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실질임금은 줄고 가계 빚은 불어나면서 소비 여력이 약화하고 있어서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대비)이 5.6%를 기록하며 전월(5.7%)에 이어 상승세가 둔화됐다. 하지만 체감도가 높은 서비스 물가는 21년 만의 최고치인 4.2% 올랐다. 2020년 0%대에 그치던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2.0%로 올라선 뒤 올해 7월 4.0%를...
소득 대비 소비·비소비지출 비중은 소득이 적을수록 크다. 따라서 실질임금 감소로 잔여소득이 감소하는 대상은 저소득층에 몰릴 수밖에 없다. 잔여소득을 남기려면 지출을 줄여야 한다.
한편, 8월 물가 상승률은 5.7%로 전월보단 0.6%포인트(p) 축소됐다. 고환율에 따른 수입물가 급등으로 물가 상승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정향숙 노동시장조사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실제 실질임금 상승이 마이너스로 나타난 경우는 추석이나 설 명절을 제외하고는 굉장히 이례적인 상황”이라며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기준으로 봤을 때 4개월 연속, 3개월 연속도 처음이고 2개월 연속도 나타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정 과장은 “물가 상승률이 높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면...
올해 인플레이션 상승률 전망치는 6월 5.2%에서 5.4%로 상향했다. 반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같은 기간 1.7%에서 0.2%로 대폭 하향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책을 더 제한할 필요가 있다면 연착륙 가능성은 줄어들 것”이라며 “하지만 높은 인플레이션은 장기적으로 더 큰 고통을 안길 것”이라고 밝혔다....
3연속 자이언트스텝으로, 기준금리는 3.0~3.25%로 상승해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리 전망을 제시하는 점도표는 금리가 올해 말 4.4%, 내년 4.6%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인플레이션 상승률 전망치는 5.4%로 이전보다 상향했다. 연준은 2025년까지 목표치인 2%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6월 1.7%에서 0.2%로 대폭 하향했다.
다른 위원도 "비록 최근 국제유가와 일부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소비자물가와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추정되나, GDP 갭(실제 GDP와 잠재 GDP 간 차이)이 플러스 수준을 유지하는 등 수요측 요인의 물가 압력이 지속되고 공급 물가에도 상방리스크가 있다"며 "높은 물가·임금 상승률 관점에서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자 등 금융비용 급증에 따른 처분가능소득 감소와 물가 상승률이 임금 증가율을 웃도는 ‘실질임금 하락’에 소비가 쪼그라들고, 이는 산업생산·투자 등 산업활동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생산·소비·투자 등 주요 산업활동지표는 3개월 만에 동반 감소했다. 생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 회복으로 숙박...
임금 증가율이 물가 상승률을 밑도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실질임금은 4월부터 3개월 연속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 상용직은 386만5000원으로 5.0%, 임시·일용직은 175만1000원으로 2.3% 각각 늘었다.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에서 513만8000원으로 4.3%, 300인 미만은 3371만1000원으로 5.0% 증가했다. 전월 유일하게 실질임금이 늘었던 300인 이상 사업체도 감소로...
가파른 임금 인상은 추가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그렇다고 임금을 통제하면 고물가로 실질임금이 줄게 된다. 최선은 물가 상승률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과도한 임금 인상을 통제하는 것이지만, 현재로선 물과 관리 수단이 마땅치 않다.
정 과장은 “정부와 경영계에서는 과도한 임금 인상에 대한 것이라든지, 높은 물가 상승에 대한 여러...
서 위원은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둔화로 우리나라 수출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민간소비도 실질구매력 감소, 감염병 재확산 등으로 하방리스크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빠른 금리인상이 소비 여력 축소, 비용 상승, 주택가격 기대심리 약화 등을 통해 성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물가상승률의 경우, 당분간 6%를...
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은 3.9%까지 상승해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식비 등 실생활과 밀접한 생활물가지수가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의 기대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줬다는 것이 예정처의 분석이다.
예정처는 "물가 불안 심리가 2차 파급효과를 통해 실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은 실질임금...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달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물가가 오르면 실질임금이 하락하니 선제적 조치를 통해 서민의 어려움을 덜 방안을 찾으라”고 주무했다.
정부는 지난 5월 출범 이후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5월 29일), 민생 안정 대책(5월 30일),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6월 16일), 당면 물가 안정 대책(6월 19일), 고물가 부담 경감을 위한 민생 안정 방안(7월...
상승에 연동할 경우 판매량이 감소할 수 있어 실질적으로 조정 가능한 가격폭이 제한적이라고 짚었다.
한기평은 이달 들어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만큼, 대외적으로 비우호적 요인들이 높아지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스태그플레이션의 목전이나 진입단계라고 보는 것에 큰 무리가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높은 물가상승률로...
가령 한 근로자의 소득세 과표(근로소득금액에서 각종 공제금액을 제외한 금액)가 4500만 원에서 임금 상승 등으로 3%(135만 원) 늘어나 4635만 원이 됐고 그해 물가 상승률이 3.0%였다고 가정하면 이 근로자의 실질 과표는 사실상 변하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명목 과표는 증가했기 때문에 46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종전보다 오른 24%의 세율이 적용된다. 물가...
돈을 풀어 엔화 가치를 떨어뜨려 수출기업들이 큰 수익을 거두면 이것이 다시 임금과 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본 것이다.
성과는 빠르게 나타났다. 아베 총리가 2012년 12월 취임할 당시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85엔이었다. 하지만 엔화 가치는 3년 만에 50% 급락하며 125.8엔을 기록했다. 마이너스를 기록하던 물가상승률도 2018년 6월 0.8%까지 올랐다. 2012년 4.3%에...
실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에서는 1990년 이후 실질임금이 40% 이상 상승한 반면, 일본은 불과 4%밖에 오르지 않았습니다. 또 2020년 OECD가 발표한 연간 실질임금을 봐도 일본(3만8515달러)로 미국(6만9392달러)의 55.5%에 불과하고 한국(4만1960달러)보다도 낮습니다.
이처럼 각국의 빅맥 지수는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에...
노동계 또한 “월급 빼고 모든 물가가 오른 마당에 최저임금 5.0% 인상은 실질임금이 삭감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내년부터 정기상여금과 식대·교통비도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되므로 기본 생계비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라며, 앞으로 강도 높은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최저임금이 얼마이든 노동계와 경영계 모두 불만일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물가 상승률이 5%를 넘어선다면 최저임금 5% 인상은 ‘실질임금 삭감’이 되고, 고금리 추세에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아지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금융비용이 급증하게 돼서다. 보수적인 물가 전망과 고금리에 따른 금융비용을 고려하지 않은 것에 노사 양측이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다.
내년 최저임금(2024년도 적용) 심의 과정에서 노사 갈등은 올해보다...
물가상승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를 벌충하기 위한 임금인상 요구도 나오고 있다. 이렇게 인플레 기대심리가 확산되고 있어 과거의 물가안정 기조로 되돌아가기가 쉽지 않게 된 것이다.
물가상승은 소비와 투자, 수출경쟁력 등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여기에다 분배구조를 악화시키고, 실물자산이 많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중산층 이하 다수의 경제적 삶을...
그는 4월 유럽의 느린 임금 상승을 포함해 유로존과 미국 경제의 차이점을 지적하며 "우리 경제와 (미국 등과) 비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 경기 침체 우려도 간과할 수 없는 요소다. ECB는 이날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실질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2.8%, 2023년 2.1%로 하향 조정했다.
결국, ECB가 긴축 정책을 통한 물가 안정 노력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