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금리 하락과 증시 반등으로 인한 우호적 금융환경이 유가증권 운용 및 투자 활동 관련 손익개선의 배경으로 작용했다”라며 “미국 대형은행의 호실적으로 양호한 펀더멘탈이 확인되면서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및 중소형 은행 뱅크런 우려에 대한 하락분을 만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부진했던 IG 은행채...
SVB의 파산을 중소기업대출 부실화로 인한 파산 사례로 보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시각이다.
지난해 기준 SVB의 대출 손실은 6억3600만 달러다. 이는 유가증권투자로 인한 손실액 176억8500만 달러의 3.6%에 불과한 수준이다. 스타트업 대상 영업 편중화 보다는 투자위험을 관리하지 못한 탓에 파산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모험자본에 신규 자금을 제공하고 기존...
금융당국은 레고랜드발 시장 불안의 여진 속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까지 터지자 금리 불확실성 및 시중 자금경색 상황 등을 막기 위해 LCR규제정상화를 유예했다.
은행이 기업 발목 잡나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순발행을 이어오던 은행채는 이달 들어 발행 폭을 확대하고 있다. 전날까지 4월 은행채 발행액은 9조2800억 원이다. 이대로면...
경기 위축으로 경영이 악화한 기업들은 자금 조달에도 추가 부담을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금융시장 경색으로 투자자들이 정크본드 중에서도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류되는 저신용등급 채권 투자를 꺼리고 있어서다. 정크본드 시장 위축이 지속되면 자금 조달이 어려워져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하는...
시카고 연은은 “SVB 파산 후 예금으로의 움직임이 약간 있었지만, 가능한 신용 공급 액수에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클리블랜드 연은은 “최근 기업 활동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소수 조사처가 신용 공급 가능 금액의 소폭 감소를 보고했다”고 보고했다.
또한 연준은 베이지북에서 전체적인 경제 활동이 최근 몇 주 동안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경기 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대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베이지북은 “은행 대출과 소비자, 기업 대출 수요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며 “특히 샌프란시스코 지역은 주거용·산업용 부동산 활동이 감소하고, 대출 활동이 크게 줄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진단은 연준의 긴축 우려를...
(SVB) 파산 등으로 벤처투자 위축 우려가 큰 상황에 대해 현장의 위기감을 불식하고, 벤처·스타트업의 안정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자금지원 확대 등 총력 지원을 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에 당정은 먼저 약 70만 개의 벤처·스타트업을 대상으로 10조 원 규모 이상의 성장자금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초기기업에 대한 신·기보 보증을 추가...
가계와 기업의 현금이 넘쳐나고 대출이 부진하자 채권 투자를 늘렸다.
그러나 연준이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급속히 금리를 인상하면서 자산가치가 급락, 위기를 맞았다. 금리가 상승하면 새로 발행된 채권이 더 높은 금리를 지급하므로 과거에 발행된 채권은 가치가 떨어지게 된다. 채권 가격이 폭락하면서 은행의 미실현 손실은 대폭 증가했다. 정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미국 가계부채가 큰 폭으로 조정됐고 GM 및 일부 금융기관의 파산 및 구조조정이 진행됐다. IT 버블 당시인 2000년 초반도 기업부채 규모의 조정이 있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강력한 경기 충격에도 빚이 축소되기보다는 오히려 빚이 급속히 확대되는 첫 번째 사례가 되어가고 있다.
늘어난 부채와 한계기업은 시스템 위기의 방아쇠가 될...
3월 15개 기업 디폴트 선언...2020년 12월 이후 월간 최다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파산 여파로 지난달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한 기업들이 2년 반 만에 최다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1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에 총 33개 기업이 디폴트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체 디폴트...
SK계열사 수요예측 19.7조 몰려신세계건설·호텔롯데는 미매각흥행 양극화에 자금조달 어려움
회사채 시장에서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와 크레디트스위스(CS) 위기 우려 여파에 옥석 가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회사채 투자 심리가 약해진 가운데, 한국전력의 채권 발행 물량 부담과 세수 부족에 따른 국채 발행 가능성도 커지면서 기업들의 자금...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따른 은행 위기 속에서 자금 유출을 겪었던 찰스슈와브의 분기 순이익이 시장 전망을 상회했다. 뉴욕에 있는 M&T뱅크 실적 역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수탁은행인 스테이트스트리트의 실적은 예상치를 밑돌았다.
현재까지 S&P지수에 상장된 기업 약 60개가 실적을 내놨다. 이중 거의 90%의 주당순이익(EPS)...
미국 투자기업협회(ICI)에 따르면 단기성 안전자산인 MMF의 잔액은 12일 기준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한 7500억 달러(약 985조 원)에 달했다. 이중 절반 이상이 미국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이후 5주간 유입됐다. 은행 위기 사태로 시장 불안이 커지자 투자자들이 은행 예금을 인출해 MMF로 몰린 것이다. 여기에 낮은 예금 금리까지 MMF로의 이탈을 부추겼다....
기업부는 올해 1분기 벤처투자액이 8815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2조2214억 원) 대비 60.3% 감소한 수치다.
2020년 이후 급성장했던 벤처투자 시장은 지난해부터 급격히 얼어붙기 시작했다. 작년 벤처투자 규모는 6조8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9% 감소했다. 하반기부터 투자심리가 눈에 띄게 위축했고, 올들어 미국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
파산선고를 받고 해체된 동아그룹의 부채비율은 585%였다. 당시 30대 기업의 부채비율은 500%를 웃돌았다. 살아남은 기업들에 빚은 트라우마다. 고금리·고물가와 함께 찾아온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이 트라우마를 다시 불러일으켰다. 경기 둔화 악재까지 겹치며 기업들의 실적 둔화와 재무구조 악화 우려가 증가한 탓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총생산...
인피니티브 집계치 역시 S&P500 기업들의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4분기에 이은 2분기 연속 적자가 예상되는 셈이다.
다만 은행들은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뱅크 파산으로 인한 위기에도 탄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4.3%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년간 이어진 연준의 금리...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3일 '벤처투자 동향 및 향후 전망'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시장에 11조 원 가량의 투자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자금력에도 최근 벤처투자가 이뤄지지 않는 데에 대해 VC업계가 투자에 한층 더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스위스크레딧(CS) 파산 등의 사태로 벤처캐피탈(VC)이 펀드 결성을 어렵다고...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국내 금융사들의 유동성·건전성에 대한 우려의 불똥이 부동산 PF 위기설로 확산되자 이를 차단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 역시 부동산 PF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각 부처 간 공조를 통해 밀착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다양한 지원 정책을 통해 선제대응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당국의 부동산PF...
NFIB는 “은행 위기가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가장 크다”며 “고금리와 은행 파산 여파가 중소기업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날 세계은행에 이어 IMF도 금융시스템 불안에 따른 신용축소 후폭풍을 우려했다. IMF는 “금융 불안정으로 경제위기 확률이 증가했다”며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로, 1월보다 0.1%포인트 낮췄다. 실물경제 참가자들이 자금...
특히 그간 금리인상 리스크를 가계·기업(채무자) 대신 은행 등 금융부문(채권자)이 대부분 지고 있어 취약한 금융기관·업종에서 유동성 및 신용리스크가 언제든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SVB 파산은 리스크관리에 취약한 중소형 은행부문의 문제가 먼저 불거진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금융불안은 신속한 정책대응으로 비교적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