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경쟁 이젠 ‘탄산수’로… ‘트렌드’ 쫓는 생활가전 中企

입력 2014-07-1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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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시장 5배 성장… 코웨이 '스파클링 정수기' 등 출시 잇달아

▲코웨이가 최근 출시한 탄산수 정수기 '코웨이 스파클링 정수기'(사진=코웨이)

국내 생활가전 중소ㆍ중견기업들이 최근 ‘탄산수 정수기’ 경쟁에 나서고 있다. 최근 몇 년 새 탄산수가 시장 트렌드로 자리 잡은 만큼, 특화된 탄산수 제조 기능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탄산수 시장 규모는 350억원으로, 2010년 75억원에 비해 5배 성장했다. 전 세계 탄산수 시장 규모도 약 41조원으로, 매년 30% 이상 성장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서구화된 음식문화와 함께 당분이 높은 음료를 기피하는 웰빙족들이 늘면서 탄산수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해외 문화에 민감한 20~30대를 중심으로 탄산수 시장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최근 복합형 제품 출시를 이어가고 있는 국내 정수기 업계도 탄산수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1위 코웨이는 최근 탄산수기와 정수기를 하나로 합친 '스파클링 정수기'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 제품은 탄산실린더 하나로 최대 60ℓ의 탄산수를 생성할 수 있으며, 역삼투압(RO) 필터와 '스스로살균' 시스템을 통해 정수기 본연의 기능도 강화했다. 윤현정 마케팅본부장은 "탄산수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집에서도 손쉽게 탄산수를 만들어 마시고자 하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개발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제습기로 유명한 위닉스도 이달 중순부터 탄산수 정수기 '소다스프레스'를 국내 판매하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소다스프레스는 이미 지난해 말부터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 등에 판매가 시작된 제품으로, 국내에선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정수기 수출업체인 영원코퍼레이션이 지난달부터 '영원 스파클링 냉온정수기' 판매에 나서고 있고, 쿠쿠전자 역시 연내 출시를 목표로 탄산수 정수기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출시와 판매 시기가 겹치면서 올 하반기 탄산수 정수기를 둘러싼 업체들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정수기 업계는 특히 트렌드에 민감한 시장이어서 변화가 잦다"며 "커피 정수기 등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최근 탄산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정수기 시장의 대세는 탄산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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