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2020년 볼리비아에 이어 지난해 페루, 올해 1월 온두라스, 3월에는 남미 신자유주의 우등생’으로 꼽혔던 칠레에도 좌파 정권이 들어선 가운데 콜롬비아까지 좌파 정권이 들어서게 되면서 남미에서 미국의 구심력은 한층 약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장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강경 기조도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은 그간 독재 체제를 구축한...
신자유주의의 원조로 불리는 대처 총리 집권 시절 민영화 단계에서 발생한 엄청난 시세 차익에 대해 횡재세란 생소한 이름의 세금을 부과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논란을 일으킨 부유세는 돈이 돈을 기하급수적으로 불리는 금융자본주의 시대에서는 횡재세 성격도 다분히 내포한다.
☆ 고운 우리말 / 종요롭다
없으면 안 될 만큼 요긴하다.
☆ 유머 / 자기 자랑
나비, 벌...
하르츠개혁은 신자유주의적인 노동시장 유연화 정책이어서 복지와 분배, 고용안정 등 케인스주의 정책을 최고 가치로 여기던 독일 노동계의 노선과는 배치됐다. 하지만 독일노총은 위기에 처한 국가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국민적 압력에 자신들의 노선을 포기하고 노동개혁을 선택했다. 당시 독일 사회에서는 노조의 경직된 노동운동이 ‘독일병’을 초래했다는 비판...
이준구 서울대 명예교수는 지난달 개인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법인세율 인하가 투자의 획기적 증가를 가져올 것이라는 주장은 신자유주의자들이 만들어낸 허구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법인세율의 인하가 투자의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는 연구 결과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면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의 결과를 보면...
콜롬비아는 신자유주의 경제정책과 친미 외교 노선에 대한 유권자의 지지가 굳건했던 국가다. 우파 성향의 정당이 성장 중심의 경제정책, 미국과의 관계를 최우선 순위로 두는 외교정책, 안보 강화를 강조하며 번갈아 정권을 차지해 왔던 콜롬비아에서 재분배, 대미 정책 기조 수정과 대중 관계 개선, 석유 의존도 경감 등을 공약한 페트로 후보가 당선된 것이다.
최근 몇...
같은 필수에너지 및 공항ㆍ철도와 같은 교통은 국민 모두가 필요로 하는 필수재로서 경영효율성과 수익성뿐만 아니라 형평성과 민주성 또한 지속해서 고려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최근 신자유주의적 관점에서 논의되는 공공기관 민영화의 경우 정부뿐만 아니라 국민의 대표인 국회에서의 논의를 충분히 거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명박 정부 정책을 거론하며 "실패로 판명이 난 15년 전 신자유주의 정책들이 2022년 다시 살아나 새 경제정책이라는 이름으로 포장지만 바뀌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민주당은 윤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재벌과 대기업을 위한 특혜'라고 요약했다. 법인세 개편이 대표적 사례로...
이 의원은 물가 상승, 금리 인상 등을 거론하면서 "코로나의 여파를 해소하기도 전에 한국의 신자유주의 자본주의 세력들은 경제구조 전반의 모순을 서민과 중산층, 노동자와 중소기업 그리고 자영업자들에게 전가하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그 편을 들 것이 자명하기에 충돌은 불가피하다"며 "이런...
사이에 ‘자유롭고 안전한 무역’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에너지·식량 위기, 미중 대립, 코로나19 사태에서의 서플라이 체인(공급망) 붕괴 등을 근거로 들면서 신뢰 있는 나라들끼리 공급망을 구축하는 이른바 ‘프렌드 쇼어링(friend-shoring)’을 제창했다. 이는 세계무역기구(WTO)가 신봉하는 신자유주의에서 효율 중시 공급망으로의...
대처 전 총리의 탄광 산업 구조조정과 해고 같은 강한 신자유주의 정책에 대한 평가가 갈리기 때문이다.
리 스텝토 노동당 의원은 “역사적으로 가장 논쟁적인 인물인 대처의 동상은 앞으로도 정치적 행위와 반달리즘(문화유산이나 예술, 공공시설, 자연 등을 훼손하는 행위)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촌평했다.
반대로 캘하임 쿡 남케스테븐 보수당 대표는 “대처...
윤 대통령의 이같은 인식은 미국 신자유주의 경제학자인 밀턴 프리드먼의 ‘선택할 자유’로부터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에게 서울대 법대 입학 기념 선물로 받은 프리드먼 책을 통해 자신의 세계관이 형성됐다고 밝힌 바 있다.
자유를 가진 시민은 공정한 기회를 부여받는 사회 복지로도...
한국인들은 근대의 강제된 정처 없음으로 자기를 빚고 어느덧 신자유주의 체제 안으로 들어와 “모든 각자를 자기 자신의 생산자로 개별화”(한병철) 하는 집단 광기 속에서 이념·세대·남녀 간의 갈등, 취업절벽, 인구소멸, 과잉 노동, 계층 간 사다리의 실종, 폭등하는 집값… 따위를 다 겪으며 각자도생의 지옥에서 겨우 살아서 돌아온 사람들이다.
그 생존자의 일부는...
현 정부 시기 동안 분배가 개선되었다고 하지만 신자유주의 체제에 편입되어 강화되어온 정책 기조는 식의주와 교육, 의료 등 국민의 기본 생활을 상품화하고, 노동보다 자산의 가치를 우위에 두어왔다. 사회적 가치가 있는 일에 노동하기보다는 수익을 내는 일에 경쟁하게 만들고, 확보한 자산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보장하는 것을 당연시하는 사회가 되었다.
코로나...
그러나 시장실패이론은 1970년대부터 득세한 신자유주의 이론에 의해 정부 역할을 지극히 소극적인 데 한정하는 논리로 왜소화되었다. 신자유주의는 ‘정부실패’와 ‘구축효과(crowding out)’라는 두 가지 개념을 도입하여 정부의 역할을 크게 위축시켰다. ‘정부실패’는 관료의 행동이 사적 이해관계(정실주의, 부패, 지대 추구 등)에 포획되는 것을 지칭하는데, 이...
먹거리 그 자체의 필요와 분배가 아닌 생산으로부터 가공, 유통, 소비에서 폐기에 이르는 단계와 관련 분야를 분화하여 부가가치를 평가하고 자본의 수익을 보호하는 것이 신자유주의 한국 사회의 먹거리 체계이다. 이 즈음은 그 선택으로 먹거리의 물질적 풍요가 펼쳐진 듯 보이나 그 구조는 지속가능하지 못하다.
농은 인류가 정착생활을 한 이래 인간생활의 전 영역을...
첫 발표를 맡은 임 교수는 “2022년 대선의 시대정신은 포스트 코로나, 포스트 신자유주의, 세계화 시대로 넘어가는 대전환 시대”라며 “이때 나라를 이끌어갈 지도자를 선출하는 소위 중대선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에게 국가란 △대동국가 △국민주권국가 △루즈벨트형 보편적 복지국가 △대의민주주의 국가 △혁신 국가 △문화강국이라고 설명했다.
임...
그들 관리자는 자본과 정치·기술 관료이며 신자유주의 공화국의 소비자, 시민은 권한 위임의 권리를 행사할 뿐이다. 어둠상자는 함수이며 사회시스템 이론이다. 금융자본은 어둠상자의 함수를 복잡화해 온갖 파생상품을 만들어 이를 취하고, 정치권력은 취조실과 커넥션의 어둠상자를 독점하며 역시 이를 취하고, 무지개 빛으로 포장된 이들 성장의 어둠상자 속에서 지구...
원 후보는 "그렇기 때문에 투자 중심 성장으로 가야 하는데 투자라는 게 신자유주의처럼 기업만 강조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유 후보는 "좋은 이야기"라고 호응했다.
두 사람의 맞수토론 후반부는 윤 후보와 이 지사가 계속해서 등장했다. 캠프 내부 전략으로 유 후보는 윤 후보 공격, 원 후보는 이 지사 공격에 집중한다는 방침이 나왔기...
이 전문위원은 “코로나가 개인, 기업은 물론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이 왜 중요한지 깨닫게 해 주고 있다”며 “코로나로 인해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지만 이를 계기로 경제사회가 신자유주의 무한경쟁 구조에서 패밀리십을 바탕으로 한 공생 구조로 전환된다면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설 교수도 “연대와 유대가 약화되는 것은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계속돼...
그러나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신자유주의 워싱턴 컨센서스가 새로운 사회계약 형태의 모범으로 인식되면서 국가보다 개인의 책임을 중요시하는 사회계약으로 변화하였다.
오늘날 우리는 국가가 국민의 의무에 대해 적절한 보상을 해 주지 않으면서 교육수익률 저하, 정규-비정규직 갈등, 출산율 저하, 부동산 폭등, 소득 불평등과 같은 사회적 갈등을 매일매일 목격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