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금융감독원이 연구개발비 무형자산화 논란을 일으켰던 셀트리온과 차바이오텍을 포함해 회계처리에서 연구개발(R&D)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지적된 제약·바이오업체 상위 10개사를 대상으로 테마감리에 들어가면서 관련 업계는 그야말로 ‘폭풍전야’를 맞고 있다.
삼바 사태·테마감리 예정 ‘폭풍전야’
평소 바이오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위해 개발비를 대폭 늘렸으며 무형자산 인식없이 전액 비용 처리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어 "당기순손실(14.9억원) 중 전환사채 전환에 따른 손실이 약 10억원에 이른다"면서 "2018년 4월 기준 전액 자본 전환 완료되어 더 이상 비용 계상이 없다" 고 밝혔다.
우정바이오 관계자는 "회사의 펀더멘탈 문제가 아닌 회계적 수치 및 R&D투자등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은 제약·바이오업계 회계처리 이슈의 서막에 불과할지 모른다.
궁금증 ④ 제약·바이오업종, 연구개발비를 왜 자산 처리하나 = 다른 업종보다 연구개발 활동이 많은 제약·바이오업체에 연구개발비를 무형자산으로 처리하는 선택지는 ‘유혹적’일 수밖에 없다. 연구개발비를 비용으로 처리하면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반면...
금감원은 지난달 12일 총자산에서 개발비 비중이 높은 바이오 기업 10곳을 대상으로 회계감리를 시작했다. 자산 대비 개발비 비중이 높은 회사, 자산화 시점이 상대적으로 빠른 기업들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연구개발(R&D) 자산화 비율이 높은 기업들이 타깃이 될 전망이다. R&D 자산화 비율이 높은 회사로는 셀트리온, 오스코텍, 랩지노믹스, 팬젠...
개발비용의 자산화를 신약 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 증거로 봐야 한다는 해석도 있다. 특히 업계는 금융당국이 연구개발비의 회계처리에 대한 명쾌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은 채 칼날을 먼저 들이대는 데 대해서도 내심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신약과 바이오시밀러 간 개발 환경의 차이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사인 셀트리온의...
12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2016년 12월 회계기준원은 기업별로 회계 처리가 다른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K-IFRS 1115호를 개정·공표했다. 새 수익기준서(K-IFRS 1115호)는 올 1분기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일부 공사계약의 수익 반영을 완성 기준으로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는 공사가 20% 진행됐다면 총 수주금액 중 해당 비율만큼을 매출액에 반영했다....
◇제약·바이오 연구개발비 무형자산에서 비용으로 처리될 수 있어 = 제약·바이오 회사는 연구개발비의 회계처리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그동안 대부분 제약·바이오 회사는 연구개발비의 회계처리를 자산으로 인식했다. 연구개발비는 기업의 지출에 해당하지만 ‘기술의 실현가능성’을 충족할 경우에만 무형자산으로 인정된다.
이 때문에 글로벌 제약기업들은...
차바이오텍은 지난달 22일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방법 변경으로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2017회계연도 ‘한정’ 감사의견을 받았다. 이후 한국거래소에 의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김준기 DB(옛 동부)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차광렬 차병원그룹 회장의 사위인 김 부사장은 2월 초 보유하고 있던 차바이오텍 주식을 모두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회사 측은 "개발하고 있는 임상3상 단계인 VM202의 연구개발 비용은 무형자산으로 계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항암바이러스 치료제 3상을 진행하는 신라젠의 경우 연구개발비 332억원 전액을 비용으로 처리했다.
제넥신은 회계 논란 이후 연구개발비 349억원을 전액 비용으로 분류하고 무형자산으로 잡지 않았다. 코스닥 상자기업인...
현재 시가총액 2조 원이 넘는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 제넥신도 지난달 30일 제출한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R&D 비용 349억 원을 전액 판관비(경상개발비)로 회계 처리해 269억 원의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당초 2월 28일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를 64억 원으로 잠정 공시했다가 금융감독원의 테마 감리 선언 이후 회계 오류를 수정해 사업보고서를 다시 냈다....
하지만, 외부감사를 맡은 삼정회계법인은 개발비 회계처리에 대한 강화된 감사기준을 적용해 지난해 8억8000만 원의 영업손실을 봤다고 판단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4년 연속 영업손실 발생기업으로 간주해 차바이오텍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차바이오텍은 관리종목 지정에 따른 주가 급락이 이어지자 지난달 30일 주총에서 △비상장 계열사 합병...
또한 연구개발비 회계처리에 대한 금융당국의 명확한 가이드라인도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한 신약개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코스닥시장 퇴출 요건 중 대표적인 것은 매출액과 장기영업손실 규정이다. 매출액의 경우 30억원 미만일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2년 연속이면 퇴출된다. 다만 기술성장기업(기술특례 상장기업)...
차바이오텍은 자체 결산에서 지난해 5억 원의 흑자를 냈으나, 외부감사인인 삼정회계법인은 개발비 회계처리에 대한 강화된 감사 기준을 적용해 지난해 9억 원의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했다.
이 때문에 차바이오텍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4년 연속 적자가 발생하면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차바이오텍 측은 연구개발(R&D) 비용을 무형자산으로 인식할 수 있다는...
여기에 최근 금융감독원이 제약ㆍ바이오 상장사들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 비용의 회계처리 적정성을 재점검한 점도 하락 요인이다. 차바이오텍은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문제로 감사의견 ‘한정’을 받아 23일 하한가를 기록했다. 차바이오텍의 26일 기준 대차거래 체결 주식 수는 46만여 주로 전체 4위에 해당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부터...
이런 문제는 최근 금융감독원이 상장기업들의 개발비 회계처리의 적정성을 재점검하면서부터 시작됐다. 그간 관례로 통과됐던 ‘연구개발비 무형자산 인식요건 충족’에 대한 입증을 요구하면서 다수의 연구개발 기업들의 연간 회계실적에 적잖은 변동이 생긴 것이다. 이에 금감원은 2017년 결산 공시 기업들을 점검하고, 위반 가능성이 높은 회사에 대한...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지난해 말까지 에이프로젠의 과거 회계처리에 대해 고강도 집중 감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한국공인회계사회도 에이프로젠의 기술료 수익인식을 중요한 과실로 판정했고 이에 추가해 개발비 계상 기준 잘못 적용, 2014년 니찌이꼬에 판매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제품 매출에 대한 위험 이전 기준 잘못 적용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
최 원장은 감리와 별도로 한국지엠의 연구개발비 항목 등에 대한 회계처리 방식을 점검 중인 것과 관련해서는 "한국지엠의 회계장부를 좀 더 세밀히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비상장사로 금감원에는 회계감리 권한이 없다. 그러나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감리를 지정하면 예외적으로 할 수 있다. 김 부위원장은 증권선물위원회...
한국GM에 대한 실사에서 한국지엠과 GM 간 체결한 R&D 비용·부품조달비 등 관련 계약자료 공개 등을 놓고 한국 정부와 적잖은 신경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산업은행이 실사 과정에서 반드시 확인하겠다고 제시한 체크리스트에는 한국GM과 GM 본사 간 △부품조달비 관련 계약자료 △대출금리 약정서 △R&D 비용 회계 처리 내용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이 제약·바이오업종 회사들이 회계상 자산으로 처리한 1조5000억 원 규모의 개발비에 대해 적정성 점검을 추진한다. 최근 셀트리온의 개발비 과다 자산처리 논란이 불거지면서 관련 업종 테마감리를 더욱 면밀히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28일 금감원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제약·바이오 상장사 152사 중 55%(83사)가 개발비를 무형자산으로 계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