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전자상거래시장이 뜬다…4년래 7배 성장 전망

입력 2014-06-1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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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사용자, 2017년 2억8200만명 이를 듯…온라인 장터 모델 대세

▲인도 뉴델리의 한 컴퓨터 상점. 블룸버그

인도 전자상거래시장이 오는 2018년까지 4년래 7배 성장해 시장규모가 최소 220억 달러(약 22조360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크레디리요네(CLSA)증권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인터내셔널은 인도의 인터넷 사용자는 오는 2017년에 2억8200만명으로 지금보다 약 60% 증가하고 같은 기간 스마트폰은 판매 증가율이 세 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 뉴델리에서 컴퓨터를 판매하는 브하뉴 프리야는 지난해만해도 매출의 전부가 건물 2층에 있는 매장을 직접 방문하는 고객들로부터 나왔다. 그러나 이제 그녀는 인터넷으로부터 매월 3000대의 주문을 받고 있으며 쏟아지는 주문에 대처하기 위해 10명을 추가로 고용했다.

이처럼 소매업자들이 전자상거래시장에 눈을 뜨면서 아마존과 이베이는 물론 현지의 플립카트와 스냅딜 등 업체들이 인도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발빠르게 뛰고 있다.

특히 인도시장은 온라인 장터 모델이 대세가 될 전망이다.

아마존과 이베이 등 외국업체들은 인도 내에서 자신이 자체적으로 제품을 생산해 판매할 수 없고 제3자가 생산하는 제품을 제공하는 온라인 장터 역할밖에 할 수 없다.

그러나 인도 토종업체들도 대표적인 온라인 장터 제공업체 알리바바가 중국 1위로 도약한 것에 고무돼 이 사업모델을 채택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플립카트도 지난해 4월 온라인 장터 모델을 도입해 현재 3000개의 소매업체가 입점해 있다. 일찌감치 이 모델을 채택한 스냅딜은 약 3만개 업체가 들어와 있으며 아마존도 5000개에 이른다.

나렌드라 모디 정부의 출범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다. 모디 총리는 유세 기간 전자상거래 규제를 완화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아마존이 자체 재고를 갖고 물건을 판매하는 사업모델을 인도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산디프 라다 인도 기술 부문 대표는 “정부 규제의 변화는 기업들이 다양한 사업모델을 굴릴 수 있는 여지를 주고 공급망과 재고창고 투자를 촉진시킬 것”이라며 “이는 확실히 이 부문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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