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용산구가 낸 보도자료를 보면 행정지원반은 ‘핼러윈데이’ 대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민원대응반이 가동됐지만, 방역관리나 불법 주·정차단속, 청소대책, 가로정비 등 환경 미화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던 것으로 보입니다.
논의에 구멍이 있었던 것은 주최 기관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참사 약 2주 전인 10월 15~16일 개최됐던 ‘이태원 지구촌 축제’에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찾아온 ‘노 마스크’ 핼러윈 축제에서 참아왔던 매력을 맘껏 뽐내려던 순진한 젊은이들은 차가운 언덕길에서 눌려갔다.
“이 법은 재난을 예방하고 재난이 발생한 경우 그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기본적 의무임을 확인하고, 모든 국민과 국가‧지방자치단체가 국민의 생명 및 신체의 안전과 재산보호에 관련된...
축제면 행사의 내용이나 주최 측이 있는데 내용도 없고 그냥 핼러윈데이에 모이는 일종의 어떤 하나의 ‘현상’이라고 봐야 된다.” - 지난달 31일 박희영 용산구청장
최근 세상을 뒤흔들고 있는 레고랜드 디폴트 사태와 이태원 참사의 직간접 당사자들이자 책임자들의 말이다. 이 말을 듣는 순간 떠오른 것은 두 가지. 우선, 프린스턴대 철학과 명예교수이자 저명한...
했다”라며 “축제였으면 주최 측이 있는데 핼러윈 행사는 그냥 모이는 일종의 어떤 하나의 현상”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지난 27일 용산구에서 부구청장 주재로 연 ‘핼러윈 데이 대비 긴급대책회의’에서도 이태원 일대 방역과 소독, 업장의 위생 상태, 마약 사건 예방 등에 초점을 맞췄다. 대규모 인파에 대한 안전대책은 따로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건 축제가 아니다”라며 “축제면 행사의 내용이나 주최 측이 있는데 내용도 없고 그냥 핼러윈 데이에 모이는 일종의 어떤 하나의 현상이라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지자체가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김영희 변호사는 “많이 모이면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는 걸 경험하고 만든 조항”이라며 “사람이 많이...
핼러윈데이(10월 31일)를 앞두고 지난 주말 서울 이태원에서 최악의 압사 사고라는 안타까운 비보가 들려왔다. 사고 책임을 놓고 행정안전부, 용산구, 경찰이 서로 회피하는 모습에 국민과 정치권에선 거센 비난이 일고 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태원 참사에 대해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고, 경찰이나 소방 인력을 미리...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태원 핼러윈데이 사고 관련 식품접객업소 안전관리 강화 요청’ 제하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따라 서울 용산구, 도봉구, 영등포구 등 각 자치구는 이태원 참사 발생에 따라 국가 애도기간 내 행사, 회의 등을 전부 취소하고 관련 대응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코리아세일페스타는 물론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등 ‘쇼핑 최대...
134명은 유족에 인도…구두지휘로 신속 진행
전국 18개 검찰청은 31일 오전 8시30분 기준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 154명 전원에 대해 검시 절차를 완료하고, 134명을 유족에게 인도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신원 및 유족 확인 중이거나 유족 의사에 따라 이송 중인 경우 등의 사유가 있는 희생자 20명은 절차가 종료되는 즉시 인도할 예정이다.
검찰은 비상대기...
참사에 희생된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빌며 가족분들께 참담한 심정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는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수만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참사로 오전 9시 기준 151명이 숨지고 82명이 부상을 입었다. 숨지거나 중상을 입은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20대지만 10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제가 알기로 몇 년 전부터 갑자기 이태원 쪽에서 ‘핼러윈데이’라 그래 가지고 축제형식으로 하다 보니까 상당히 무질서하고 혼란도 많고 그렇다”며 “사실 저희도 그것에 대한 문제점을 공감하고 있습니다만, 하여튼 위원장님 말씀하신 바대로 저희가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 아니면 좀 더 나은 방향은 없는지, 검토를 해 보도록 하겠다”고...
LG는 공식 SNS를 통해 “지난 새벽 이태원 일대에서 안타까운 대형 참사가 일어났다”며 “금일 예정됐던 핼러윈 데이 이벤트는 축소되어 진행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토트넘)은 SNS를 통해 “더 이상 안타까운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며 사고 피해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앞서 29일 이태원동...
다만 이번 참사는 팬데믹의 사실상 종식 이후 처음 맞는 핼러윈 데이에 벌어진 만큼, 이태원으로 몰려들 인파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었던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상인회 등이 공동으로 '일방통행' 등 사고 예방 대책을 세우고 실천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올 수 있다. 서울경찰청은 수사본부를 구성해 이태원 일대 업소들이 안전조치 의무를 다했는지를 비롯한...
시는 30일과 31일에도 핼러윈 데이를 즐기려는 시민들이 많이 모일 가능성에 대비해 다수가 이용하는 업소는 안전관리에 더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태원관광특구협의회에서는 자체적으로 30일과 31일 양일간 이태원로 주변 100여 개 업소가 영업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시는 "사고 수습과 유가족 인계 및 지원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시의 모든 역량을...
이날 오후 긴급회의를 열어 학생 피해 여부를 점검하고 학생 안전교육과 관련된 내용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는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수만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참사로 오전 9시 기준 151명이 숨지고 82명이 부상을 입었다. 숨지거나 중상을 입은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20대지만 10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