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초반 판도, 예상밖 전개로 관심 폭발

입력 2014-04-2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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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하위권으로 추락… NC, 신흥 강자로 부상

▲올시즌 NC의 외국인타자로 활약하며 21일까지 홈런 5개로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라있는 테임즈(사진=뉴시스)

올시즌 프로야구 정규시즌 판도가 전문가들의 당초 예상과는 조금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 시즌 개막 이전 각 방송사 해설위원 등 전문가들은 “판도 예상이 어렵다”며 올시즌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분명했다. 전체적으로 삼성, LG. 넥센 등을 상위권으로 꼽았고 NC를 다크호스 그리고 한화를 하위권으로 분류했던 것이다.

하지만 팀별로 적게는 16경기(삼성) 많게는 19경기(KIA)를 마친 현재 삼성과 LG는 하위권으로 떨어져 있고 넥센만이 상위권에 올라 있다. NC 역시 고공비행하며 다크호스 이상의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삼성과 LG는 5할 승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LG는 팀 타율 0.283으로 2위지만 평균자책점은 5.46으로 8위다. 투타의 극심한 불균형이 최하위로 떨어진 직접적 원인이다. 삼성은 팀 타율 0.265로 8위인 반면 평균자책점은 4.24로 3위다. 한쪽은 수비, 다른 한쪽은 공격에서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는 셈이다.

LG는 최근 잦은 연장전 승부로 체력에 과부하가 걸린 점도 부진의 큰 원인이다. LG는 올시즌 17경기 중 5번이나 연장 승부를 펼쳤다. 김기태 감독은 “지지만 않으면 관계 없지만 패하면 아쉬움이 크다”며 지속된 연장 승부의 고충을 토로했다. LG는 현재까지 5번의 연장전에서 1무4패를 기록 중이다. 이용철 KBS 해설위원은 “LG는 연장 승부로 불펜을 소모하고도 승리가 없어 타격이 더욱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전문가들은 삼성은 오승환의 마무리 공백을 메울 후보로 점찍은 안지만의 부진이 아쉽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미국 생활을 접고 복귀한 임창용이 3경기에서 1승 1세이브로 제 몫을 해 주고 있어 반등의 여지는 있다. 임창용의 합류 당시 류중일 삼성 감독이 “천군만마를 얻은 격”이라고 표현했던 것이 서서히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다크호스 정도로 여겨지던 NC는 팀 타율 4위에 평균자책점은 4.07로 1위다. NC는 지난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와의 원정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1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NC 김경문 감독은 “외국인 타자의 가세가 변수가 되고 있다”고 분석하며 “이들을 상대할 강한 불펜을 가진 팀이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NC는 테임즈가 홈런 5개로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라 있어 한방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불펜 투수인 홍성용(7경기, 평균자책점 0.00), 원종현(9경기, 1승), 손정욱(9경기, 3홀드) 등도 제 몫을 다하고 있어 김 감독의 예상이 맞아떨어진다.

프로야구 초반 순위권 싸움이 당초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가면서 프로야구는 팬들을 경기장으로 더욱 끌어모으고 있다. 22일 현재까지 치러진 총 79경기를 99만1466명이 직접 경기장에서 관전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 84만3524명에 비해 15% 증가했다. 2012년 당시 단 65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한 것에는 못 미치지만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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