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한 초기 대응은 물론 끊임없이 쏟아지는 관련 비리 등 이번 사고는 시간이 흐를 수록 사상 최악의 인재(人災)로 드러나고 있다
지난달 16일 오전 침몰한 세월호에는 수학여행길에 오른 단원고 학생 325명, 교사 24명, 승무원 33명, 일반 승객 104명 등 모두 476명이 타고 있었다.
배는 전일 6시 30분 제주를 향해 인천항을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안개 때문에...
19일 세월호 희생자·실종자·생존자 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단원고 희생 학생의 유족 오모(45) 씨가 정몽준 후보의 막내아들 예선(19)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동작경찰서에 고소했다. 고소장은 한 법무법인이 대리 작성해 지난 16일 오후 우편으로 발송됐다.
해당 법무법인 관계자는 "지난주 오 씨에게서 고소장을 의뢰받아 작성한 뒤 서울동작서로...
19일 세월호 희생자·실종자·생존자 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단원고 희생 학생의 유족 오모(45) 씨가 정몽준 후보의 막내아들 예선(19)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동작경찰서에 고소했다. 고소장은 한 법무법인이 대리 작성해 지난 16일 오후 우편으로 발송됐다.
해당 법무법인 관계자는 "지난주 오 씨에게서 고소장을 의뢰받아 작성한 뒤 서울동작서로...
새정치민주연합 공보단장인 민병두 의원은 15일 기자 간담회에서 "세월호 분향소에 가장 적극적으로 와서 조의를 표하는 이들은 단원고 학생들과 같은 연배의 학생들"이라며 "이 성난 10대들의 생각이 20~30대 선배들에게, 또 성난 엄마들의 생각이 친정ㆍ시집 부모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표권이 없는 10대의 분노가 다른 세대 유권자들의...
특히 안산에 마련된 화랑유원지 정부합동분향소에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당한 단원고 교사의 영정 앞에는 카네이션 화분이 하나씩 놓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세월호 침몰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고 김초원 교사가 영면에 든 경기도 화성시 효원납골공원에 제자들이 두고 간 카네이션과 편지가 자리를 지켰다.
일선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수업 중 교사들에게 간단한 음료와...
◇ 눈앞에서 304명 가라앉아…참사의 그날 '4·16'
"여기 배인데 여기 배가 침몰하는 거 같아요."
4월 16일 오전 8시 52분 119로 전화한 경기도 안산 단원고 2학년 최덕하 군의 다급한 목소리로 세월호의 침몰은 처음 외부에 알려졌다.
수학여행길에 오른 단원고 학생 325명, 교사 14명, 승무원 33명, 일반 승객 104명 등 476명(잠정)이 타고 있었다.
세월호는...
◇ "도대체 어쩌다 이렇게까지"…분노·허탈
세월호 사고 당시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안산 단원고 학생 등 300여명의 승객들을 저버린 선장과 선원들의 파렴치한 행태가 낱낱이 드러나고 있다.
사고 직후 객실에 전달된 '가만히 있으라'는 안내 방송은 세월호 희생자 추모 집회의 피켓으로 옮겨져 위기 대응력에 한계를 드러낸 정부와 사회 시스템에 대한...
이날 박원순 시장은 체육관에 걸린 야구 유니폼이 실종자 중 한 명인 단원고 학생이 두산 베어스의 팬이라는 이야기를 접한 구단 측이 학생의 이름을 넣어 전달한 것이라는 사연을 들으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원순 팽목항 방문 사진=연합뉴스
세월호 희생자 가족대책위원회 권오현 총무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한 달 집에 들어가 잠을 자는 날이 거의 없었다"며 "동생 오천(단원고 2학년)이와 10년 넘게 같은 침대에서 잠을 잤는데 어떻게 집에 들어가 그 침대서 혼자 잘 수 있겠습니까"라며 세월호 참사 한달을 10년처럼 보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학교도 스승의날이긴 하지만...
기자회견문을 통해 안 회장은 △이론중심과 단순 체험에서 벗어나 반복훈련형 안전교육 주기적·의무적 실시 △학교밖 교육활동의 확대에 따른 적정성 검토와 학생안전대책마련 △단원고 교사·교감 의사자 추서 등 8대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6·4 교육감선거를 앞두고 "진보 보수의 프레임을 넘어서서 모든 후보들이 교육보지레 충실한 공약을 제시해 이번...
전날 오후 선체 4층에서 수습한 시신은 단원고 여학생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이날 현재 사망자는 276명, 실종자는 28명이다.
대책본부는 이날 비가 내리지만 유속과 파도 등 여건을 고려해 잠수사 125명을 대기시켜 정조 시간인 오후 1시 50분을 전후해 3층 식당 주방과 선미 우측 객실, 4층 선미 다인실과 선수 좌측 객실, 5층 조타실 및 중앙 객실을 수색할 계획이다....
MBC 기자회
MBC 기자회가 자사의 세월호 침몰사고 보도를 비판하며 유가족과 국민 등에 사과한다고 밝혔다. 사고 초기 사실이 확인되지 않는 뉴스에 대해 오보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묵살당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MBC 기자회는 13일 '최악의 오보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성명를 통해 MBC가 사고 현장에 도착한 자사 기자들의 취재내용도 무시한 채...
합동분향소 조문객 18만385명을 합하면 전날 49만9981명에 비해 111명 늘어난 50만92명이다.
추모 문자메시지는 10만6000여건 들어왔다.
최근 사고 해역 주변의 기상 악화로 사망자 발견에 따른 시신 수습이 없어 이날 예정된 단원고 학생이나 교사의 발인은 없다.
현재 합동분향소에는 학생 233명, 교사 7명, 일반인 탑승객 30명 등 270명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또 "의사자로 지정된 세분 뿐만 아니라 마지막까지 배에 남아 제자들을 대피시키다 숨진 단원고 교사 고 남윤철 선생님을 비롯해, 세월호 수색 활동 중 안타깝게 사망한 민간 잠수사 고 이광욱씨에 대한 의사자 선정도 하루빨리 이루어져, 이 분들의 숭고한 희생을 우리가 결코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정부는...
지난 4월 16일 세월호 대참사로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 등 사망자 275명 실종자 29명(12일 오전 9시 현재)등 상상을 초월한 엄청난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뿐만 아니라 온국민이 슬픔과 비탄에 빠졌습니다. 어른들의 잘못으로 인해 수많은 고등학생이 꽃도 피우지 못한 채 숨져간데 대해 자성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날 촛불집회에는 시민 2만 명과 단원고 유가족과 생존자들이 참석해 눈물바다가 됐다.
추모행사는 경기 굿 위원회의 살풀이춤으로 시작해 가수가 꿈이었던 단원고 학생 희생자의 생전 노래 음성, 태안 해병대캠프 사고 유족과 단원고 학생 희생자 2명의 유족 발언을 듣고 구조 작업에 실패한 정부를 규탄하는 순서로 이어졌다.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희생자, 실종자...
세월호 참사 유족이 안산 합동분향소 인근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것을 경찰이 발견해 구조했다.
11일 오전 1시40분께 유족 A씨가 화랑유원지 내 합동분향소 뒤편 나무 밑에서 허리띠로 고리를 만들고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A씨 딸은 전날 밤 분향소로 오기로 한 A씨가 전화를 받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위치 추적에 나선 경찰은 A씨가 분향소 인근에 있는...
그 중 하나인 세월호 기도 동영상에는 단원고 학생 한 명의 기도가 담겼다.
이 학생은 “우리 반 아이들 잘 있겠죠? 선상에 있는 애들이 무척이나 걱정됩니다. 진심입니다. 부디 한 명도 빠짐없이 안전하게 수학여행 갔다 올 수 있도록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이라고 기도한다.
세월호 기도 동영상 속 학생들은 아직 상황의 심각성을 모른 채 웃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