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제조업 체감경기 두달째 내리막

입력 2014-06-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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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두달째 내리막길을 걸었다. 내수부진과 원화강세, 세월호 여파, 중국 등 신흥국 경기 둔화 등이 기업 체감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자료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 업황 BSI는 77로 전달에 비해 2포인트 감소했다. 계절조정으로도 한달 전에 비해 1포인트 하락한 73을 기록했다.

BSI는 100이 기준이다. 100보다 높으면 기업의 체감경기가 좋아졌거나 경기 전망이 좋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제조업 업황 BSI는 연초인 1월 76에서 4월 82로 꾸준히 상승한 이후 지난달부터 감소세로 전환됐다. 이후 두달 연속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기업 종류별로 보면 대기업 중소기업 내수기업 수출기업 할 것 없이 모두 체감경기가 나빠졌다. 대기업 BSI는 지난달 83에서 81로 2포인트, 중소기업도 75에서 72로 3포인트 떨어졌다. 수출기업(77→75)과 내수기업(81→78)도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황 BSI도 전월비 3포인트 하락한 66을 기록했다.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두달 연속 내림세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의 체감경기가 내수부진과 원화강세, 중국 등 신흥국 성장세 둔화가 영향을 미쳐 낮게 나왔다”며 “비제조업의 경우에는 세월호 사태의 여파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 제조업 BSI 전망치는 81로 상반기 실적 78보다 3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대기업(78→80, 2포인트↑), 중소기업(77→82, 5포인트↑), 수출기업(74→78, 4포인트↑), 내수기업(80→83, 3포인트↑) 모두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들의 경기 체감도가 월별로는 좋지 않게 나왔지만 연간으로는 좋게 나와 기업들이 하반기 경기회복에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해 민간의 체감경기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경제심리지수(ESI)는 94로 한달 전에 비해 3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제조업 1502곳과 비제조업 1031곳을 대상으로 이달 16일부터 23일까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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