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4년(광해군 6) 오언관이 경상도로 낙향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이예순은 함께 덕유산으로 내려갔고, 그곳에서 비구니가 되었다. 하지만 이 일은 이예순과 오언관의 간통사건으로 둔갑해 공초까지 받는 결과로 이어졌다. 오언관이 강변칠우 사건(광해군 대 명문가의 서얼 7명이 조령에서 은상(銀商)을 죽이고 은 수백냥을 약탈한 사건)의 범인인 박치의로 오인돼 잡히면서...
다시 상촌 이야기로 돌아가면 그는 임진왜란이라는 미증유(未曾有)의 격동과 혼란기를 겪었고, 선조, 광해군 대를 거치면서 유배와 귀양의 수난과 시련 속에 한 생애를 보낸 사람이다. 그리고 병도 어찌 그리 많았던지 눈과 귀가 어두워 거동이 부자유스러웠고 종기로 고통이 심했다.
하지만 상촌은 여유 있고 겸손한 사람이었다. 임진왜란 당시 도체찰사(都體察使)...
1620(광해군 12)∼1651(효종 2). 조선 16대 국왕 인조의 후궁으로 소현세자를 몰락시키고 김자점(金自點)과 역모를 꾀하다가 사사(賜死)되었다. 아버지는 조기(趙琦)이며, 어머니는 한옥(漢玉)이다. 자녀는 2남 1녀로 숭선군(崇善君) 이징(李澂)·낙선군(樂善君) 이숙(李潚)·효명옹주(孝明翁主)이다.
조 소용(昭容)은 숙원(淑媛)부터 시작하여 소의(昭儀)를 거쳐 귀인(貴人)까지...
조선시대 연산군, 광해군, 인종 모두 어머니가 일찍 죽어 왕위 계승 혹은 왕으로서의 삶이 고단했던 경우이다. 경창궁주 사건은 고려시대 왕위 계승자를 무고한 첫 사례이며, 시간을 초월한 ‘인지상정(人之常情)’이 보인다.
공동기획: 이투데이, (사)역사 여성 미래, 여성사박물관건립추진협의회
논개가 웃으면서 맞이하니 왜장도 그를 꾀어내려 하는데, 논개가 드디어 왜장을 끌어안고 강물로 몸을 던져 함께 죽었다.”
임진왜란이 끝난 후 광해군은 ‘동국신속삼강행실도(東國新續三綱行實圖)’를 발간해 임진왜란기에 활약한 효자, 충신, 열녀의 행적을 기렸는데 논개가 누락되었다. 일부 편집자들이 기녀를 ‘의사(義士)’로 표창할 수 없다고 주장했기...
선조는 가례를 올리기 전 소주방의 나인이었던 김씨와 접촉하여 임해군(臨海君)과 광해군(光海君)을 낳았다. 나인 김씨는 나중에 광해군에 의해 왕후로 추숭된 공빈 김씨이다.
선조의 후궁들은 자신의 아들이 세자로 책봉받길 원하여 각축전을 벌였다. 이러한 와중에 의인왕후는 아이를 가지지 못하는 연유로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숨죽이고 살 수밖에 없었다....
참으로 긴 실랑이 끝에 겨우 어보가 인조의 손으로 넘어간 것이다.
흔히 인목대비를 광해군의 불쌍한 폐모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상 들어가 보면 그녀는 광해군의 실질적 정적이었으며, 또 인조반정에도 상당한 정치력을 발휘한 왕실의 만만치 않은 대비였다.
공동기획: 이투데이, (사)역사 여성 미래, 여성사박물관건립추진협의회
‘대립군’은 영화 ‘광해’에 이어 광해군이 또다시 영화의 주요 인물로 나온다. 그러나 이번에는 왕위에 오르기 전 얘기다. 임진왜란 당시 선조는 명나라로 망명하기 위해 의주에 머물고 있었는데 이때 조정을 두 개로 쪼개(이를 ‘분조’라 한다) 광해를 세자로 책봉하고 광해에게 임시조정을 맡긴다. 광해와 함께 여기에 대립군의 이야기도 함께 담아 흥미롭다....
1610년 사헌부 집의 이호신(李好信)은 경연에서 광해군에게, “지난번 대간이 건축하는 것을 중지하자고 청했는데, 상께서 긴요한 곳은 지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강원도가 벌목과 재목 수송에 고달퍼 열 집 가운데 아홉 집은 도망했으므로 그 궁핍한 상황은 참혹해 차마 들을 수 없습니다. 지금 궁궐 재목 외에 왕자의 길례(吉禮) 치를 집을 수리할 재목은 별도로...
이에 신하들 사이에서 차라리 세자였던 광해군에게 양위하라는, 당시에는 반역으로 취급될 수 있는 말까지 나오게 됐다.
특히 선조의 평가를 땅에 떨어뜨린 것은 구국의 영웅 이순신을 파직하고 백의종군하게 한 일이다. 원균의 모함이었다고는 하지만 숱한 전공을 세운 이순신을 압송해 온갖 고문을 가한 것은 선조였다.
임진왜란 당시 분조(또 다른 조정)를 이끌어...
서민적이고 친화적인 정치인 노무현과 광대 하선이 분한 가짜 광해군이 묘하게 오버랩되었고 보수진영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친노 인사인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를 노골적으로 지지한 영화라며 반발했다.
‘광해’는 CJ E&M이 투자 배급해 총 관객 수가 무려 1200만 명을 뛰어넘는 대박을 터뜨린 영화다. 한국 역대 영화 순위 8위에 랭크되었다. 2012년 유수의...
고려 공민왕에겐 노비 출신 승려 ‘신돈’이 있었고, 조선 연산군에게는 ‘희대의 간신’ 내시 김자원이, 광해군에게는 상궁 김개시(개똥)가, 명성황후에겐 무당 ‘진령군(眞靈君·박창렬 직위)’이 있었다. 그런데 박근혜-최순실을 끼워 넣으면서 과거의 쌍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는 이유는 뭘까? 잘못된 방법이긴 했으나 국가 개혁을 꿈꿨던 공민왕 연산군 광해군...
한·중 FTA(자유무역협정)에서 우리 쪽에 금융 챕터를 양보해 준 것도 나중에 채찍으로 쓰고자 자본 의존도를 심화시킨 것으로 볼 수 있다.”
△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조선시대 광해군이 명나라와 청나라 사이에서 중립외교를 했던 지혜를 본받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안보와 외교는 미국에 의지하고, 경제는 중국에 의존하는...
임진왜란 중인 1595년 12월 7일 태어난 인조는 광해군이 폐위되면서 왕위에 올랐다.
인조(仁祖)처럼 이름과 실제 모습이 너무나도 다른 왕이 있었을까. 묘호에 유교에서 최고의 덕목으로 꼽히는 어질 ‘인(仁)’이 있지만 인조만큼 인자하지 못했던 왕도 찾아보기 힘들 듯하다. 인조는 능력도 없고 국제 상황을 가늠하는 통찰력도 없어 조선은 두 차례의 호란을 겪고...
'어우야담'은 1722년경 조선 광해군때 어우당 유몽인이 지은 책이다. 한국 최초의 야담집으로 꼽힌다.
야담이라 하면 흔히 음담패설을 생각하기 쉽지만, 풍자적인 설화와 기지있는 야담들이 담겨 있어 조선 중기 설화문학의 대표작으로 칭송받고 있다.
5권1책으로 구성돼 있다.
'푸른바다의전설'은 '어유담' 속 인어 이야기를 모티브로 했다. 협곡 현령 김담령이...
내 나라 내 백성이 열 갑절, 백 갑절 소중하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 가짜 광해군(이병헌 분)이 신하들에게 외친 이 대사는 1200만 관객의 마음을 울렸다. 역사를 잘 몰랐던 관객이라도 ‘광해’를 보면 광해군과 대동법에 대해 관심이 생기기 마련이다.
저자 박준영은 영화를 통해 한국사를 쉽게 풀어주는 ‘나의 한국사 편력기’를 출간하고 한국사의...
조선의 제 15대 왕이자 비운의 군주였던 광해군을 그려낸 영화 에서 광해군(이병헌 분)이 탈을 쓰고 노는 장면을 촬영한 곳이 바로 이 안동고택 이상루다. 이상루는 숲에 둘러싸여 있는데 약 20~30분 산책이 가능한 소나무숲길을 보유하고 있다. 맑고 푸른 피톤치드의 기운을 흠뻑 느낄 수 있는 고택에서 맞는 아침은 여느 아침보다 맑고 개운하다.
좌...
케이블채널 tvN ‘삼시세끼 어촌편’을 통해 놀라운 요리실력과 꼼꼼한 집안일 등 주부를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차줌마’라는 별명을 얻으며 큰 인기를 모은 차승원은 드라마 ‘화정’을 통해서는 중후한 카리스마와 섬뜩한 눈빛의 광해군을 연기해 반전매력을 선사했다.
톡 쏘는 반전 매력의 차승원은 한 음료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 중이다. 대부분의 음료 브랜드가...
후보 5번 차승원은 지난 9월 종영한 드라마 '화정'에서 주연 광해군 역을 맡아 왕으로서 위엄 있는 연기를 펼치며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 바 있다.
후포 6번 황정음은 지성과 함께 '킬미, 힐미'를 출연, 여주인공 오리진 역을 맡아 정신건강의학과 레지던트 1년 차, 또 차도현(지성)과 사랑을 그려가는 연기를 펼쳤다.
한편 MBC '연기대상'은 개그맨 신동엽, 연기자...
서강준은 홍주원 역을 맡아 극 초반 마음을 나눈 정명공주(이연희 분)와 정치적 신념을 함께하는 광해군(차승원 분) 사이에서 고뇌하는 복잡미묘한 캐릭터를 소화해냈다.
순수한 샌님의 모습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상남자 모습을 선보이며 화수분 같은 매력을 발산한 서강준은 흔들림 없는 기개와 강단 있는 홍주원 캐릭터로 첫 사극에서의 큰 비중을 안정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