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고승범, 신인석, 이일형, 조동철 위원이 합류해 이주열 총재, 장병화 부총재, 함준호 위원과 새로운 위원회가 구성된 후 이들은 줄곧 같은 목소리를 냈다. 6월 ‘깜짝 인하’ 때 역시 만장일치였다.
2기 금통위원들이 처음 구성됐을 때만 하더라도, 비둘기파와 매파가 적절히 섞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학계에 주로 몸담았던 전임자들과 달리 이들은 정부기관...
1분이 지나자 이주열 총재와 함께 함준호 위원과, 신인석 위원이 회의실로 들어왔다.
이주열 총재는 ‘어두운 밤색’ 넥타이를 맸다. ‘어두운 보라색’이라고 불러도 될 만큼 어두웠다. 지난달 기준금리 동결 때 착용했던 주황색과는 달랐다. 이 총재는 역대 넥타이 색 변화를 살펴보면 주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는 날에는 푸른색, 인하나 인상땐 붉은 색 계열의...
반면 함준호 추정 위원은 “균질하지 못한 성장흐름이 이어지나 7월의 전망경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면서도 “기업구조조정 본격화,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 미국 금리인상 재개 가능성 등에 따른 높은 불확실성이 향후 성장흐름을 제약할 위험이 상존한다”고 우려했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 21일 금통위원과 한은 출입기자단간 오찬간담회 자리에서의 함준호 위원 모두발언이 그렇다.
함 위원은 소득대비 가계부채 비율의 증가로 금융안정 위험이 높아지고 있음을 우려하면서도 이를 물가와 성장 등 거시안정을 위한 통화정책과 대비시켰다. 또 물가안정과 금융안정 간의 상충성 문제도 언급했다.
결국 물가와 성장에 방점을 찍은 셈이다....
함준호 금통위원도 21일 한은 출입기자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소득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어, 금융안정 위험이 중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가계 빚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한은의 통화정책은 당분간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박종규 한국금융연구원...
“부동산경기나 신용순환의 영향을 배제한 금융중립적 잠재성장률이야말로 구조개혁의 뒷받침 없이는 결코 제고해 갈 수 없는 우리 경제의 참모습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함준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21일 한은 본관 15층에서 열린 금통위원과 출입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함 위원은 현재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1분이 지나자 장병화 위원과 함준호 위원이 함께 회의실로 들어왔다. 장 위원은 회의 시작 전까지 시종일관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취재진에서 웃음을 보이는가 하면, 옆자리의 조동철 위원과 대화하며 미소를 짓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반면, 함준호 위원은 정책방향 관련 자료를 들여다보는데 집중했다.
8시 59분이 되자 이일형 금통위원이 홀로 등장했다. 이 위원은 다른...
함준호 추정 위원은 “기업구조조정, 청탁금지법, 미국 금리인상 재개 가능성 등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유가 및 원화 환율 하락 등으로 하반기 물가경로에 하방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입이라 할 수 있는 장병화 부총재 추정 위원도 “국내 경제는 지난 7월에 전망한 것처럼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겠지만...
함준호 추정 위원은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의 전개과정을 신중히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고승범 추정 위원도 “사전적으로 그 파급효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요인들이 국내외에 다수 존재한다”며 “실제 경제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확인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 입장을 대변하는 부총재인 장병화 위원과 총재 추천 이일형 위원은...
회의실 문이 열린지 7분 만에 장병화 한은 부총재와 조동철 금통위원, 함준호 위원, 이일형 위원, 고승범 위원이 동시에 입장했다. 이들은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취재진에게 가볍게 눈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은 위원들은 이후에도 책상 위 서류들을 열람하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1분이 지나자 이주열 한은 총재와 신인석 위원이 함께...
9시 58분에는 이 총재와 함준호 위원이 회의장으로 들어왔다. 이 총재는 보랏빛이 감도는 푸른색 계열의 넥타이를 맸다. 직전 기준금리 인하 때 착용했던 청색 넥타이와는 달랐다. 역대 넥타이색 변화를 보면 주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는 날에는 푸른색, 인하나 인상 때는 붉은색 계열을 착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다만, 지난달 기준금리 인하 때는 예외적으로 청색...
함준호 금통위원 추정 위원은 “성장경로의 하방리스크가 유의하게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전달 조속한 시일 내 인하를 주장한 것으로 보이는 신인석 추정 위원도 “저성장·저물가 상황이 지속될 경우에 대비해 보다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병화 부총재 추정 위원도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시기가 6~7월후로 늦춰질 가능성이 커진 상황”...
함준호 위원과 장병화 부총재(당연직 금통위원)가 들어왔다. 지난 4월 새로 임명된 한국개발연구원(KDI) 수석 이노코미스트 출신인 조동철 위원, 대외경제 정책연구위원장 출신 이일형 위원,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출신 고승범 위원도 같은 시각 입장했다.
이들이 착석한 뒤 무거운 침묵만 흘렀다. 상기된 표정으로 자리에 앉은 뒤 미동도 없이 정면만을 응시했다.
1분뒤인...
함준호 “데이터 디펜던트” = 우선 한은 집행간부로 당연직 금통위원을 제외한 위원 중 막내에서 하루아침에 넘버1이 된 함준호 위원은 실물경기와 물가흐름, 유휴생산력 등 다양한 거시경제적 측면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로 추정되는 위원은 항상 “실물경기 및 물가흐름, 유휴생산력 점검결과”를 짚어나가는 게 특징이다. 그가 평소 “데이터 디펜던트...
함준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금리정책의 여력확보를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한은 부총재 겸 금통위원인 장병화 부총재는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을 내세웠다. 사실상 중립 내지 약간 비둘기파적인 성향으로 풀이된다.
4명의 신임 금통위원 대거교체는 한은 금통위 의사록에서 한 가지 덤을 안겼다. 바로 기존에 남은 금통위원들의 색채를 보다...
8시28분엔 이주열 총재가 출근했고, 곧이어 함준호 위원이 무표정한 얼굴로 현관에 들어섰다.
8시39분엔 이일형 위원이 출근했다. 소감을 묻는 질문에 웃으면서 “나중에~”라고만 답했다.
8시41분 금통위원중 가장 늦게 출근한 것으로 보이는 신인석 위원은 기자와 얼굴을 마주치는것 조차 꺼렸다. 정면을 주시하며 걸었고 무표정하지만 다소 긴장한 듯한 분위기였다....
이날 함준호 금통위원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중요한 이슈”라며 “논의를 많이 해봐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전날 “나중에…”라고 말해 재원 지원을 기정사실화하는 모습을 보였었다. 그는 앞서 24일에도 청와대 서별관회의에 참석해 구조조정과 관련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준호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26일 오전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글로벌 금융안정 보고서 지역 설명회’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은 모르는 이야기다. (금통위 의안으로) 전혀 받은 것이 없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중요한 이슈다. 이머전시(emergency, 급하게)하게 (금통위 의안으로) 올라올 사안은 아닌 것 같다. 논의를 많이 해봐야할 것”...
오전 8시 58분 하성 감사, 서영경 부총재보가 회의실에 들어선 후 정해방·정순원·문우식·함준호 금통위원이 모습을 드러냈다. 장병화 부총재보도 이들과 함께 입실했다. 정해방·정순원·문우식 위원은 마지막 회의에 앞서 책상에 놓인 자료를 살펴봤다.
그리고 1분 뒤 지난달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 소수의견을 낸 하성근 위원이 회의실로 들어섰고, 바로 뒤이어 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