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세상에 아이를 내보내고 싶지 않은 마음은 부모라면 누구나 같을 것이다. ‘마법사가 된 토끼’는 엄마 몰래 굴 밖으로 나간 어린 토끼의 이야기를 담았다. 위험한 일, 신비로운 일과 마주하게 되는 토끼의 이야기가 구어체로 펼쳐져 아이가 혼자 읽기에도, 부모가 읽어 주기에도 알맞은 작품이다.
작가 삼형제는 늦은 나이에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꾼이 되고 싶어...
그가 기자의 생각을 읽기라도 한 것일까. “지난해 아내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는데 한국 드라마가 큰 위안이 됐다.” 한국 드라마가 그의 삶의 상당 부분을 바꿔놓은 듯했다. 이젠 그의 삶에서 한국 드라마를 빼놓을 순 없을 것 같다. 그는 기자에게 건넨 껌 한 통으로 반가운 마음을 대신하며 다른 손님을 찾아 떠났다.
일본 곳곳을 취재하다보면 한류에 대한 반응을...
TV예능부문 작품상은 MBC ‘복면가왕’이, TV교양정보부문 작품상은 SBS ‘SBS스페셜 2부작 - 쇼에게 세상을 묻다’가 수상작으로 각각 선정됐다.
출연자 탤런트 부문은 MBC ‘킬미, 힐미’에서 1인7역이라는 생소한 캐릭터를 뛰어나게 연기한 지성이 수상자로 선정됐고 TV진행자 출연자상은 KBS ‘전국노래자랑’을 30여 년 간 진행하며 국민 MC로 인식된...
모바일 혁명은 세상을 급속히 변화시키고 있다. 특히 모바일 혁명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영역은 정보통신기술 산업이다. 모바일 혁명이 만들어내는 초연결 시대의 개막은 커뮤니케이션 행위와 대중문화의 소비 방식 그리고 비즈니스 모델에 획기적인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이런 변화의 거센 물결 속에 어느 누가 예외일 수 있겠는가! 이 같은 엄청난 변화는 우리들의...
전작에 비해 읽기가 약간 힘들지만 탈러 교수의 기발함과 유용함을 확인하는 데 손색이 없다.
이 책은 한 가지 질문, 즉 “왜 똑똑한 사람들이 어리석은 선택을 하는가”에 대해 다양한 사례와 교훈을 제시한다. 행동경제학은 인간은 누구든지 어리석은 선택에 익숙하다는 간단한 관찰에서 비롯되었다. 저자는 주류 경제학이 가정하는 인간상을 ‘이콘’이라 부른다....
나나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에 선정된 가운데, 과거 방송에서 나나가 관심을 보인 피터 고추가 새삼 눈길을 끈다.
과거 방송된 SBS '룸메이트 시즌2'에서는 개그맨 이국주와 아이돌 그룹 카라의 영지가 구매해 온 채소의 씨앗을 자랑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국주는 “임꺽정 고추에 피터고추가 있다”고 말하자, 나나가 곧 피터고추에 관심을 드러냈다.
나나는...
이후 포털 다음이 2003년 ‘만화 속 세상’이라는 코너를 신설해 강풀 작가의 ‘순정만화’를 소개한 것을 비롯해 포털들이 앞다퉈 웹툰을 소개하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2009년 스마트폰의 도입으로 웹툰은 또 한번 도약을 하면서 시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지난 6월 발표된 한국콘텐츠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웹툰시장 규모는 2013년 현재 1500억원에...
그냥 편안하게 그림을 보면서 휴식을 취하다 시선을 오른쪽으로 이동시켜 짧은 문장을 읽기만 하면 된다. 넉넉한 여백이 독자들로 하여금 편안함을 느끼도록 도와줄 것이다. 에드워드 펜필드의 ‘1894년 하퍼스 크리스마스 호’이다. 머리를 쓸어올리는 아름다운 소녀의 시선이 아름답다. 곁에는 마르셀 프루스트의 ‘독서에 관하여’에 나오는 멋진 문장이 이렇게 쓰여...
이 세상이 아이돌 세상인가.
두 번째 생각은 견양저육(汧陽豬肉)이라는 말에 관한 것이다. 소동파가 잔치를 하려고 하인을 시켜 돼지고기가 맛있기로 유명한 견양에 가서 돼지 두 마리를 사오게 했다. 그런데 이 녀석이 술에 취해 끌고 오던 돼지를 잃어버리고, 다른 곳에서 구한 돼지를 견양돼지라고 했다. 소동파가 요리를 내놓자 손님들은 이렇게 맛있는 돼지고기는...
서비스는 별도 앱을 설치할 필요가 없고 NFC 읽기·쓰기 기능을 갖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구동된다. 자석 형태의 슈퍼태그는 냉장고나 화장실 휴지 주변에 쉽게 부착해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삼다수, 크리넥스, 퍼실, 너구리 등 반복 구매가 많은 4개 생필품 브랜드에 적용하며 향후 확대할 예정이다.
유한익 티켓몬스터 핵심사업추진단장은 “소비자들에게...
세상이란 게 그렇지 않은가? 한두 사람이 망하게 하고자 해서 망하는 것이 아니다. 또 선과 악을 그렇게 분명히 구별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대신 역사책을 권한다. 기술과 문화 등 시대적 여건이나 정치경제적 구조가 먼저 설명되고, 그 속에서 여러 사람이 평면으로 등장하는 그런 이야기를 듣고 나누었으면 하는 마음에서이다.
그런 생각 때문일까? 국정화 논쟁 속에서...
‘잔잔한 감동과 유익함이 함께 하는 한 투자가의 자저전 에세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편견이 있었다. 하지만 가이 스파이어의 ‘워런 버핏과의 점심식사’(이레미디어)는 완전히 다른 성격의 책이다.
한 젊은이가 투자의 세계에 입문한 다음에 조급하게 부자 되기를 부추기는 조직에 들어가서 평판이 망가지고 만다. 그는 역경에 주저앉지 않고 우직하리 만큼...
메시지가 와서 확인하려고 홈버튼에 손을 대면, 잠금화면에 뜬 알림을 읽기도 전에 화면이 전환된다. 아이폰6를 사용할 때도 터치ID 반응 속도가 느리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는데(간혹 인식이 안되는 경우가 있을 뿐), 아이폰6s에서의 속도는 무서울 정도. 잠깐 시간을 확인하려고 홈버튼을 누를 땐 손톱 끝으로 눌러야 한다. 안 그러면 내 의도와는 관계없이 곧장...
“제가 책 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해 주위에서 책 쓰는 것을 권했지만, 저술은 작가를 비롯한 전문가들이 하는 것으로 생각해 엄두를 내지 못했어요. 시간이 흘러 제 살아온 날들을 정리한다는 생각으로 책을 써봤는데 제 삶을 더 열심히 살게 됐어요. 책 쓰는 것이 저의 삶을 더 알차게 살게 해주는 것 같아요. 제 이야기가 다른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더없이...
SK주식회사 C&C는 22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생활 속 스마트카드 ’스마트 IoT 세상‘ 주역되다’를 주제로 IT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IoT 서비스 구현을 위한 기본 제품인 ’지그비(ZigBee) 유심(USIM, 범용 가입자 식별 모듈)카드’를 비롯해 사물간 통신에 중점을 둔 ‘M2M심(SIM, 가입자식별모듈)카드’, ‘웨어러블용 스마트 카드’ 등 다양한...
첨부된 사진까지 스크롤링하며 메일을 넘겨보는데, 너무 쉽고 읽기 편하다.
하루 종일 자동으로 사용자의 움직임을 추적해주는 헬스 앱의 UI를 보자. 한 바퀴 동그랗게 둘러선 원형 눈금은 24시간을 의미한다. 가장 활동적인 시간은 녹색, 보통 때는 주황색, 거의 움직임이 없을 때는 회색으로 표시하는 방식이다. 원형 그래프 형식으로 이루어진 이 화면을 보면 한...
자기 자신과 세상에 쓸모가 없는 공부, 공들여 읽을 만한 가치가 없는 책을 경계해야 한다.
그런 구이지학(口耳之學)이 아니라면 목숨을 걸 듯 글을 읽어야 한다. 치열한 독서 자세를 알려주는 말로 현량자고(懸梁刺股)가 있다. 머리카락을 대들보에 묶고, 허벅지를 송곳으로 찌르며 글을 읽었다는 성어다. 중국 한(漢)나라 때의 학자 손경(孫敬)과, 전국시대의 종횡가...
제1차 세계대전이 사라예보에서 울린 총소리 한 방으로 시작됐다는 이야기는 누구나 신물 나게 들었을 터다. 그런데도 가령 북한이 군사도발을 일으키면 무의식 중에 예의 그 사라예보 총성을 연상하게 되는 건 필자만은 아닐 듯하다. 우발적 무력충돌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불안감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이를테면 공황장애처럼 눌어붙어 있다.
지난번...
좀 거시기한 표현이 나와 읽기도 거시기하고 빼고 읽기도 거시기하니 잘 모르는 분들은 각자 찾아서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첫 번째 뉴스. 7월 27일 오후 3시 10분께 시속 90km의 군산-전주간 고속도로에서 경찰관들이 2개 차로의 차를 세우고는 “잠시 2분만 쉬어 가시죠” 하더랍니다. 내일 국무총리님께서 오셔서 예행연습을 한다고 했답니다. 자기는 그나마 맨 앞에 있어...
세상 일 모른다더니 그는 치매를 앓다 팔십 중반에 돌아갔다. 백 세 시대가 눈앞에 왔다지만 아직 백 살을 산 유명인은 없는 듯하다. 위의 문학인 세 명과 불세출의 기업가 한 명의 탄생 백 주년을 기리는 행사가 잇따르고 있다.
내가 여기에 무슨 유감이 있는 건 물론 아니다. 그러나 아련히 가슴을 저미는 한 지식인의 삶이 떠오른다. 그도 윗사람들과 동갑내기다.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