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세월호 선원들이 사고 당시 승객 구조 의무를 위반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키로 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20일 공개한 세월호와 진도해상교통관제센터(VTS)가 교신한 내용을 보면 지난 16일 오전 9시17분 세월호는 “선원들이 브리지에 모여 움직일 수 없는 상태”라고 언급했다.
이 교신 내용을 두고 일부에선 선원들이 사고 당시 승객...
그러나 진도VTS는 9시 25분 세월호에 “선장이 최종 판단해 승객의 탈출을 지시하라”고 응답하는 데 그쳤다. 이후 세월호가 구조 가능 여부를 거듭 문의하자 진도VTS는 9시 27~28분에 “10분 내 경비정 도착, 1분 내 헬기 도착”이라고 응답한 뒤 9시 30분 주변 선박에 구조를 요청했다. 9시 6분 최초 교신 이후 24분 지나서야 인근 지역의 선박에게 구조 지원 요청이 전달된...
세월호는 15일 인천항을 출발하며 해운조합에 승객 474명, 차량 150대, 화물 657톤을 실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사고 직후인 지난 16일 오후에는 승객 477명, 차량 180대, 화물 1157톤으로 말을 번복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정확치 않은 실정이다. 청해진해운은 세월호의 총 탑승 인원을 수 차례 번복해 실종자 가족에 혼선을 안겨줬다.
결국 이번 세월호 침몰은 배의...
사고당일 세월호와 진도VTS 교신에서 오전 9시7분 지금 침몰중이라는 교신이 있었고 이어 9시10분 세월호가 “저희가 기울어서 금방 뭐...넘어갈 것 같습니다”, 9시14분 다시 세월호가 “지금 배가 많이 기울어서 (승객) 탈출이 불가능합니다”, 9시17분 “지금 50도 이상 좌현으로 기울어져 사람이 좌우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다” 등 여러 차례 긴박한 상황을 알렸다....
우린 승객들을 구하러…"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로 숨진 연인 고 김기웅(28)씨와 정현선(28·여)씨의 고귀한 희생이 뒤늦게 알려져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침몰 여객선에서 구조된 40대 남성은 지난 19일 정씨의 분향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하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남성은 아르바이트생 김씨와 세월호 승무원...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 당시 승객은 카카오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사고 순간들을 가족과 지인에게 전했다. 수사본부는 승객의 카카오톡 내용으로 사건을 재구성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카카오톡 측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 저장기간이 영업일 기준으로 5~7일이기 때문에 영장허가가 늦으면 대화 내용을 못 볼 수 있다"며 "압수수색 영장이...
- 진도연안VTS : 세월호입니다. 세월
(09:30)
- 진도연안VTS : 진도VTS에서 알립니다. 현재 그 병풍도 근해 승객을 400명 태운 여객선이 침몰중에 있습니다. 인근에 있는 선박들은 병풍도 근해쪽으로 접근하셔서 인명구조에 협조를 바랍니다. 진도VTS
- 전남 동부 연안 VTS : 조난국을 제외한 다른국은 통신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남 동부연안 VTS...
정치권이 세월호 침몰 사고를 계기로 대형 재난·재해의 예방과 수습을 위한 법·제도 정비 작업에 착수했다.
여야는 20일 현재 실종자 수색·구조를 비롯한 사태 수습이 최우선 과제라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유사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예방책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새누리당은 재난·재해를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는 ‘재난청’ 신설을 검토 중이고...
방송했는데, 좌현으로 이동하기도 쉽지 않다”며 “배가 60도 정도 좌현으로 기울어져 있는 상태”라고 다급함을 알렸다.
이것이 세월호와 진도VTS의 마지막 교신이다. 이후 세월호는 진도VTS의 교신을 진행하지 못한 채 빠른 속도로 침몰돼 갔다. 이후 다급히 인근 선박들까지 구조에 나섰지만 결국 300명 가까운 승객을 태운 세월호 침몰을 막지 못했다.
교신이 끊기고 3분 뒤 승객과 승무원 등 150∼160명은 세월호에서 뛰어내렸고, 이때 이미 선체는 60도 이상 기운 상태였다. 승무원들은 이때부터 이선(탈선)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진도 VTS가 바다에 뛰어들 승객들에 대비해 구명조끼와 구명벌 투하를 지시한 상태였는데도 교신이 이뤄지는 동안 선장은 승객들에게 퇴선 명령을 내리지 않고 먼저 탈출하는 등...
세월호는 “본선이 승객들을 탈출시키면 구조가 바로 되겠느냐”며 수동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진도VTS는 “라이프링이라도 착용시키고 띄워라. 빨리”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진도VTS는 오전 9시25분 “세월호 인명탈출은 선장님이 직접 판단해 탈출시켜라. 우리가 그쪽 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선장님이 최종 판단해 승객 탈출을 빨리 결정내려라”고 교신했다....
카카오톡 압수수색
합동수사본부(합수본)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카카오톡 본사를 압수수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침몰사건을 수사 중인 합수본은 20일 “승선자들의 카카오톡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카카오톡 본사에 압수수색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이용자 정보보호’를 위해 공식적인 압수수색 영장을 제외한 경찰의 수사요청 등에는...
세월호 사고 발생 초기 진도VTS(해상관제통제센터)가 승객을 탈출시키라는 지시를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세월호 선장은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진도 VTS의 호칭 가운데 ‘선장님’이라는 표현이 들어간 것으로 볼 때 세월호 측 교신자가 선장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교신자는 승객을 탈출시킬 수 있느냐는 관제센터의 질문에 “지금 탈출하면 바로...
우리나라에서 비극적인 침몰 사고가 벌어진 세월호의 선장이 마지막까지 승객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선장의 자랑스런 전통을 깼다고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타이타닉호가 1912년 처녀항해에서 침몰한 이후 선장은 가라앉는 배와 운명을 같이한다는 관념이 알게 모르게 대중문화 속에 스며들었다.
그러나 이탈리아 여객선 ‘코스타...
교신이 끊기고 3분 뒤 승객과 승무원 등 150∼160명은 세월호에서 뛰어내렸고, 이때 이미 선체는 60도 이상 기운 상태였다.
배가 침몰 위기에 놓이자 승무원들은 이때부터 이선(탈선)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진도해상관제센터가 바다에 뛰어들 승객들에 대비해 구명조끼와 구명벌 투하를 지시한 상태였음에도 교신이뤄지는 31분간 선장 이준석(69)씨는...
세월호 실시간 실종자 무사생환 기원
세월호가 지난 2월 특별안전점검에서 ‘선내 비상훈련 실시 여부’ 평가 결과 ‘양호’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영록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경은 세월호의 특별안전점검 당시 비상훈련 실시 여부와 관련해 ‘양호’ 등급을...
세월호 실시간 진도vts
세월호 승무원들이 사고 직후 탈출하기 시작한 시점이 밝혀졌다. 이들은 승객 구난조처를 취하지 않고 배가 60도 이상 기운 상태에서 배를 벗어나기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수사본부 등에 따르면 세월호는 16일 오전 8시55분 제주VTS에 신고한 뒤 약 11분이 지난 오전 9시 6분 진도VTS와 교신했다. 이후 오전 9시 37분까지 11차례...
세월호 침몰 사고, 세월호 선장 4년전 인터뷰
승객을 버리고 먼저 탈출한 세월호 선장 이준석(69)씨가 4년전 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승무원의 지시만 따르면 안전하다"고 했던 사실이 알려져 시민들을 분노케 했다.
20일 'OBS 경인TV'에 따르면 이준석 선장은 지난 2010년 OBS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리 인천 제주 여객선을 이용하시는 분은...
‘살신성인’의 자세로 세월호 침몰 당시 승객 탈출을 도왔던 승무원 고(故) 박지영(22)씨가 명예졸업장을 받는다.
20일 수원과학대에 따르면 박철수 총장과 교직원들은 이날 박씨가 안치된 인하대학교 장례식장을 찾아 유가족에게 명예졸업장을 전달키로 했다.
박씨는 2011년 인하대에 입학했지만 아버지와 사별 후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휴학을 한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