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에서 3대 국책은행장이 모두 관료 출신인데다 차기 우리은행장 인선에도 정부 입김이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두 차례나 은행장 후보 추천 일정을 연기한 뒤 아직까지 추후 절차를 확정하지 못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논의는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내·외부 상황이 급변하면서 정확히 언제 최종 후보를 선정할지는...
민주당은 4년 전 산은·수은·기은 등 국책은행에 대해 ‘낙하산을 방지하자’며 금융 분야 경력이 없으면 임원이 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낙하산 인사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다. 되레 “전문성 있는 인사”라며 문제 지적을 회피하는 모습만 보였다.
정부는 오히려 일관되게 정권과 연결된 인물을 중용했다. 2017년 9월에...
올해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수출입은행이 국내 중소·중견기업 신규 설비투자에 4조5000억 원을 특별 대출한다.
금융위원회는 2일 올해 경제정책 방향 후속 조치로 ‘설비투자 붐업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 자금 대출은 올해 중으로 시행되는 시설투자에 지원되며 최저 1.5% 금리가 적용된다. 각 은행은 대출시행 이후에도 사후 관리를 계속해...
이전의 내부 승진자는 국회의원이 보기엔 우스울 수 있다. 그런데 지금은 간단치 않다. 기은 입장에선 나쁘지 않을 수도 있다. 각 기업 입장에서 판단해야 한다. 다만 우려하는 건 노조가 몽니를 부린다는 점이다. 국책은행은 항상 그랬다. 출근 저지해서 노조의 투쟁 수단이 되고, ‘노동 이사를 받아라’ 이런 것 아니겠나. 그런 일이 벌어지면 안 된다.”
-낙하산 인사를 막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지난해 몇몇 의원이 발의한 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보면 국책은행 감사 자격을 관련 분야 10년 이상 종사자로 명시했다. 이처럼 기관장 감사 자격을 강화하는 법이 있어야 하고, 동시에 기관 내부통제가 필요하다. 기관장이나 이사회 이사들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의 내부통제가 중요하고, 그 다음이 내부통제...
대선 후보 시절 낙하산 근절을 약속했음에도 왜 3대 국책은행장은 전부 관피아로 임명했는지, 박근혜 정부의 불통을 업고 대통령이 됐음에도 왜 계속된 인사 논란에 묵묵부답인지, 잡히지 않는 부동산 시장과 살아나지 않는 경제 속에서 내놓는 낙관적 전망은 어디에 근거한 것인지, 계속되는 언론의 질문에 청와대는 ‘안 들려’로 일관하고 있다.
‘안 들려’...
최근 IBK기업은행장에 윤종원 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이 임명되면서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등 3대 국책은행 기관장이 관피아 출신 인사로 채워졌다. 이들 기관장을 포함해 사외이사와 감사 역시 현 정권과 밀접한 인사들이 내정되면서 권력에 연줄이 있는 ‘낙하산’ 인사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국책은행 맏형 격인 산업은행의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마저...
김형선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관치금융 폐해를 지적하며 낙하산 인사를 반대하더니 지금은 3대 국책은행장을 모두 관피아로 임명했다”면서 “청와대가 낙하산의 기준을 바꾼 것인데, 내로남불의 전형이다”고 했다.
김형선 위원장은 이달 임명된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기업은행장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로 실무 능력...
한국산업은행, IBK중소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은 최고경영자(CEO) 선임 시 노동조합의 ‘출근 저지’에서 자유로운 적이 없었다. 출근 저지의 명분은 주로 ‘낙하산 인사’에 있었다. 산업은행은 현 이동걸 회장과 전임 동명이인 이동걸 회장을 제외하고 민유성, 강만수, 홍기택 등 전임 회장 모두가 출근을 저지당한 바 있다.
수은도 이덕훈 전 행장과...
본지는 국내 금융공기업과 국책은행의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연도별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 구성현황’ 자료를 확보했다. 10년간의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기관의 장과 비상임이사 그리고 인사 추천 권한을 가진 임추위 위원들은 대부분 집권 정부와 깊은 관련이 있는 사람들로 구성됐다. 임추위 위원들은 금융과 관련된 전문성이 전무했지만, 여당과 정치적...
원전은 전국책(戰國策). 말 장수가 말이 팔리지 않는다며 백락에게 봐달라고 청했다. 최고의 말 감정가가 찬찬히 살피는 것을 보자 지켜보던 사람들이 구하기 힘든 준마(駿馬)라고 여겨 앞다퉈 서로 사려 해 말값이 순식간에 껑충 뛰었다.
☆ 시사상식 / 콜머니
금융기관이나 증권회사 상호간의 단기대부·차입. ‘부르면 대답한다’는 식으로 극히 단기로 회수할 수...
문 대통령은 “기업은행은 정부가 출자한 국책은행이고 정책금융기관”이라며 “인사권이 정부에 있다”고 말했다. 이는 기업은행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의 수장 임명 때마다 제기됐던 ‘낙하산 논란’에 선을 그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승차 공유 서비스인 ‘타다’ 문제와 관련해서는 ‘규제혁신’ 메시지를 재차 발신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2.5%로 제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작년 6월 내놨던 2020년 성장률 전망치(2.7%)에서 0.2%포인트(P) 낮췄다. 글로벌 무역과 투자가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판단이 배경이다.
WB는 선진국그룹의 경우 제조업의 지속적인 부진과 무역분쟁이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며 종전 전망보다 0.1%P 낮아진 1.4%의 성장률을...
현재 바이오제네틱스는 대체육분야 최초 미래형혁신 식품기술개발사업 국책과제 선정 주관연구기업인 '위드바이오팜'과 대체육 공동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번 특허는 지난달 '대체육 대량생산 및 상업화 핵심특허' 출원 완료에 이은 두 번째 특허 출원으로, 콩뿌리혹에서 초임계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대체육의 맛과 식감의 핵심인 육즙성분을 추출하는 방법에...
앞서 같은 국책은행인 기업은행도 ‘노조추천이사제’를 시도했으나 불발된 바 있다. 금융노조는 계속해서 도전하겠단 의지를 보였지만, 이번 정권 임기 내 도입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공석이었던 수출입은행의 사외이사에 유복환 전 세계은행 한국이사와 정다미 명지대 교수가 임명됐다. 이들 사외이사는 사측에서 추천한 인물로...
정치권 한 관계자는 "아무리 국책은행이라지만 은행장 인선 기준이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라면 민정수석이나 비서실장이 더 적합한 것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청와대 고위직이 인사과정을 모른다는 것 또한 밀실에서 몇몇 측근이 (윤 행장 임명을)결정해 내리 꽂았다는 걸 자인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윤 행장은 청와대...
정부와 국책은행, 정부 보증기관은 2010년 이후 실패를 맛본 기업인들의 재창업을 유도하는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기업인들의 체감온도는 정부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
유희숙 한국재도전중소기업협회 회장은 “아직도 살아 있는 연대보증을 완전히 폐지하지 않으면 재기 지원은 의미가 없다”라고 강조한다.
◇높기만 한 금융기관, 문턱 너머엔...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의 특성상 행장은 금융위원장이 복수 인물을 추천하고 청와대 검증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차기 기업은행장 자리에 최근까지 반장식 전 대통령 일자리 수석비서관 등 전·현직 관료와 청와대 인사 등이 하마평에 오르는 등 혼전 양상이었다. 하지만 막판 윤 전 수석 쪽으로 무게가 기울었고 최종 후보로 내정돼 대통령 결재만 남은 것으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정부의 보조금과 국책 금융기관의 신용 제공 및 세금 감면 명세 등을 자체 분석한 결과, 화웨이가 중국 당국으로부터 최소 750억 달러(87조 원) 상당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98년부터 20년간 화웨이가 금융 분야에서 지원받은 금액은 최소 460억 달러로 집계됐다. 중국개발은행(CDB)과...
정부가 금융권 최초로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인 노동조합추천이사제 시범 사례로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을 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권은 노동이사제 도입을 둘러싼 환경이 국책은행 중심으로 다시 부각되면서 지난해에 이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초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기획재정부로부터 노동조합추천이사제 도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