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삼부토건 경영정상화 ‘산 넘어 산’

입력 2014-06-19 08:48 수정 2014-06-1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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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호텔 매각 지연으로 신용등급 강등…1분기 일부 자본잠식 상태

[르네상스호텔 매각 지연으로 신용등급 강등…1분기 일부 자본잠식 상태]

[M&A] 삼부토건의 자산 매각 일정이 지연되며 신용등급이 한 단계 하락했다. 올해 1분기 적자를 지속해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삼부토건은 지난 2011년 채권단의 지원으로 법정관리를 철회한 뒤 3년여가 지나도록 경영정상화를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

19일 한국신용평가는 삼부토건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안정적)에서 BB(안정적)으로 하향평가했다. 한신평은 삼부토건의 차입금 규모가 수익창출능력으로 부담할 수 있는 수준을 초과해 채무상환 능력이 보유자산 처분에 의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권기혁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대주단 협약에 따라 매각 추진중인 자회사(남우관광) 소유의 역삼동 르네상스호텔 및 기타 보유자산 등을 활용해 재무부담에 대한 대처가 일정수준 가능할 것으로 보였으나 매각 시기 지연으로 매각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과도한 금융비용과 저조한 수익성으로 인해 재무안정성도 저하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부토건은 올해 1분기 또다시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1·4분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올 1분기 매출액 1275억원, 영업손실 98억원, 당기순손실 223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6.2% 증가했지만 영업손실과 순손실 규모는 각각 128.5%, 40.3% 확대됐다.

불어난 차입금으로 올 1분기 금융비용만 177억원이 발생하는 등 당기순손실 폭이 더욱 커졌다. 올 1분기 기준 삼부토건의 차입금은 1조1255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기간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한 현금성자산은 462억원에 불과하다

지속된 손실로 삼부토건은 올 1분기 다시 자본잠식에 빠졌다. 삼부토건의 납입자본금은 400억원이지만 자본총계는 139억원에 불과해 일부 자본잠식 상태다. 지난해 말 3299%를 기록했던 부채비율은 올 1분기 1만991%로 폭등했다.

권 연구위원은 “삼부토건은 대주단협약의 체결로 협조융자를 통해 PF(프로젝트 파이낸싱)지급보증채무는 상당부분 상환했으나 차입금이 대폭 증가했고, 누적된 손실로 자기자본이 대부분 소진돼 부채비율이 급등했다”며 “현재 수준의 수익성을 고려할 때 2분기 이후 완전 자본잠식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재무구조가 악화된 상황에서 소액주주의 소제기도 줄을 잇고 있다. 올해 정기주총에서 감사 후보에 올랐던 개인주주 이동욱씨는 지난 17일과 11일 삼부토건을 대상으로 각각 정기주주총회 결의 취소소송, BW 발행취소소송 등을 제기한 상태다.

한편 삼부토건은 지난해 5월 이지스자산운용과 르네상스호텔 매각을 위한 1조1000억원 규모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아직까지 본계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다. 삼부토건은 헌인마을 PF 부실로 지난 2011년 4월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으나 채권은행으로부터 르네상스호텔 매각을 조건으로 7500억원의 협조융자를 받아 법정관리를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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