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반아파트 매매가 22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입력 2014-05-1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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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가격이 22주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아파트값은 0.02% 하락했다. 일반아파트(-0.02%)가 22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재건축(-0.06%)도 9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강보합권에 머물던 서울 일반아파트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하락했다. 봄 이사수요가 마무리됐고 주택임대차 선진화 방안이 발표된 이후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심화되면서 거래가 뜸해진 영향때문으로 풀이된다. 강남 재건축도 계속된 거래부진으로 이번주 가격이 일제히 떨어졌다. 매물이 많지 않지만 부진한 매수세로 출시됐던 기존 매물가격이 조정됐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매도·매수 모두 관망심리에 횡보장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로 등락이 있지만 대체로 움직임이 미미하다.

또한 전세시장은 안정된 모습을 이어갔다. 서울(0.03%)은 소폭의 상승세가 이어졌고 수도권은 큰 움직임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신도시(-0.01%)는 전반적으로 수요가 주춤해 거래가 뜸해진 영향으로 주간 전셋값이 하락했다.

매매가의 경우 서울은 강동(-0.06%), 동작(-0.05%), 성북(-0.04%), 영등포(-0.04%), 강남(-0.03%), 구로(-0.03%), 노원(-0.03%), 동대문(-0.03%), 마포(-0.03%), 성동(-0.03%), 송파(-0.03%) 순으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강동은 고덕주공 재건축 중 상대적으로 사업속도가 더딘 상일동 고덕주공5~7단지가 이번주 500만원~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다만 최근 사업시행변경인가를 받은 3~4단지와 7월 관리처분총회를 예정하고 있는 2단지는 다른 단지보다 사업속도가 빨라 가격이 더 내리지 않고 보합세를 나타냈다.

동작은 동작동 이수힐스테이트, 신대방동 보라매롯데낙천대 등이 500만원~2000만원 가량 내렸다. 거래뿐만 아니라 매수문의 조차 뜸해 기존에 출시됐던 매물 가격이 추가 조정됐다. 성북 역시 매수세 부진으로 가격 조정을 보였다. 돈암동 한진, 정릉동 경남 등이 이번주 250만원~1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반면 관악(0.07%), 은평(0.01%), 강북(0.01%)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관악은 봉천동 관악드림타운(삼성/동아), 봉천동 성현동아 등이 25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은평에서는 신사동 이랜드, 응암동 금호가 250만원~500만원 가량 올랐고 강북에서는 번동 오동공원현대가 500만원 올랐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보합세에 머물렀다. 지역별로 등락이 있었지만 매도·매수자 모두 관망심리가 강해 가격 조정 폭이 크지 않았다.

전세의 경우 서울은 전세수요가 많지 않지만 국지적으로 물건이 부족해 전셋값이 상승했다. 구로(0.24%), 관악(0.18%), 동대문(0.13%), 강남(0.11%), 성동(0.10%), 영등포(0.10%), 강북(0.08%), 도봉(0.06%), 마포(0.05%)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강서(-0.10%), 서초(-0.07%), 강동(-0.03%), 동작(-0.02%), 성북(-0.01%), 노원(-0.01%)은 전셋값이 하락했다. 강서는 마곡지구 입주가 가까워지면서 일대 전세매물이 늘고 있다. 화곡동 우장산롯데캐슬, 방화동 동성, 마곡동 벽산 등이 500만원~1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신도시는 전세거래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분당(-0.03%), 평촌(-0.03%), 산본(-0.03%) 전셋값이 하락했다. 분당은 야탑동 장미동부, 구미동 무지개대림 등이 주간 250만원~500만원 가량 내렸다.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한양, 무궁화효성이 500만원 가량 내렸고 산본은 산본동 주공11단지가 250만원 가량 떨어졌다.

수도권은 광명(-0.11%), 안양(-0.03%), 파주(-0.03%), 군포(-0.02%), 안성(-0.02%)은 전셋값이 하락했고 수원(0.03%), 용인(0.03%), 평택(0.02%), 고양(0.02%), 화성(0.01%), 김포(0.01%)는 상승했다.

특히 서울, 수도권 시장의 ‘거래 공백’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중소형 위주의 거래가 나타나 소폭의 가격상승과 보합을 유지했던 일반아파트도 하락세로 돌아섰고 수도권 아파트의 낙찰가율도 낮아지면서 저가매매 투자 움직임에도 제동이 걸렸다.

김은선 부동산114 대리는 “정부의 임대소득 과세방침 이후 위축된 매수세로 시장의 관망세는 심화됐지만 상승동력은 뚜렷하지 않아 당분간 거래시장이 회복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면서 “계절적 비수기와 시장변동을 예측할만한 상승 모멘텀이 부족한 만큼 하방경직성은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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