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긴축 우려에 약세...다우 0.13% ↓

입력 2014-06-27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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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내부서 매파 득세...5월 개인지출 실망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지만 장후반 낙폭은 상당 부분 만회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21.38포인트(0.13%) 하락한 1만6846.13으로 잠정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31포인트(0.12%) 내린 1957.22를, 나스닥은 0.71포인트(0.02%) 빠진 4379.05를 기록했다.

증시 환경은 전반적으로 낙관적이지만 연준의 긴축 재료는 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특히 이른바 긴축을 주장하는 매파와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는 비둘기파의 발언이 엇갈리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라이언 라슨 RBC글로벌애셋매니지먼트 투자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은 재닛 옐런 연준 의장과 상반되는 것"이라면서 "연준 관계자들의 상충된 발언이 시장에 부담이 됐다"라고 말했다.

연준이 초저금리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고수하면서 S&P500지수와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 행진을 벌였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연준의 긴축 재료는 조정의 배경이 될 수 있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블라드 "연준, 2015년 1분기 금리인상"

블라드 총재는 이날 연준이 오는 2015년 1분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물가가 연준의 목표에 빠르게 도달하고 있다면서 2015년에 물가 상승률이 연 2%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블라드 총재는 전일 공개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9% 위축한 것에 대해 우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경제는 매우 좋다”라고 강조했다.

연준 내부의 대표적 매파인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24일 뉴욕 이코노믹클럽 연설을 통해 연준이 오는 3분기에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플로서 총재 역시 경제 성장이 예상보다 가속화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에 빠르게 근접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5월 개인지출 0.2% 증가...PCE 물가지수 1년간 1.8% ↑

미 상무부는 지난 5월 개인지출이 전월에 비해 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개인소득은 0.4% 늘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개인소득과 지출이 각각 0.4%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저축률은 4.8%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해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을 가늠할 수 있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0.2% 상승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PCE 물가지수는 1.8% 올랐다. 이는 2012년 말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이날 시장에 부담이 됐다.

△주간 실업수당청구 2000건 감소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2000건 감소한 31만2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31만건을 기록할 것이라던 월가 전망에 비해 많은 것으로 전주 수치는 당초 31만2000건에서 31만4000건으로 상향 조정됐다.

4주 평균은 31만4250건으로 2000건 증가했다. 연속수급은 1만2000건 늘어난 257만건을 기록했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이날 지표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전문가들은 고용시장의 회복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알코아, 퍼스릭슨 인수...주가 2.6% ↑

미국 최대 알루미늄업체 알코아의 주가는 2.6% 올랐다. 영국 방산부품업체 퍼스릭슨을 28억5000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것이 호재가 됐다.

식품업체 콘아그라푸즈는 0.8% 상승했다. 지난 5월 마감한 회계 4분기 순매출은 44억4000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2.8% 줄었지만 예상치 44억2000만 달러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담배업체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은 2.7% 하락했다. 환율 영향으로 실적 전망을 하향한 것이 매도세를 부추겼다.

△고프로, 첫 거래서 30% 폭등

미국 다목적 카메라업체 고프로의 주가가 나스닥 상장 후 첫 거래에서 30% 넘게 폭등했다. 고프로의 성장 전망이 낙관적이어서 추가적인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고프로는 지난해 1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순이익은 6600만 달러에 달해 매출과 순익 모두 2배 가까이 급증했다.

고프로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1780만주를 매각해 4억27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이라크 사태 진정 기대...WTI 105.84달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66센트(0.6%) 하락한 배럴당 105.84달러를 기록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에 이어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이 이라크를 잇따라 방문하면서 사태가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8월물 금은 5.60달러(0.4%) 내린 1317달러로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현재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3bp(1bp=0.01%P) 하락한 2.53%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0.2% 하락한 101.69달러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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