜저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8일 자동차산업협회 따르면 11월 내수 시장에서 판매된 차량(상용차 제외)은 총 16만6175대다. 이 가운데 국산차는 14만4814대, 수입차는 1만9361대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노조의 잦은 파업으로 생산 차질에 시달렸던 현대차는 지난달 5만6632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13.3% 줄었다. 다만 전월인 10월보다는 20% 늘었다.
판매 실적을 떠받친 건 ‘그랜저’였다. ‘그랜저HG(3145대)’와 하이브리드 모델(233대)을 포함해 7984대가 팔렸다. 특히 지난달 출시된 ‘그랜저IG’는 2주간 진행된 사전계약 기간 2만7000대가 판매되며...
해외 판매의 경우 노조 파업이 종료되면서 국내공장 수출분이 14.7% 증가했고, 해외전략 차종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해외공장 생산분도 5% 늘었다. 전체적으로 따지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글로벌 판매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신형 i30 등 신차를 앞세워...
갤럭시노트7 사태 영향을 받은 삼성전자와 노조파업 등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는 현대자동차는 매출, 영업이익 모두 동반 하락했다. 전체 매출은 뒷걸음친 반면 영업이익은 늘어 올들어 이어지고 있는 불황형 흑자 양상을 지속했다.
15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11개사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7~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