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좇아 질주하는 개미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일 유가증권시장 신용거래융자액은 10조1264억 원을 기록했다. 1년여 만에 다시 10조 원대로 올라선 27일 이후 나흘째 10조 원대이다. 이차전지 급등세에 올라타기 위한 개인투자자들이 신용대출을 활용해가며 ‘초단타’ 매매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달 국내 대형 5개 증권사 미래에셋·삼성...
7월 순매수 해외 주식 1~3위 미국 장기채 ETF7월 FOMC, 기준금리 0.25% 인상9월 추가 인상 가능성 열어뒀으나 증권가서는 마지막 인상 전망 지배적
해외 증시에 투자자들이 지난달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을 끝으로 기준금리가 고점에 다다랐다는 전망이 장기채...
개미투자자들의 ‘묻지마 투자’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특히 기업 실적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객관적인 평가보다 입소문 등이 더 중시되는 ‘밈 주식’에선 필연적으로 큰 거품이 끼고 결국 많은 선의의 피해자를 낳기 일쑤다. 과거 닷컴버블이 전형적이다. 당시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골드뱅크, 로커스 등 다수 종목이 증시 자금을 블랙홀처럼...
◇개미들 이차전지 몰린다 =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도 한 달 새 4조 원 가량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7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58조1990억 원을 기록했다. 28일 유가증권시장 빚투 규모는 10조1179억 원까지 늘었다. 이틀 연속 10조 원대이다.
증권가에서는 이차전지가 이끄는 급등세에 대해 우려하는 조언이 주를 이룬다.한국거래소의...
개미들은 새롬기술을 사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다. 영화배우 박중훈이 기업공개 전 회사에 1억 원을 투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받기도 했다.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량이 1만 주가량이던 시절에 100만 주 이상이 거래되기도 했다. 2001년 11월에는 하루 거래량 3190만 주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두 회사는 대기업의 나쁜 관행도 그대로 답습했다.
에코프로는 전...
큰손 투자자가 8000억 원을 한꺼번에 매도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개미들의 패닉 셀(공포에 의한 매도)이 이어졌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진위가 확인되진 않았으나, 대량의 개인 투매로 주가가 급락한 건 사실입니다. 이에 주식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배신자’에 대한 앙심(?)도 엿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 먹은 2차전지…개미군단 투자 심리...
같아 투자에 뛰어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차전지 관련주가 개미들 마음을 뒤흔들고 있다. 이들 종목은 증시 자금은 물론 증시 주변을 맴돌던 부동 자산까지 빨아들이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일부 종목에만 자금이 쏠리는 현상이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투자자 중에는 ‘빚투’를 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투매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이차전지...
반대로 POSCO홀딩스는 이달 들어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투자한 종목이다. 순매수 규모는 자그마치 3조9082억 원으로, 2위 포스코인터내셔널(2243억 원)에 17배 넘게 많이 사들였다. 사실상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뒤를 이어 POSCO홀딩스가 동학개미운동의 근원지로 떠오르는 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같은 사랑에 힘입어 주가도 무섭게 올랐다. 이달...
개인투자자의 영향이 커졌고 자산 가격에도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거래량 비중은 지난 4월의 고점을 넘어선 ‘과열 국면’”이라고 진단하고 “시장이 부진하면 과열 국면의 투자는 부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미들이 찾는 주식도 대형주였다.
7월 기준 코스닥150 거래대금이 전체 코스닥 시장에서...
30억 원 이상 초우량고객(VVIP)도 채권을 많이 담는 추세다” (A 증권사 관계자)
큰손 개미(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올해 채권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가 급증하고 있다. 금리 인하기를 코앞에 두고 현재를 고금리 채권을 매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여기는 분위기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올해 들어 채권을 21조523억 원 순매수했다. 지난해...
부채질개인투자자 코스닥 인버스 ETF로 우르르…4742억 원 순매수
코스닥 지수가 최근 930선을 돌파하며 연고점을 연일 경신중이다. 지난해 초까지 기록했던 ‘천스닥’을 기록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다만 이차전지 섹터에만 자금이 집중되면서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이를 갖고 있지 않은 개미들은 ‘인버스’를 외치고 있다.
23일...
이에 증권사 투자의견을 참고해왔던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거센 비판이 나오기도 했죠.
에코프로 주가는 기관들이 예측한 범위를 한참 벗어난 지 오래입니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에코프로의 평균 목표주가는 42만 원대인데요. 현재 주가의 절반에조차 미치지 못합니다. 목표주가는 증권사가 향후 6개월∼1년 안에 해당 종목의 주가가 어느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
물론 서학개미의 테슬라 사랑은 여전하다. 17일 기준 외환 주식 보관금액 1위는 테슬라가 차지하고 있다. 규모는 160억 달러(약 20조2288억 원)다. 2위는 애플로 54억 달러(약 6조8272억 원)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에 이번 매도세는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을 위한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제 투자자들의 눈은 2분기 실적 발표로 향하고 있다. 19일...
주가는 30여년 가까이 답보 상태고, 개미(개인투자자)들은 코스닥시장을 단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처로만 여긴다. 글로벌 기업들의 혁신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코스닥의 ‘퀀텀 점프’가 필요하다는 주문이 나온다.
◇30년 지속된 코스닥 침체기=1996년 7월 1일, 유가증권시장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하는 중소...
잇따르는 전환청구권 행사에 개미 투자자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통상 CB를 포함한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의 주식 전환 청구는 악재로 여겨진다. 대규모 신주 발행으로 기존 주식의 가치가 희석되는 데다, CB 투자자들이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환된 주식을 대량 매도할 경우 ‘오버행’ 이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 자금조달...
국내 서학개미(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종목 테슬라는 보관금액과 결제금액에서 모두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예탁원을 통한 외화증권 보관금액과 결제금액은 지난달 말 기준 988억3000만 달러, 1886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각각 30.2%, 12.6...
뒷배경도 모르고 저유동성 종목에 투자해 주가가 오른다고 기뻐했다가 한순간에 깡통계좌를 확인한 개미투자자들은 자기책임원칙 앞에서 억울함을 토로하지도 못한다.
‘이익 또는 회피한 손실액이 50억원 이상인 경우에는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 기존 자본시장법 제443조 제2항제2호 내용이다. 과징금 2배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더라도 불공정거래...
채권시장에서는 이러한 채권 개미(개인투자자)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한 증권사 채권운용역은 “리테일 쪽에서 최근 며칠간 새마을금고가 내놓는 회사채를 구해달라는 수요가 나온다. 회사채 기업이 망하지만 않으면, 자기 마통(마이너스 통장)은 신경 안 쓰고 이자 받으면서 만기보유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매수하면 은행...
다만 개미들은 여전히 백금과 팔라듐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분위기다. 올해 개인투자자는 ‘KBSTAR 팔라듐선물(H) ETF’를 33억 원 넘게 순매수했다. 수익률 27.81%를 기록 중인 ‘KBSTAR 팔라듐선물인버스(H) ETF’를 2억 원 가까이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이다.
개인투자자는 기후위기 시대 배기가스 정화를 위해서는 백금과 팔라듐의 수요가 당분간은 필수적일...
특히 한미 금리 역전 폭 확대로 자본 유출 위험이 커졌는데 무역수지가 언제 적자로 돌아설지 모르는 상황이고, 재정건전성 악화 등 한국 경제 투자 매력마저 예전 같지 않다. 경제 기초체력까지 떨어지면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른 속도로 이탈할 수 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소규모 개방경제로서 한국 경기가 글로벌 경기에 민감하다 보니 경기 침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