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변동성 확대에…코스닥 바이오 공매도 리스크 확대

입력 2018-03-2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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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무역 분쟁이 격화되면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 틈을 타 코스닥 바이오주에 대한 대차잔고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매도 리스크가 확대됨에 따라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주식대차거래 잔고증가 상위 5개 종목 가운데 4개 종목(신라젠·네이처셀·셀트리온헬스케어·CMG제약)이 바이오 기업으로 조사됐다.

신라젠은 26일 100만 주가 넘는 대차거래가 체결되면서 약 84만 주의 대차잔고가 증가했다. 다음 날인 27일 신라젠의 주가는 전날보다 4.23% 내린 10만4200원에 거래됐다. 전날 8% 이상 오른 것과 비교할 때 낙폭은 10%가 넘는다.

네이처셀의 대차잔고도 같은 기간 약 60만 주 증가했다. 이 회사는 최근 줄기세포치료제 ‘조인트스템’의 식약처 허가가 반려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여기에 라정찬 대표에 대한 경영 리스크까지 제기되며 대차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 3형제’도 대차잔고가 늘어나면서 동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23만여 주의 대차잔고가 늘어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7일 1% 미만 소폭 하락했고, 11만 주가 넘는 대차거래 내역이 발생한 셀트리온제약도 같은 날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확대되면서 지수가 급락했고, 시가총액 상위종목인 제약ㆍ바이오 섹터에 대한 하락률이 더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달 23일에만 40포인트 이상 감소하는 등, 뉴욕증시 하락 여파로 850선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금융감독원이 제약ㆍ바이오 상장사들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 비용의 회계처리 적정성을 재점검한 점도 하락 요인이다. 차바이오텍은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문제로 감사의견 ‘한정’을 받아 23일 하한가를 기록했다. 차바이오텍의 26일 기준 대차거래 체결 주식 수는 46만여 주로 전체 4위에 해당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부터 급격히 상승한 바이오주에 대한 거품 논란, 국제 무역 분쟁, 금감원의 회계처리 감사 등으로 바이오 기업에 대한 대차거래가 늘어나고 있다”라며 “대차잔고가 늘어나면서 공매도 우려가 나타나고 있어 개인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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